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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푸 빈치X를 3주 정도 사용한 리뷰입니다. 부푸 빈치와 병행해서 사용했는데 빈치와 빈치X중 뭘 구입할지 고민하는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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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흡입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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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압은 카트리지의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에어홀쪽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카트리지를 올리면 흡입압이 약간 빡빡해지며, 에어홀을 완전 막는 방향으로 카트리지를 올리면 흡입압이 굉장히 널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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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빈치, 빈치X, 빈치R등이 모두 공통적이며 이번에 출시되는 빈치AIR도 동일할듯합니다. 넷다 카트리지가 호환되며 코일도 호환됩니다. 다만 빈치AIR는 0.45옴까지만 지원되므로 코일은 일부만 호환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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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압이 기본적으로 널럴한편이기 때문에 좀 빡빡한 흡입압을 원하는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기기입니다. 흡입압을 빡빡하게 하면 맛이 좀더 진해지고 연무의 품질이 더 좋아지긴 하지만 코일이 빨리 탑니다. 저는 흡입압을 빡빡하게 하는것보다 출력을 올려서 쓰는게 더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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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흡입압을 빡빡하게 하니 누수가 더 심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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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액빨림, 액튐, 액상 누수

액빨림이 어느 정도 있고, 액튐은 가끔 있으며, 액상 누수는 꽤 심한편입니다. 코일 남은 부분을 잘라내더라도 누수가 발생되었고, 흡입압을 빡빡하게 하면 더 누수가 심해졌습니다. 코일은 0.3, 0.6, 0.8의 3종과 RBA를 썼는데 RBA를 제외하면 뭔짓을 해도 누수가 발생되었습니다. 결국 본드칠과 매니큐어칠을 했는데 이렇게 까지 해서 써야 하나 싶어서 결국 RBA를 주력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액빨림은 액상을 반쯤만 넣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만 별로 거슬리는편은 아니었습니다. 액튐은 출력을 확 올려서 발생되는 걸로 보였습니다. 적절한 범위내의 출력에서는 액튐이 약간만 있었습니다. 간간히 액상이 탁탁 하면서 터지는 소리가 날때가 있는데 크게 거슬리는편은 아니었습니다.

RBA를 사용할때는 액상누수가 없었고, 액튐도 덜했고, 액빨림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건 리빌드할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므로 리빌드가 익숙해지면 기성코일보다는 훨씬 나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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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일 수명 

코일이 워낙 종류가 많아서 아직 정확한 수명은 모르겠습니다. 0.3옴과 0.6옴 코일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이 코일에는 VG70 0.6mg/ml 액상을 사용했는데 대략 20ml정도에 탄맛이 약간씩 올라오다가 30ml정도 사용하면 교체를 해야 했습니다. 0.8옴에는 VG50 0.9mg/ml 액상을 사용했는데 이건 갑자기 탄맛이 훅 올라왔었습니다. 거의 20ml정도 썼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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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코일은 코일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주변에서 말아준 코일을 얻어 썼습니다. 0.18옴 코일과 0.2옴 코일 위주로 썼는데 거의 30ml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RBA 코일은 솜과 코일만 있으면 되므로 가성비를 노리는 분이라면 RBA코일을 여러개 구입해서 미리 리빌드 해두고 쓰는게 나을듯 합니다. 프리빌드 코일에 솜 정도면 코일 하나 만드는데 150원~200원쯤 드는셈이라 앞으로는 RBA코일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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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게 및 크기

빈치X는 높이 11.7cm로 빈치보다 1.3cm 더 길고 2.9cm x 2.5cm로 앞뒤가 두껍습니다. 무게는 배터리, 카트리지를 결합하면 170g이 넘을 정도로 무겁습니다. AVP 프로보다 무거운 무게입니다. 빈치보다 약 70g정도 더 무거운데 이건 기기 크기가 더 커진것도 있지만 18650 비보호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무게도 한몫합니다. AVP 두개와 칼리번 한개의 무게와 비슷할정도로 묵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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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CSV처럼 사용하기는 힘들고 가방에 넣거나 집이나 사무실등에 비치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쓰고 있습니다. 바지에 넣으면 바지가 쳐저서 외투에 넣어봤는데 외투도 좀 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부피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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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맛표현

맛표현력은 코일따라 다르지만 상당히 평이한편이었습니다. 단맛, 쿨링 이런걸 강하게 표현해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무난하게 뽑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어디 하나 튀지 않고 골고루 맛을 올려준다라고 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무난한 맛표현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출력을 조절할수 있는 기기라 어느정도 입맛에 맞는 출력을 찾을수 있다는점과 코일 종류가 다양해서 액상따라 코일을 골고루 써볼수 있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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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를 쓴다면 내 입맛에 맞는 코일을 만들어 쓸수 있으므로 다른 기기보다는 취향에 맞는 맛을 찾을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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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코일 + RBA + 가변의 조합으로 취향에 맞는 맛을 찾기 쉬운 기기입니다. 팟시스템이기 때문에 카트리지와 코일만 여러개 구비해두면 액상 맛테스트용으로 사용하기 괜찮은 기기라 생각됩니다. 값싸게 굴릴수 있는 한발 가변기 정도? 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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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외

최대 70W까지 출력을 올릴수 있지만 70W까지 쓸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배터리가 38A, 25A, 20A의 3종이 있었는데 20A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생각보다 배터리 소모가 꽤 있어서 20A 3000mAh로 굴렸습니다. 하루정도는 버티더라구요.

RBA를 사용하지 않으면 40W 이상 올릴 일이 없습니다. RBA모드 업데이트를 해서 코일별 출력락을 해제했는데 출력을 많이 올린다고 하더라도 코일의 한계가 있어서 맛이 획기적으로 변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RBA를 쓸게 아니라면 출력락 해제할 필요는 없어보였습니다. 배터리만 빨리달아서...

빈치와는 달리 매뉴얼 모드 한가지만 지원되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면서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40W 까지만 사용할 계획이라면 그냥 빈치 쓰는게 훨씬 낫습니다. 40W까지 출력을 사용할거라면 오히려 빈치의 열화판으로 느껴질만큼 별 장점이 없습니다. 빈치도 RBA를 사용할수 있고 RBA 모드 지원이 되니 더더욱 빈치X에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빈치X는 40W~70W까지 출력을 올려서 RBA를 쓸때나 빈치보다 장점이 있어보였습니다. RBA도 안들어가지는 코일들이 있어서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코일은 못쓰고 주변에서 빌려썼는데 0.2옴 정도의 가는 코일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0.3옴 이상은 꽤많은것 같은데... 지난번에 가변기를 모조리 처분해버려서 지금은 한발 가변기 대용으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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