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퍼 21을 좋은 분께 트게에서 업어온 이후 걸맞는 rda를 찾기 위해.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펌퍼라는 모드기가 21700까지 지원가능 함에도 평균 80w로 밀어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데일리로 쓰기에는 듀얼 rda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부터, 싱글Rda 중 바텀핀이 동봉된 무화기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후보군으로는 에어랩 리마스터, 그리고 윅드였고, 심플한 디자인에 끌려 윅드를 구매했습니다. 그 와중에 질게에도 글을 올리고 실사용중인 두 분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잘 찾지 않게 된다'는 공통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죠.

사람은 확인받고 싶어하고 통상 질문을 올릴 때에는 저지른 일에 대한 합리화를 찾기 위함이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다르지 않아, 이미 구매하여 배송중인 터에 질문하고 그러한 답변을 얻은 터라 아.. 망했구나 하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 녀석 제 주력입니다. 작은 크기와 좁은 드립팁 내경으로 반폐호흡 내지 입호흡용이라 생각하실 수 있으나, 저는 이제 이놈이 블로토와 더불어 폐홉 주력기입니다.

빌드는 Zn07 3.0내경으로 하였습니다. 0.2옴 언저리에 맞춰 빌드합니다.

사용해 본 액상은 •크오크 카우보이커피 지화자 마더스클론 아이스드레즈애플 그마•입니다.

크오크 - 맥스 vg임에도 단맛과 끝맛(다람쥐발바닥) 살려줌

카우보이커피 - 커피향 살려주나 단맛은 많이 축소시킴

*지화자 - 맨솔과 단맛 적절히 배합하여 올려줌, 베이핑 후 찬물 못먹음

마더스클론 - 딸기향은 다 죽이며 단맛과 분유먹은 아가가 토한 향을 올려줌. 안먹기로 함 ㅠㅠ

*아이스드레즈애플 - 지화자와 동일

그마 - 캐슈넛과 땅콩을 볶은 후 뜨거운 물에 끓인 맛을 증기로 올림.


아.. 결국 이 녀석은 적어도 저에게는(이 말이 중요하죠.. 분쟁을 만들지 않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과멘 주력 폐호흡기가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못살린 디저트 계열 액상은 블로토가 자연스레 해결해주면서 데일리로 두발 가변(웨이크모드) + 블로토 / 펌퍼21 + 윅드 를 들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종전의 주력인 오리온 Dna와 펄스듀얼은 집에서도 잘 쓰지 않게 되네요. 결국 윅드 Rda는 클론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과멘한정 최애 무화기입니다. 이제 저는 리윅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얘기이기에 조심스럽지만, 과멘이 주력이라면 후회는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빌드덱이 낮고 클램프 방식과 유사하게 정 가운데에 삽입, 나사로 눌러 조이는 방식이라 빌드한 코일을 끼워넣는 일 자체가 많은 노력을 요한다는 점, 또한 코일과 드립팁 사이 거리가 짧은 탓에 발생하는 액상 빨림 (입호흡기의 액빨림이 아닌 드립팁에 많은 결로가 남는 현상, 신기하게 기어와 같은 액튐은 없는 편) 정도입니다.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펌퍼와의 합체샷입니다. (패키지 기본품 24미리 변환 뷰티링포함, 뷰티링 없이는 22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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