Boreas V2 by Augvape 간략평
본문
빌드 자체는 간편한 벨로시티 스타일 덱이나, 구조가 복잡해서 분해 체결 및 세척시 다소 짜증납니다. 이 부분은 적응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잘 만든 무화기는 아닙니다.
제품 마감은 그냥저냥 괜찮은 편인데 제 경우는 센터핀 절연체가 살짝 뭉개져와서 kibun이 불편했습니다.
편리한 체결&분해를 위해 탑 캡 쪽에 널링 디자인을 넣어주었고 실제로도 부품들의 높이가 다소 낮은 편인데 이것 덕에 풀고 잠그기 무척 편합니다. 이건 칭찬. AFC 역시 분리됩니다. Afc가 쉽게 돌아가는데 피젯스피너처럼 돌아가진 않습니다.
드립팁은 기본이 널링 팁인데 Vandyvape사의 울템으로 교체했습니다.
확장 침니를 빼면 액상 저장 용량이 2.5ml로 듀얼 DL RTA에선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감안하고 구매한 이유는 낮은 높이 때문입니다. 드립팁 제외 26mm 정도, 포함해서 30mm 전후로 웬만한 2ml MTL RTA만큼 높이가 낮고 그래서 24mm 너비인데도 작다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높이 하나는 만족합니다. 미니멀 미니멀
그리고 개인적으로 액상을 자주 갈아치우며 먹는 편이라 오히려 좀 적은 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잦은 리필이 귀찮긴 하지만요.
빌드는 어렵지 않은 편으로 비슷한 덱 스타일의 만타 rta를 처분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큰 어려움 없이 코일링 & 누수 없는 위킹을 성공했습니다. 입문자를 제외하고 이런 덱의 빌드가 어렵긴 힘들다고 봅니다.
덱 바디를 따로 빼서 빌드를 해야 하는데 솜은 덱 바디에서 3~5mm 내외 나온 상태에서 커팅했고 이 때 쥬스홀 아래까지 적당히 메울 수 있습니다. 쥬스홀 아래 부분까지 전부 메워주지 않아도 위만 잘 막아주면 누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까지 솜을 내려줘야 바닥에 있는 액상을 모두 먹을 수 있겠죠?
코일 위치는 덱 중간이나 아주 살짝 아래가 적당합니다.
사이드AFC 특성 상 아래에 에어홀이 없어서 '눕히거나 기울이지 않았을 때의' 누수에선 자유로우나 그게 빌드를 개판으로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겠죠. 맛표현 외에 사이드afc의 장점은 액상을 유입하고 탑 캡을 잠글 때 뒤집어서 잠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액상이 과유입되긴 하지만 빠져나올 에어홀이 아래에 없으니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죠.
다만 신이 밸런스게임이라도 하는지 구조상의 한계로 증기가 afc에 잘 맺히고 이게 어느샌가 작은 결로가 되어 afc 주변부에 묻어 있는데, 제가 민감한 편인데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나 역시 kibun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이는 헬릭서나 블리첸 등의 사이드afc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RDA와 비슷한 사이드 afc, 낮은 높이, 크고 아름다운 챔버 디자인을 보고 맛표현에서 많이 기대를 했습니다.
0.3옴 47w(3.75-3.8v)대로 쿨베이핑을 즐기는데 낮은 볼트에서는 단 맛이 강해지는 게 보통이나 그랜드 마스터를 먹었을 때 고소한 견과류의 맛과 향이 흐려지지 않고 오히려 선명했습니다. 그리고 바나나의 달달한 맛도 잘 살려줍니다. 고볼트에서 오히려 바나나의 단 맛과 향이 살아나며 굉장히 진합니다. 엄청 찐해요. 액상의 모든 맛을 조화롭고 강하게 올려줍니다.
구조상 덱만을 따로 분리해서 하프빌드나 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마찬가지 이유에서 액상 잔량이 유리 경통 밑으로 내려가면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탱크를 기울여서 체크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이 두 가지가 실 사용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봅니다. 액상이 전부 소모된 것 같아 보여도 뒤집었을 때 흘러내려오지 않는 미세 잔량이 남아 있으면 다른 액상을 넣었을 때 맛이 섞이게 되고 그렇다고 파이어해서 기화시키자니 솜 타는 게 걱정되고…. 저는 하프빌드는 안 하지만 하시는 분들은 이걸 사시면 안 되겠네요. 저는 그냥 에어홀 내부를 들여다보고 솜 상태나 액상 잔량을 체크하는데 좀 자괴감이 듭니다.
정리하면
장점
단순한 디자인과 미니멀한 크기
조화롭고 진한 맛표현
쉬운 빌드
액상 과유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움
저렴한 가격(fasttech 기준 19달러 정도)
단점
복잡한 구조
하프빌드, 솜 체크, 액상 잔량 체크 어려움
사이드 afc의 고질적인 결로 문제
확장침니 미사용 시 액상 저장용량이 다소 적음
결론
단점보다 장점이 마음에 들면 구매하세요. 개인적으로 더 나은 dl rta가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서 굳이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품 마감은 그냥저냥 괜찮은 편인데 제 경우는 센터핀 절연체가 살짝 뭉개져와서 kibun이 불편했습니다.
편리한 체결&분해를 위해 탑 캡 쪽에 널링 디자인을 넣어주었고 실제로도 부품들의 높이가 다소 낮은 편인데 이것 덕에 풀고 잠그기 무척 편합니다. 이건 칭찬. AFC 역시 분리됩니다. Afc가 쉽게 돌아가는데 피젯스피너처럼 돌아가진 않습니다.
드립팁은 기본이 널링 팁인데 Vandyvape사의 울템으로 교체했습니다.
확장 침니를 빼면 액상 저장 용량이 2.5ml로 듀얼 DL RTA에선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감안하고 구매한 이유는 낮은 높이 때문입니다. 드립팁 제외 26mm 정도, 포함해서 30mm 전후로 웬만한 2ml MTL RTA만큼 높이가 낮고 그래서 24mm 너비인데도 작다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높이 하나는 만족합니다. 미니멀 미니멀
그리고 개인적으로 액상을 자주 갈아치우며 먹는 편이라 오히려 좀 적은 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잦은 리필이 귀찮긴 하지만요.
빌드는 어렵지 않은 편으로 비슷한 덱 스타일의 만타 rta를 처분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큰 어려움 없이 코일링 & 누수 없는 위킹을 성공했습니다. 입문자를 제외하고 이런 덱의 빌드가 어렵긴 힘들다고 봅니다.
덱 바디를 따로 빼서 빌드를 해야 하는데 솜은 덱 바디에서 3~5mm 내외 나온 상태에서 커팅했고 이 때 쥬스홀 아래까지 적당히 메울 수 있습니다. 쥬스홀 아래 부분까지 전부 메워주지 않아도 위만 잘 막아주면 누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까지 솜을 내려줘야 바닥에 있는 액상을 모두 먹을 수 있겠죠?
코일 위치는 덱 중간이나 아주 살짝 아래가 적당합니다.
사이드AFC 특성 상 아래에 에어홀이 없어서 '눕히거나 기울이지 않았을 때의' 누수에선 자유로우나 그게 빌드를 개판으로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겠죠. 맛표현 외에 사이드afc의 장점은 액상을 유입하고 탑 캡을 잠글 때 뒤집어서 잠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액상이 과유입되긴 하지만 빠져나올 에어홀이 아래에 없으니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죠.
다만 신이 밸런스게임이라도 하는지 구조상의 한계로 증기가 afc에 잘 맺히고 이게 어느샌가 작은 결로가 되어 afc 주변부에 묻어 있는데, 제가 민감한 편인데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나 역시 kibun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이는 헬릭서나 블리첸 등의 사이드afc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RDA와 비슷한 사이드 afc, 낮은 높이, 크고 아름다운 챔버 디자인을 보고 맛표현에서 많이 기대를 했습니다.
0.3옴 47w(3.75-3.8v)대로 쿨베이핑을 즐기는데 낮은 볼트에서는 단 맛이 강해지는 게 보통이나 그랜드 마스터를 먹었을 때 고소한 견과류의 맛과 향이 흐려지지 않고 오히려 선명했습니다. 그리고 바나나의 달달한 맛도 잘 살려줍니다. 고볼트에서 오히려 바나나의 단 맛과 향이 살아나며 굉장히 진합니다. 엄청 찐해요. 액상의 모든 맛을 조화롭고 강하게 올려줍니다.
구조상 덱만을 따로 분리해서 하프빌드나 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마찬가지 이유에서 액상 잔량이 유리 경통 밑으로 내려가면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탱크를 기울여서 체크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이 두 가지가 실 사용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봅니다. 액상이 전부 소모된 것 같아 보여도 뒤집었을 때 흘러내려오지 않는 미세 잔량이 남아 있으면 다른 액상을 넣었을 때 맛이 섞이게 되고 그렇다고 파이어해서 기화시키자니 솜 타는 게 걱정되고…. 저는 하프빌드는 안 하지만 하시는 분들은 이걸 사시면 안 되겠네요. 저는 그냥 에어홀 내부를 들여다보고 솜 상태나 액상 잔량을 체크하는데 좀 자괴감이 듭니다.
정리하면
장점
단순한 디자인과 미니멀한 크기
조화롭고 진한 맛표현
쉬운 빌드
액상 과유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움
저렴한 가격(fasttech 기준 19달러 정도)
단점
복잡한 구조
하프빌드, 솜 체크, 액상 잔량 체크 어려움
사이드 afc의 고질적인 결로 문제
확장침니 미사용 시 액상 저장용량이 다소 적음
결론
단점보다 장점이 마음에 들면 구매하세요. 개인적으로 더 나은 dl rta가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서 굳이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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