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배송은 매우매우 빨랐으며.. 포장도 꽤 고급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액상에서 중요한건 맛이겠지요. 

기기는 이지스 레전드 200W + 블로토 RTA, 레코닝 RDA, 드랍RDA, 죽토RDA, 제우스 서브옴탱크로 먹었습니다.

일단 액상 전체적으로 단맛이 좀 떨어지는 편인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기존의 기성액상들을 드시고 계셧던 분들이라면, 특히 달달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첫 입 먹었을 때에는 좋은 인상보다는 애매한 느낌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1) 망고

망고특유의 향과 약간의 달작지근함, 그리고 쿨링감이 목을 감싸줍니다. 인위적이거나 비린 향은 나지 않습니다만, 너무 단맛을 낮춘것이 아닌가 느낌이 살짝 듭니다. 향은 충분하고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이긴 합니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입먹고 딱 "와 이거 진짜 맛있는데??" 느낌이 아니라 한 카토정도는 비우고 난 뒤에 곰곰히 떠올려 보면 "이거 은은하게 맛있네" 느낌이 드는 액상입니다.

2) 허니듀

요놈이 이 세개의 액상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단맛이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충분한 멜론향이지만, 인위적이거나 느끼한 느낌은 전혀 없어서 깔끔하고 그 뒤를 적당한 쿨링감이 감싸줍니다.

싱싱한 멜론 먹는 느낌입니다. 다른회사 제품들은 멜론에 설탕을 뿌려서 엄청나게 달달한 멜론을 먹는 느낌이라면

요놈은 잘익은 멜론을 부담없이 먹는 느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3) 그레이프

포도주스같은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포도주스 + 와인의 느낌이랄까요?

기존에 출시되어있는 포도액상들 대부분이 엄청나게 달게 느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향은 굉장히 은은하고 좋네요. 좋은 향료를 썻다고 들었는데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총평 : 

일단.. 액상들을 처음 먹을때 드는 생각은 "밍밍한데..?" 같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달지 않습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액상들에 비해서 단맛이 많이 빠져있고 향에 더 집중한 액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맛있나? 라고 생각하였을때 솔직한 생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부담없는 단맛, 적당한 쿨링 다 좋아요. 좋은데.. 기성액상들이 왜 단맛에 치중하고 있는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액상들이 다 단맛이 강한 이유는 유저들이 단맛을 많이 찾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유저들의 니즈를 따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너무 단 액상은 본연의 향이 떨어지며 단점이 존재하겠지만, 그런 유저들을 모두 무난하게 흡수하기 위해서는 살짝 단맛이 더 추가된다면 어떨가 싶네요. 마피아주스의 액상의 쿨링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요 액상 3종은 일반 서브옴 탱크들이나, 단 맛을 부스팅해 주는 드랍 RDA 같은 놈들보다는 향과 베이스를 살려주는 블로토 RTA같은 놈들에 더 잘 어울리네요. 이 액상들의 진가는 RDA에서 제대로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액상도 출시예정이라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제 개인적인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