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토로 전담 입문했다가 뭔가 2% 부족한 느낌에 줄 국내기기+엑스팟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런데 기기의 한계인지 액상 맛표현이 영 실망스럽더군요... 고민하던 차에 칼리번이 대세라서 구입해 봤더니 대단히 만족스러워서 저같은 분들을 위한 비교 후기 적습니다.

1. 타격감
연초는 5mg를 피웠고, 전담으로 넘어온 이후부터는 입호흡 9mg 액상에 털보네 희니를 첨가해 12~15mg까지 맞춰서 먹고 있습니다.

-비엔토: 연초 1~3mg 태우시던 분들은 그럭저럭 만족하실 듯. 정품팟의 개인적 선호도는 알로에>자스민>망고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고, 호환되는 마일 공팟에 액상을 담아봐도 니읍뽕이나 타격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줄: 국내 정품팟은 쓰레기 수준인데다 지나치게 널널한 흡압이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엑스팟이 그나마 만족스러웠고 액상 비율만 맞추면 타격감은 다소 있었습니다.
-칼리번: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비엔토와 줄은 아이코스와 병용할 정도로 타격감이 아쉬웠는데 칼리번 쓰고 나서부턴 아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더 강한 타격감이나 빠른 흡연이 필요할 땐 파이어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너무 타격감이 좋아서 계속 물고 있기 힘들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2. 맛표현
-비엔토: 기성팟을 판매하는 csv중에서는 가장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멘솔이나 연초맛을 즐겨드시는 분들은 해당 맛에 다소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줄: 전반적으로 물을 탄 듯한 밍밍한 맛이고, 엑스팟에 액상을 담아 먹어도 맛표현이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칼리번: 구입 직후 동일 액상으로 줄이랑 비교해 봤더니 줄을 필 때 아무 맛도 나지 않더군요;; 단연 압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누수, 액상튐
-비엔토: 많은 분들이 누수를 지적하시던데 3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기성팟과 마일팟 모두 액상이 샌 적은 없었습니다. 액상튐도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줄: 기성팟, 제이팟, 엑스팟 할 것 없이 액상튐이 상당했습니다. 5번 흡입시 1번 정도는 입술이 싸했던 기억이.. 제이팟 빼고는 누수가 없었습니다.
-칼리번: 액상튐은 거의 없는 수준이고, 팟에 역류방지 장치가 따로 없어서 거꾸로 보관하면 액상이 튀거나 샐 듯합니다.

4. 총평
기존 연초 1mg 내외로 태우셨다면 비엔토, 5mg 이상이나 아이코스를 자주 태우셨다면 단연 칼리번입니다. 이벺 검색하면서 많이 망설였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전담 이력은 짧지만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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