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원더그래햄 액상 리뷰 Caterpillar Wondergrahams
본문
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이번에는 Caterpillar Wondergrahams 액상에 대한 리뷰 입니다.
제가 남아 있던 액상들을 죄다 밖에 내놓았다가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 핑계로 베이핑을 끊고 그 금단
증상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런 저를 측은하게 여긴 세타님께서 제게 선물로 이 녀석을 보내 주셨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세타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캐터필러는 과일 계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하고, 디저트 계열은 세계 유명 인사들을 테마로 했었는데..
이 녀석은 Cinnamon Teddy Grahams 쿠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군요.
사진의 저 녀석이 바로 Cinnamon Teddy Grahams 입니다. 맛있어요~~
테디 그래햄 쿠키는 저희 아들 녀석 어릴 때 쌓아놓고 먹던 과자였고, 저 역시도 좋아라 했었습니다.^^
오레오로 유명한 나비스코 Nabisco 에서 출시한 녀석으로 허니, 시나몬, 초코 정도의 종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맛은 뭐 엄청나게 뛰어나다. 유일한 맛이다 !!
라는 정도는 아니구요.
그래햄 쿠키 + 브라운 슈가 시럽 정도의 맛이 기본 베이스 인데, 일단 개봉을 하게 되면 계속 손이 가서 금새 다 먹게 됩니다.
(그래햄 크래커는 일반적인 통밀보다 조금 더 거칠게 빻은 가루로 만든 크래커 입니다)
특히나 이 녀석은 곰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디테일이 꽤나 괜찮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차렷 자세로 있는 것과
만세를 하고 있는 두가지가 섞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 모양까지 제대로 구현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배꼽까지 구현된 곰의 배가 볼록~ 하게 구현되어 있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ㅎㅎ
참고로..
테디 그래햄 쿠키는 대용량 포장 외에 소포장 내지는 미니 버전으로 나온 녀석도 있는데 미니 버전의 테디베어는
디테일이 여엉~~~ 아니니 웬만하면 박스나 대용량으로 구매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먼저,
이번에는 이전과는 달리 리뷰하는 환경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실수로 caterpillar wondergrahams을 니코 농도 4mg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집중해서 액상을 즐기고
리뷰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1mg 로 사용하고 있는지가 1년이 넘었네요.)
베이핑을 10일 가까이 멈췄다가 다시 시작 했는데, 시나몬 향이 있는 액상을 그것두 4mg로 만들어 버렸으니..ㅎㅎ
처음에는 베이핑 중간에 기침과 함께 중단해야 했고,
어느 정도 익숙해 진 이후에도 목이 따가워서 제대로 베이핑을 즐기기가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니코뽕이.. 어질어질~~ 니글니글~~ ㅎㅎ
무화기도 바꿔보고, 중간 중간 계속해서 물도 마시니 좀 나아지긴 하더군요.
[0]
처음 이 녀석을 베이핑 했을 때에는 시작부터 시나몬의 향이 너무나 강하게 느껴지고 타격감이 상당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두 카토 정도 비우고 나서부턴 '넘나 강한 시나몬'이 아닌 '흐흥~ 구석 구석 깔리는 맛있는 시나몬. 좋아' 로
바뀌더군요.
[1]
들숨에서는 시나몬이 먼저 머리를 치고 들이밀고, 금새 그 시나몬 위에 브라운 슈가가 덮히게 됩니다.
중반 부터는 서서히 그래햄 쿠키 특유의 통밀 쿠키의 고소함이 더해지기 시작합니다.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은 중반부터 느껴지는 그래햄 쿠키의 고소함을 신경쓰기 시작하고 그 맛에 집중할라 치면, 시나몬이
콕콕 찔러 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심하고 있다가.. 아!! 맞다!! 시나몬이 있었지!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건 그냥 그래햄 쿠키가 아님. 시나몬이 들어간 그래햄 쿠키위에 브라운 슈가가 코팅되어 있는 거야. 정신차려 !!'
라고 자기 어필을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2]
날숨에서는 그래햄 쿠키 특유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쿠키나 베이커리 계열의 액상에서 경험했었던, 입안에서 여러 맛들이 녹아서 하나의 종합적인 맛으로 변한듯한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시나몬은 조금 약해졌지만 날숨의 중반 정도 부터는 브라운 슈가의 맛이 더 확장되는 느낌이라 즐거웠습니다.
[3]
이 녀석을 즐기면서 놀라웠던 것은..
베이핑을 반복하고 난 후에, 목 안쪽과 혀 안쪽에서 느껴지는 씁슬한 맛 이었습니다.
그래햄 크래커를 만들때 사용하는 몰라시스는 특유의 씁쓸한 향이 나는데, 베이핑을 끝내고 룰루랄라~ 하다가 이 쓴맛을
느끼고서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마.. 이 쓴맛도 의도한 건가 ? 이 정도 까지나 시나몬 그래햄 크래커를 재현하다니... 대단한 놈들.
[4]
캐터필러의 과일 계열의 액상이 워낙 평이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묻혀버린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녀석도 최소한 평타 이상은 치는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자연스럽게 프렌치 듀드를 떠올리게 되는 액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프렌치 듀드는 조금 날카로운 느낌에 빵의 맛이 주가 되었고, 이 녀석을 좀더 부드럽고 매끈한 느낌으로 쿠키의 느낌이
강한 느낌 입니다.
AVP로 즐기기에 괜찮은 녀석이라고 느껴졌었고, 입호흡으로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팔콘 탱크에서는 상당히 진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토바코 탱크나 닷탱크에서는 좀더 부드럽고 매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페이스 오프 수준의 차이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었습니다.
최소한 무화기에 따라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만큼, 궁합이 잘 맞는 녀석과 함께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쿠키, 디저트 계열을 즐기시는 분께는 추천드릴 만한 액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시나몬 테디 그래햄 쿠키를 매우 충실하게 재현해 낸 액상이라고 느껴졌었고, 디저트/쿠키 계열 액상 자체로서도
충분히 괜찮은 액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6건
컬러링북님의 댓글

|
시나몬 들어간 액상들이 잘 안맞았어서 구매해보긴 주저스러운 액상이지만 역시 도벨만님 리뷰는 항상 보는 맛이 있네요. 알쓸신잡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
도벨만님의 댓글

|
@컬러링북먼저, 리뷰를 즐겨주시는 것에 감사 드립니다.^^
시나몬 들어간 녀석들에 은근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계피향이라는 것 자체가 강한 향료이고, 소량이라고 해도 다른 향을 덮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이신 듯 합니다. 최소한 시나몬향이 나머지 녀석들을 덮어 버리지는 않는 녀석 이고 연한 액상도 결코 아니지만, 프렌치듀드를 즐기셨다면 한번 쯤은 시도해 보실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
말랑통통님의 댓글

|
시나몬//
프렌치 듀드를 먼저 맛봐야겟군욥 마치 시향하고 잇단 착각을들게하는 리뷰!! 잘봣습니당ㅎ |
도벨만님의 댓글

|
@말랑통통리뷰를 즐겨주신 것에 감사 드립니다^^
프렌치듀드는 펜케이크맨을 출시한 회사의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향이 진하다는 느낌이지만, 익숙해지면 즐거운 베이핑이 되실겁니다. |
세타님의 댓글

|
앗!!! ㅠ_ㅠ 3니코 라고 말씀 깜빡 하고 못드려 정말 죄송 했는데
흑흑 드셨군요 .. ㅠ_ㅠ 리뷰 감사합니당!!! 저도 요새 디저트 주력으로 먹는중입니당 ㅎㅎ |
도벨만님의 댓글

|
@세타어우 아닙니다.
덕택에 맛있는 녀석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다만, 4mg로 사용하다가 다시 1mg로 돌아오니 넘나 심심하네요. 다시 적응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겉네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