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푸 드래그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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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베이프에서 끽연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유저 입니다.
이번에 부푸사에서 고맙게도 리뷰용 기기를 지원해 주셔서 부푸 드래그2 리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오늘 받기 전 까지 드래그2가 올지 아니면 드래그 MINI가 올지 몰라서 상당히 기대 했는데요,
사실 드래그2를 받고 싶은 마음 이었습니다.
모드기기의 경우 베터리 교체식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더 좋을 것 같아서죠.
다행히 드래그2 모델로 받게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래부터는 사진과 함께 소감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패키징 부터 보시면, 확실히 드래그1 때의 엄청난 판매물량을 바탕으로 발전된 패키징이 보이네요.
박스가 고급스러워졌고, 드래그 기기에 각인되어 있는 모양 그대로를 패키징에 새겨 놓았습니다.
저는 그린 색상으로 받았습니다.
드래그2에서는 레진부분이 모드기기의 외곽까지 거의 빼곡히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VOOPOO의 로고는 아래쪽으로 좀 치우쳐 졌네요.
510커넥터의 경우 VOOPOO TOO 모델과 같이 애매한 위치에 치우친 방식 입니다. 아예 가운데는 아니고 버튼쪽으로 약간 가깝습니다.
전작의 경우 무화기가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져 있어서 "박스"모드라는 느낌을 강력하게 주고, 각진 디자인에 매칭이 잘 되어서
터프한 느낌을 더 주곤 했지만, 드래그2의 경우 터프한 느낌은 많이 사라진 것 같네요.
510 커넥터의 경우 제가 좋아하는 BOLT-ON 방식 입니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야 내구성이 좋고, 분해조립을 해야 할 경우에도 용이합니다.
USV ARC240이나, TESLA WYE200 모델의 경우 볼트가 없이 체결되는 몰딩방식 이라고 해야 하나요?
내구성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오래 사용했을 때 무화기가 헛돌거나 커넥터가 빠져 버리면 일반인 수준에서는 수리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저는 이런 방식의 커넥터를 좋아합니다.
버튼 구성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파이어 버튼의 경우 드래그1의 클리키함은 좀 사라지고 조용해 졌습니다.
경쾌한 클릭 사운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튼이 눅눅한 느낌은 아닙니다. 충분히 구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와트조절 버튼은 새제품이라 그런지 조금 빡빡하다고 느껴지네요. LCD창은 기스가 아니라 보호필름 입니다.
이번 드래그2의 경우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졌는데요, 만져본 결과 사이드패널은 금속재질 이지만, 프레임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변경된 것
같습니다.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고 두드려 봤을 때 플라스틱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드래그1을 쓰면서 엄청나게 떨어트리면서 터프하게 사용했는데도 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드래그2의 경우 테두리 프레임이 플라스틱
인 이유로 전작의 내구성을 보장해 줄지는 의문입니다.
외형상 가장 큰 변화는 패널이 곡선형을 띄게 되었다는 겁니다. 손에 움켜 쥐었을 때 확실히 모난 부분이 없이 감기는 느낌 입니다.
DRAG 라는 글씨로 되어있는 패널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돌토돌하게 만져지는 페인팅이 되어 있는데,
음각을 한 뒤 입힌것인지 알 수 없지만 드래그1과 마찬가지로 쉽게 지워질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패키지에는 유포스T2 무화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키트인줄 모르고 있다가 와이프가 이야기 해줘서 알게된... ㄷㄷ)
무화기는 상단 슬라이드 방식으로 액상을 주입하는 기기이고, 코일은 총 2종류가 동봉되어 있지만, 미리 장착된 코일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기기에 장착하니 0.43옴이 측정 되는데, RTA, RDA류만 2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맛표현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편의성은 무척 좋고 반응성도 좋아서 FIT3 모드로(나중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빠른 램프업 세팅을 하고 트릭연습 등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기본 장착된 0.43옴 코일의 맛표현은 기대 이하였지만, 메쉬코일을 장착한다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전자담배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이 세트로 구매하셔도 매우 좋은 선택이지만(깔맞춤까지 됩니다.)
이미 무화기를 보유한 유저는 모드기기만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네... 싱겁습니다.
그러나 저는 RTA, RDA 주력 유저라는 점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키트 전체를 장착했을 때, 이런 모습이 됩니다. 드립팁 색상을 일부러 맞춰 준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볼록경통은 액상이 무려 8ML 들어간다고 합니다. 근데 코일에는 특정높이 이하로 유지하지 말라고 써있는걸 보니
마지막 한방울 까지 먹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 전작인 드래그1과의 비교 입니다. 드래그1은 201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와이프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력도 아니고 그냥 메인으로 매일매일 쓰고 있습니다. 외형상 기스가 많이 보이지만 그마저도 터프해 보이네요.
510커텍터 위치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기 상단 두께가 늘어나서 24밀리 무화기를 장착하더라도 더 이상 엣지 부분의 오버행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25밀리 무화기인 제우스 싱글을 올려본 결과, 기기 두께가 여유있긴 한데, 510커넥터가 돌출된 스타일이라
옆에서 보면 빈공간이 보이기 때문에 오버행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빈공간 때문에 허전해 보이긴 합니다.
아랫 부분을 동일하게 맞춰놓고 보면 키도 작아진 걸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모서리가 곡선으로 된 부분을 잘 봐주세요. 드래그1 같은 경우 각진모서리에 또 단차가 각지게 형성되어 있어서
어떻게 손으로 잡던간에 딱딱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드래그2에는 각진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드래그1 정말 터프하게 쓰지 않았나요? ㅎㅎ 모서리가 적당히 까져서 멋스럽습니다.
드래그2가 얼마나 동글동글 해졌는지 볼 수 있네요.
대각선으로 잘라놓은 위치는 동일합니다.
RDA 장착시에는 매우 컴팩트 해집니다.
제원상 드래그1보다 조금씩 줄어든 것 뿐인데, 실제로 느껴지는 크기나 그립감은 제원상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드래그는 더이상 크고 무거운 기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대각모서리 부분에 엄지를 파지하고, 검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했는데요,
여기서 단점이 하나 발견 됩니다.
모드기기를 움켜쥐고 베이핑 하다보면 베터리 커버 부분의 유격이 느껴집니다. 어떨 때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커버 유격은 드래그1에서도 존재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드래그1에서는 프레임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형태라서 어떻게 잡든
유격을 느낄 수는 없었는데, 드래그2의 경우 곡선이고 그립감이 좋다 보니까 유격이 느껴지는 단점도 동반됩니다.
또한, 베터리 커버를 닫을 때, 드래그1의 경우 아무렇게나 놓고 이리저리 슬라이딩 하면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서 들어가지만
드래그2의 경우 특정 모양대로 맞춰서 닫아줘야 정확히 닫히며, 대충놓고 문질렀을 경우 삐딱하게 닫히는 경우를 자주
접했습니다.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그1에 비해서 커버를 닫을 때 신경을 써줘야 하네요.
외형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 저항을 0.01옴씩 낮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의미한 차이는 아닙니다. 보유하고 있는 기기 중
드래그1과 베이퍼레쏘 아머프로 보다 0.01옴씩 낮게 인식 합니다.
2. FIT1, FIT2, FIT3 모드가 존재합니다. (버튼 3번 클릭) FIT2가 노멀 모드로 느껴지고, FIT1의 경우 연비모드라 볼 수 있는데,
베터리가 오래 간다는 것 빼고는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FIT3의 경우 임의적으로 와트를 높여 쏴주는 느낌입니다.
평상시에는 FIT 모드를 크게 손댈 것 없이, 일반적인 와트 화면으로도 충분히 좋게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베터리 효율이 오래 갑니다. 오늘 오후2시부터 오후7시까지 충분히 사용 했다고 하는데도 베터리 인디케이터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밸런스 디스차징이 되는지 보려고 일부러 하드하게 땡겼는데도 아직 만땅이라 확인할 수가 없네요.
4. 드래그 고유의 빠른 램프업은 그대로 입니다. 일반적인 와트모드에서 0.16옴 80와트 세팅을 놓고 다른 모드기기와도 비교해보고
드래그1과도 비교해 보았지만, 램프업 속도가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뇌피셜인데, 드래그 1보다 후반부 밀어주는
느낌이 좀 더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 볼트모드가 아직 없습니다.(단점) 드래그1의 경우 매우 편리하게 사용했던 기능이고, 특히 와이프가 사용하는 기기이다 보니
와트출력에 관한 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었거든요. 초보자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볼트로 조절하는 것이 너무나도 편합니다. 부푸에서 얼른 펌웨어 업데이트로 제공해 줬으면 합니다.
[장/단점 및 총평]
1. 장점
- 투박함을 벗어난 그립감 좋은 디자인
- 소소한 크기 변경 이지만 실제 사용감은 더 작아진 느낌이 큼
- 이름에 걸맞는 빠른 램프업, 좋은 출력과 간편한 세팅
- 25mm 무화기 까지 오버행 걱정이 없음
2. 단점
- 움켜쥐는 그립에서 베터리커버 유격이 느껴짐
- 베터리커버 탈착의 불편함
- 볼트모드 미지원
- 유포스T2 무화기의 경우 딱히 괜찮다고 느끼기 어려운 맛표현
- (개인적으로) 레진을 좋아하진 않음. 그래그1 후반에 나왔던 올골드, 올실버, 올브랙 처럼 NON-레진 버젼도 나와주길.
3. 총평
- 전작에서 느꼈던 유저들의 평가를 반영하여 개선하려고 노력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 특히 모드기기 크기가 1~2mm씩 조금 작아진 수치 이지만 손에 잡히는 느낌은 정말 많이 부드럽습니다.
- GENE칩의 경우 호불호는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걸로 봐서 어느정도 검증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두발가변에 입문 하시는 분, 또는 아예 전자담배에 처음 입문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기 쉬운,
그리고 당분간 중/저가격대의 두발가변을 평정할 수 있을 것 같은 품질감 이었습니다.
*본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기기를 제공해 주신 VOOPOO사에 감사 드립니다. Thank you, VOOPOO!
*더 길게 사용해 보고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전문적이지 않은 리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은 댓글로도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7건
말랑통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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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당~
볼트모드 펌웨어가 나오면 후보군중 하나로 올려도 되겟네욥ㅎ |
끽연마스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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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통통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펌웨어 지원을 해준다면 이제는 굳이 드래그1을 구매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가격도 해외에 프리오더 하는거 보니까 합리적으로 책정 되었구요~ |
담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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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꼼꼼하게 잘 써 주셨네요~ |
끽연마스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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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쓰견문이 일천하여 깊은 내용은 담지 못했습니다만 그렇게 칭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빨간대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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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연마스터가격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
끽연마스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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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대문구글검색해보시면 베이프소싱에서 47불정도 책정되었네요~ |
빨간대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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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연마스터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