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까빌런들의 희망! EHPRO Fusion Kit 리뷰(Feat. 빛셉트)
본문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각잡고 리뷰를 올려봅니다.
이 퓨전킷이 제게 오게 된 정황은 약 2주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두발기기뽐이 강하게 와있던 저는 레코닝과 사하라를 얹어 쓸 새로운 모드기를 찾아헤메고 있었습니다. 며칠간의 탐색 끝에 기어베스트에서 쿠보이드 150와트 모델을 발견,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에 반해 조언을 구하는데..
- 이분 조상님 소환하시네;;;
가만히 있다간 기베에 마지막 남은 쿠보이드를 진짜 지를 것 같다고 하시며 리뷰 끝나고 방치중인 퓨전킷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아..당신은 그저..빛...그러므로..
[이 리뷰는 디셉트님의 나눔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봅시다.
패키징에는 보시다시피 특별한 점이 없지만, 깔끔하게 개별포장되어 들어있어 나름 개봉하는 맛이 있는 기기였습니다.
이제 기기를 볼텐데요,
이 기기는 '퓨전'이라는 닉값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보시면 나와있는 것 처럼 탱크의 좌우가 분리되어 각각 액상을 담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양쪽에 다른 코일을 넣어도 성공적으로 인식합니다. 모드기 자체도 "더블"세팅을 위해 양쪽의 저항값과 전류값을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디스플레이에 계기판이 두 가지가 뜨는 이유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디셉트님께서 꽂아 보내주신 헬릭스코일과 퓨즈드클랩튼 코일이 각 0.33, 0.34옴 가량으로 잡혀있습니다. 다시한번 압도적 감사 (_ _)..
이 모드기에 다른 무화기를 사용할 때는 한 쪽 디스플레이를 내려서 사용할 수 있는데, 자세한 칩 사용법은 디셉트님의 리뷰(https://m.blog.naver.com/k_delight/221391323591)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사용 후기 >
우선 기기 자체가 자게에 자주 나타나시는 유명한 어떤 분(...)을 떠오르게 합드록바니다.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고도 액상을 쓰까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커다란 장점이 되죠. 겨울이니 따뜻하게, 티켓 바닐라 커스터드 액상과 파챠님의 헤이즐넛 케익을 쓰까보았습니다. 평소보다 몽글몽글하게 느껴진 무화의 질감은 아마 헬릭스 코일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칩이 올려주는 속도와 에어플로우에도 영향을 받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놀라웠던 것이, 이런 rdta형식의 무화기를 처음 사용해봐서 제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에어홀이 코일 아래쪽에 뚫린 하부 에어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상 누수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기기를 눕히거나 뒤집어놔도 누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부에어홀이니 당연히 맛은 아주 진하게 올라오죠. 세세한 표현이 조금 무너진다 싶을 정도로 향을 강하게 올려주고, 자연스럽게 베이핑 시 아주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두번째 장점. 의외로 정말 유입이 좋습니다.
기기를 아예 뒤집어놔도 누수 걱정을 하지 않을 만큼 멀쩡히 유지가 됨에도 불구하고 유입이 좋습니다. 2~3초가량의 장타를 서너번정도 진행을 해도 구조상 워낙 솜을 길게 뻗어서 머금고있는 액상의 양이 많다보니 탄맛을 보려면 좀 무리하다 싶을 만큼 빨아줘야 합니다. 그나마도 한번 뒤집었다 내려놓으면 금새 촉촉해지구요. 이걸 자주 하다보니 내가 언제 이만큼 먹었지 싶게 정말 자주 탱크가 빕니다. 물론 탱크가 비어도 솜이 어느 정도 액상을 머금고 있으니 몇 번 정도는 베이핑이 가능하구요.
세번째 장점. 각각 코일의 저항을 별도로 계산하니 너무 높은 와트를 쓰지 않게 됩니다.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죠. 장점은 여기까지 해두고..
이제 단점입니다.
첫째.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잡을 수 있겠는데, 하나는 무화기 오링의 쫀쫀함 문제입니다. 탑캡을 고정하는 오링의 구조가 복잡하고 비교적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다보니 핏감은 정말 좋지만 잘 늘어나고 탑캡 체결시 밀려나서 찝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내구성이 걱정됩니다. 차라리 이 부분 오링만 한 열개씩 묶어서 팔아줬으면 싶어요.
다른 하나는 파이어버튼의 버튼감입니다. 좀 더 깊이, 확실히 눌리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는데 이 부분이 약간 헐렁해서 사람에 따라 실사용시 약간의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원을 켜거나 락을 거는 등의 상황에서는 확실한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두번째. 크고 무겁습니다. 생긴 것도 거의 트라이어드 정도 느낌인데, 이 정도면 테슬라의 펑크 85w와 비슷한 무게감입니다(저는 괜찮다는 뜻입니다(...)). 무화기를 체결하면 최근 애용중인 힙색의 바깥주머니에 넣을 수 없습니다. 누수가 없으니 바지에 넣어도 됩니다만은.
세번째. 유일하게 당장 사용에 불편을 주는 문제점인데요, 30Q 기준 배터리 용량이 반 이하로 내려가면 출력에 문제가 생기는지 차단을 해버립니다. 그러나 그 배터리를 그대로 와울이나 덥배 등의 다른 기기에 체결하면 문제 없이 밀어줘요.
이런 비슷한 경우가 없었던 건 아니고, 제가 사용중인 VTINBOX 가변스퀑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배터리 용량 50%대 이하에서 50와트 이상 사용시 WEAK BATTERY 메세지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듀얼세팅이 아닌 더블세팅이라 각각의 코일이 0.3옴대의 싱글무화기로 취급되며 거기에 각각 한 발씩의 배터리가 할당되다보니 생기는 문제인 것 같은데, 오늘 집에 가서 다른 드리퍼를 얹어 사용해보고 확인사항을 추가하겠습니다.
* 다만, 제가 사용중인 배터리가 사용한지 꽤 오래 된 물건이란 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새 배터리를 살 시기가 되긴 했..큼큼.
기기 자체도 꽤 재밌게 나왔고 사용할 맛 납니다. 맛도 굉장히 진하고 리빌드도 편한데다 누수가 전혀 없으니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리빌드 입문자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네요. 게다가 이런 컨셉 자체가 워낙 드물고..테슬라 커플킷 정도 외엔 찾기 어렵잖아요. 맘편한 쓰까생활을 위해서라면 하나쯤 갖고다닐 만 합니다.
모쪼록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행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그 코일은 사랑입니다.]
이 퓨전킷이 제게 오게 된 정황은 약 2주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두발기기뽐이 강하게 와있던 저는 레코닝과 사하라를 얹어 쓸 새로운 모드기를 찾아헤메고 있었습니다. 며칠간의 탐색 끝에 기어베스트에서 쿠보이드 150와트 모델을 발견,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에 반해 조언을 구하는데..
- 이분 조상님 소환하시네;;;
가만히 있다간 기베에 마지막 남은 쿠보이드를 진짜 지를 것 같다고 하시며 리뷰 끝나고 방치중인 퓨전킷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아..당신은 그저..빛...그러므로..
[이 리뷰는 디셉트님의 나눔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봅시다.
패키징에는 보시다시피 특별한 점이 없지만, 깔끔하게 개별포장되어 들어있어 나름 개봉하는 맛이 있는 기기였습니다.
이제 기기를 볼텐데요,
이 기기는 '퓨전'이라는 닉값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보시면 나와있는 것 처럼 탱크의 좌우가 분리되어 각각 액상을 담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양쪽에 다른 코일을 넣어도 성공적으로 인식합니다. 모드기 자체도 "더블"세팅을 위해 양쪽의 저항값과 전류값을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디스플레이에 계기판이 두 가지가 뜨는 이유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디셉트님께서 꽂아 보내주신 헬릭스코일과 퓨즈드클랩튼 코일이 각 0.33, 0.34옴 가량으로 잡혀있습니다. 다시한번 압도적 감사 (_ _)..
이 모드기에 다른 무화기를 사용할 때는 한 쪽 디스플레이를 내려서 사용할 수 있는데, 자세한 칩 사용법은 디셉트님의 리뷰(https://m.blog.naver.com/k_delight/221391323591)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실사용 후기 >
우선 기기 자체가 자게에 자주 나타나시는 유명한 어떤 분(...)을 떠오르게 합드록바니다.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고도 액상을 쓰까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커다란 장점이 되죠. 겨울이니 따뜻하게, 티켓 바닐라 커스터드 액상과 파챠님의 헤이즐넛 케익을 쓰까보았습니다. 평소보다 몽글몽글하게 느껴진 무화의 질감은 아마 헬릭스 코일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칩이 올려주는 속도와 에어플로우에도 영향을 받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놀라웠던 것이, 이런 rdta형식의 무화기를 처음 사용해봐서 제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에어홀이 코일 아래쪽에 뚫린 하부 에어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상 누수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기기를 눕히거나 뒤집어놔도 누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부에어홀이니 당연히 맛은 아주 진하게 올라오죠. 세세한 표현이 조금 무너진다 싶을 정도로 향을 강하게 올려주고, 자연스럽게 베이핑 시 아주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두번째 장점. 의외로 정말 유입이 좋습니다.
기기를 아예 뒤집어놔도 누수 걱정을 하지 않을 만큼 멀쩡히 유지가 됨에도 불구하고 유입이 좋습니다. 2~3초가량의 장타를 서너번정도 진행을 해도 구조상 워낙 솜을 길게 뻗어서 머금고있는 액상의 양이 많다보니 탄맛을 보려면 좀 무리하다 싶을 만큼 빨아줘야 합니다. 그나마도 한번 뒤집었다 내려놓으면 금새 촉촉해지구요. 이걸 자주 하다보니 내가 언제 이만큼 먹었지 싶게 정말 자주 탱크가 빕니다. 물론 탱크가 비어도 솜이 어느 정도 액상을 머금고 있으니 몇 번 정도는 베이핑이 가능하구요.
세번째 장점. 각각 코일의 저항을 별도로 계산하니 너무 높은 와트를 쓰지 않게 됩니다.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죠. 장점은 여기까지 해두고..
이제 단점입니다.
첫째.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잡을 수 있겠는데, 하나는 무화기 오링의 쫀쫀함 문제입니다. 탑캡을 고정하는 오링의 구조가 복잡하고 비교적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다보니 핏감은 정말 좋지만 잘 늘어나고 탑캡 체결시 밀려나서 찝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내구성이 걱정됩니다. 차라리 이 부분 오링만 한 열개씩 묶어서 팔아줬으면 싶어요.
다른 하나는 파이어버튼의 버튼감입니다. 좀 더 깊이, 확실히 눌리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는데 이 부분이 약간 헐렁해서 사람에 따라 실사용시 약간의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원을 켜거나 락을 거는 등의 상황에서는 확실한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두번째. 크고 무겁습니다. 생긴 것도 거의 트라이어드 정도 느낌인데, 이 정도면 테슬라의 펑크 85w와 비슷한 무게감입니다(저는 괜찮다는 뜻입니다(...)). 무화기를 체결하면 최근 애용중인 힙색의 바깥주머니에 넣을 수 없습니다. 누수가 없으니 바지에 넣어도 됩니다만은.
세번째. 유일하게 당장 사용에 불편을 주는 문제점인데요, 30Q 기준 배터리 용량이 반 이하로 내려가면 출력에 문제가 생기는지 차단을 해버립니다. 그러나 그 배터리를 그대로 와울이나 덥배 등의 다른 기기에 체결하면 문제 없이 밀어줘요.
이런 비슷한 경우가 없었던 건 아니고, 제가 사용중인 VTINBOX 가변스퀑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배터리 용량 50%대 이하에서 50와트 이상 사용시 WEAK BATTERY 메세지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듀얼세팅이 아닌 더블세팅이라 각각의 코일이 0.3옴대의 싱글무화기로 취급되며 거기에 각각 한 발씩의 배터리가 할당되다보니 생기는 문제인 것 같은데, 오늘 집에 가서 다른 드리퍼를 얹어 사용해보고 확인사항을 추가하겠습니다.
* 다만, 제가 사용중인 배터리가 사용한지 꽤 오래 된 물건이란 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새 배터리를 살 시기가 되긴 했..큼큼.
기기 자체도 꽤 재밌게 나왔고 사용할 맛 납니다. 맛도 굉장히 진하고 리빌드도 편한데다 누수가 전혀 없으니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리빌드 입문자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네요. 게다가 이런 컨셉 자체가 워낙 드물고..테슬라 커플킷 정도 외엔 찾기 어렵잖아요. 맘편한 쓰까생활을 위해서라면 하나쯤 갖고다닐 만 합니다.
모쪼록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행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그 코일은 사랑입니다.]
추천 6
댓글 11건
추천요정규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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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추 |
디셉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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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배터리부분은 HG2로만 테스트해서 미처 몰랐던 부분이네요+_+b
굿리뷰추!!!!!!!!!!!!!! |
비카판타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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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까먹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당~ |
namef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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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요정규딩흐흫 감사합니다 |
namef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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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트아마 vtc5a도 타이밍에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걸로 봐서..제가 쓰는 배터리가 오래돼서 그런 게 아닌지 싶기도 합니다 ㅁ-;; |
namef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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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판타지감사합니닿!! 쓰까놀이 쪼아연!! 헿 |
프로학식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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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리뷰 잘 봤습니다~!! |
namef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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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학식러감사합니다 흐흫 |
내맘을흔드록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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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액상 섞은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
리뷰에 정성이 그득그득+_+ 제가 쓰는 아무 말 대잔치 리뷰랑은 차원이 다르시군요 >,,< 저거만 있으면....섞기전에 코일 한쪽에 액상 하나씩 묻혀보는 그런 귀찮음이 없겠네요 ㅎㅎㅎ |
namef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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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을흔드록바아닙니다ㅋㅋㅋ드록바님 쓰까리뷰 재밌게 보고 있어요ㅋㅋ요새 안올라오지만..ㅁ=
하이튼 이거 추천드립니다!! 양쪽 와트나 코일세팅을 다르게 할 수 있으니 올라오는 액상 비율 조절도 할 수 있구 진짜 괜찮아요! |
내맘을흔드록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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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for요새는 스까리뷰보다는 그냥 기성, 김장리뷰가 많군요...
사실 지금 스까 하나 있기는 한데..... 리뷰를 올려볼까....고민중입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