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린이 입호흡기 액상리뷰 (2) - 사진용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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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베이퍼 려러분, 지난 입호흡기 액상 리뷰 (1)에 이어 입호흡기 액상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이 즈음부터 제가 아스파이어 브리즈2를 이용해서 액상을 먹었던거 같아요. q16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맛표현이 놀라운 기기였슴다.(1옴 기준. 0.4옴은 맛이 엄청 뭉게지더라구요.)
그덕에 모드기기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생각에 모드기에 입문하게 되었죠...만악의 근원
그럼 제 인생액상과 최악의 액상들을 만나보러 가시죠.
cf) 모든 맛에 대한 점수와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1. 베라쥬스 - 아이스툰드라 쉐이크 ( 점수 : 2/5 )
베라 쥬스사의 아이스툰드라 쉐이크 입니다. 툰드라베리라는 베리의 향을 살린 액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냥 새콤한 산딸기향이라고 생각하심 댑니다. '베리류 액상은 언제나 맛있지'라는 틀을 깨고 제게 처음으로 가습이 뭔지 알려준 액상입니다. 그 전까진 가습이 뭔지도 모르는 행복한 전담러였는데...나쁜놈입니다 나쁜놈.
12.파이 - 아이스러시안 ( 점수 : 2.5/5 )
파이 사의 아이스 러시안입니다. 역시나 베리류 액상입니다. 극지방베리라는 것을 보니 이녀석도 툰드라베리향 액상이 아닌가 싶슴다. 쿨링감이 약간있어서 여름에 먹기 좋았어요. 파이 사의 액상은 처음엔 좋은데, 문제는 코일을 빨리 태워먹는것 같습니다. 조금만 지나도 탄내가 좀 올라오고, 상큼한 베리향은 화학향료의 파도가 되어 덮쳐옵니다.
13. 파이 - 스틴 ( 점수 : 3/5 )
마찬가지 파이사의 스틴입니다. 망고스틴맛 액상으로 쿨링감이 적고 망고스틴의 달달하면서 복합적인 향이 살아있는 맛이었는데...이놈을 먹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파이사 액상은 코일을 빨리 태워먹고, 코일이 조금이라도 탄 상태에서는 화학향 폭격을 가한다는걸...덕분에 2일에 한번씩 코일을 바꿨던것 같네요. 이 경험이후로 파이 액상은 손이 안가더군요.
14. 스위든 - 아이스데몬그린 ( 점수 : 5/5 )
인생액상 그 첫번째. 스위든 사의 아이스데몬그린입니다. 메론의 탈을쓴 선인장맛 액상으로, '선인장? 그게 뭐야...무서워...'하시지 말고 제주 특산물 백년초를 생각하심 댑니다. 처음 먹으면 가볍고 달달한 메론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내뱉을때 그 백년초향같은 풍미가 조금 감돕니다. 달콤하면서도 뒤에 남는 그 묘한 선인장의 풍미덕에 정말 질리지 않고 먹을수 있습니다. 쿨링감도 있어서 여름에 진짜 강추하는 액상!
15. 바젤 - 팝시클, 스노우퀸 ( 점수 : 3.8/5 )
요 두녀석은 한번에 묶어서 표현하는게 좋을것 같슴다. 바젤사의 팝시클 그리고 스노우 퀸입니다. 기존의 딱딱한 플라스틱 공병으로 눌러짜서 액상을 담는게 힘드셨던 분들, 그리고 액상의 마지막 한방울이 플라스틱 병의 주둥이 넓은 부분에 남는게 너무나도 불편하고, 먹고 싶은데 먹을수 없어 호리병에 담긴 스프를 먹을수 없는 여우가 된 기분이셨던 분들. 그런분들을 위한 말랑한 병으로 되어있는 액상들입니다. 두 액상다 키위를 베이스로해서 스노우퀸은 쿨링감을, 팝시클을 상큼한 오렌지나 자몽류의 과일을 추가한 액상들입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맛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괜찮게 먹을수 있어 하는 느낌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16. 수리퀴드 - 블랙맨솔 ( 점수 : 2.5/5 )
입호흡기 액상을 최근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수리퀴드사의 블랙맨솔 액상입니다. For your health라고 써있지만 제 지갑건강은 걱정하지 않는것이 분명한 놈들이죠. 이 지갑이 배부르다는 느낌을 알까요....
블랙 멘솔 액상은 정말 연초 담배인 말보로 블랙맨솔이랑 비슷한 향과 쿨링감을 가진 멘솔 액상입니다. 제가 연초를 피웠을 떄는 오직 말보로 아이스블래스트만 피웠었는데 정말 그 멘솔과 아주 흡사한 향이 납니다. 멘솔을 좋아하신다면 츄라이 츄라이.
17. 스위든 - 블랙커런트 ( 점수 : 2/5 )
1번 인생액상을 만들어준 회사 스위든의 블랙커런트 액상입니다. 블랙커런트가 뭔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까치밥나무의 열매라는군요. 네 까치밥액상입니다.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맛의 향인데, 베리류액상같으면서도 후추같은느낌도나고, 향신료같으면서도 열매스러운... 실제로 접하기 힘든 열매의 액상이다보니 정말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스위든은 이런 특이하면서도 표현하기 힘든 풍미를 내는걸 잘하나 봅니다. 주변 매장에 있다면 한번 시연해보세요 특이합니다.
18. 네스티 - 쿠쉬맨 ( 점수 : 4.5/5 )
폐호흡 액상으로도 유명한 네스티 사의 쿠쉬맨입니다. 솔트 니코틴이라고 써있지만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후술) 제가 망고맛 액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중에나온 다른 망고맛 액상들은 하나같이 엄청나게 화학적인 향과 특유의 혓바닥에 기름이 낀것같은 느낌을 줘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퀵닉쥬스의 에스옐로우만 '오 이거 망고맛인데도 괜찮네.'하고 느꼈구요. 하지만 명가가 만들면 다른걸까요. 이녀석은 아주 좋았습니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망고의 바디감이 정말 좋은 액상이었슴다. 그리고 액상 보관 원통도 아주 제취향이고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슴다. 3종~4종정도 되는것 같은데 다 모으신분 계실까요.
19. 캔디킹 - 피치링, 레몬드립스 ( 점수 : 0.5/5 )
앞서 제가 네스티 솔트를 솔트라고 느끼지 못한 이유입니다...당당히 제 인생 최악의 액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때 액상이 똑떨어져 손을 들들들 떨며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을 때, 금단증상의 일부였을까요? 무슨 깡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네 골목에 City of Vape라는 전담액상 판매사가 있단걸 검색으로 알아내고 골목을 지나 언덕을 넘어 도착해서 사온 액상입니다. 맛의 경우 그 회사 홈페이지에 있던 액상들중 제일 실패확률이 적을것 같은 녀석들로다가 달라고 했던건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레몬드립 - 처음엔 아주 괜찮았습니다. 새콤한 레몬향이 주가되어 느끼한 음식들로 배를 채웠던 입을 좀 청소해줬으니까요. 오 괜찮네하고 3연타쯤 하니. 얼굴과 머리의 혈관이 수축해서 금고아처럼 줄어드는게 느껴집니다...속도 메슥-! 메슥-! 합니다. 이게 솔트 50mg구나..처음 경험해봤습니다. 연초를 피워서 생기는 그 어지러움과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피운지 2일쯤 되니 액상맛이 변합니다. 처음의 새콤함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엄청나게 쓴맛과 뭐라형용하기 어려운...마치 지린내? 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니코틴 펀치는 덤이구요. 결로 청소를 소홀히 했더니 그부분은 살짝 녹이 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여자친구의 쌩얼을 드디어 처음본 대학생과 같은 느낌을 받고 계신겁니다.
피치링 - 역시 처음엔 아주 괜찮습니다. 립톤 아이스티 복숭아맛을 아주 진하게 탄것같은 복숭아향과 단맛이 일품이죠. 하지만 가재는 게편이고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듯, 이놈도 결국 레몬드립과 한패입니다. 사용하고 2일정도 되면 쓴맛밖에 안느껴져요. 으아아아아아 코일먹는 괴물들아! 저리꺼져 이 악마놈들!!
20. 수리퀴드 - 더스트 ( 점수 : 10/5 ) ★★★
제 지갑걱정은 하지 않는 수리퀴드사의 몬스터 쥬스 라인 더스트액상입니다. 제가 두번째로 찾은 인생액상이자 1순위 액상인 녀석입니다. 보통 한번 상자를 모은 액상은 더이상 상자와 병을 수집하지 않는데 이놈은 언제나 상자와 병을 고히 모셔둡니다.
홈페이지 설명엔 메론칵테일의 무드를 곁드린 향이라는데, 그런건 모르겠고 메론!!!!메론!!!달다!!!그런데 상큼해!!!!!!
크리미한느낌의 메론이 아니고 굉장히 상큼한 느낌의 메론향과 묵직하기보단 싱그러운 바디감으로 기분좋은 청량함을 줍니다. 이놈은 코일 수명도 늘려주는 마법을 부리는건지 다른 액상들보다도 코일 교체주기가 상당히 길어져요. 이 액상 레시피 개발한 수리퀴드 직원들 불러다가 참 잘했어요 도장을 전신에 문신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맛나요.
이렇게 어느정도 리뷰가 완료된것 같습니다. 수리퀴드의 몬스터 쥬스라인은 사실 더스트 말고도 먹어봤지만, 딱히 다른 액상들보다 낫다, 혹은 맛의 차별점이 있다고는 말씀드릴수 없어 제외했습니다.
수리퀴드 더스트는 사랑입니다.
그럼 려러분 즐거운 베이핑 라이프 되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베잎베잎
댓글 19건
배송중중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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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솔 없는 것중엔 어떤것이 제일 좋으셧을까요??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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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중중중멘솔이 없는 아이중에는 네스티사의 쿠쉬맨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
Reloc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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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50 쓰시다 일반 9 액상 쓰시면 허전한 감은 없나요?
솔트로 연초 끊었는데.. 이젠 솔트를 끊고 싶네요 ㅠㅠ.. |
매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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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그린 저도 인생액상중하나입니다.
더스트액상은 안먹어봤는데 급 궁금해지네요 ㅠㅠ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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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oc솔트가 너무 불쾌한 경험이라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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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데몬그린같은 메론느낌에 더 싱그러워요ㅜㅜ벌써 침고입니다 |
매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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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로니더 싱그럽다니.....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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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데몬그린은 공격적인 달콤한 향이 난다면 더스트는 약간 메로나스러운 달콤한 향입니다...수리퀴드 액상이라 취급하는 곳이 많으니 데몬그린좋아하셨다면 꼭 시연해보세요! |
매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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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로니오프매장갈일이 오랜만에 생겼네요..감사합니다!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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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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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데몬그린 공감합니다.
수리퀴드에 스퀴즈몬도 좋아하실거같아서 추천드리고갑니다~~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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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츄새로 나온 몬스터 쥬스 라인인가보네요! 시연해봐야겠슴다! |
비카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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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로니몬스터라인은 아닐걸요..?블랙멘솔이랑 같은표지인데
제가 시연하러갔을때 텍사스시가도 괜춘했어요~ 이것저것 드셔보시고오세요 ㅎㅎ |
쎄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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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수리퀴드 수박맛 여름에 진짜 맛있게 폈던 기억이 ㅎㅎ... 올 여름에도 한병 사야겠군요 |
마른세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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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홉기 쓸때 스위든 액상 좋아했는데..! 인생액상중에 있어서 괜히 뿌듯하네요 ㅋㅋㅋ 저도 데몬그린 많이 폈는데! 스위든 것 중에 쿠반시가라고 연초향있는데 보통 전자담배 오프라인매장 가면 나는 그런냄새 전혀 없고 흑설탕맛만 나요 ㅎㅎ 혹시 연초향 시도해볼 의향 있으시면 강추드립니다.. ㅎㅎㅎ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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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즈수리퀴드가 칼만 안들었지 강도입니다 강도..내지갑..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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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세수예전엔 연초향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했는데 요즘은 이것저것 도전해보고있습니다ㅋㅋ |
clar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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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보고 수리퀴드 더스트 사고 싶어졋습니다.
어디서 파나요? 인터넷 |
레투로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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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o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