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두 달 전에 주문한 노치코일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원래 한 두 달 짱박아 놨다가 빌드 해보려 했는데

너무너무 궁금해서 못참고 오늘 저녁부터 지금까지 빌드하고 놀았네요 ㅋㅋ

내경 5파이, 0.29옴(실제 빌드 시 0.27~0.29), 길이 1cm, 스뎅316L

코일 빌드 5회, 솜 교체 11회 진행 했고 리로드S로 테스트 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 봤고

내경 5파이를 받쳐주는 무화기를 구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리뷰를 씁니다.

내 아까운 4시간~!!!!!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리로드S 기준)

램프업이 다른 코일들에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너무너무 빠릅니다.

하지만 그래서 솜도 금방 타버립니다.

향은 뭉개지지 않고 꽤 선명하지만 밍밍합니다. 선명하다는 점이 좀 의외였어요.

단맛이 완전히 죽고 요즘 많이 쓰시는 코일들에 비해 바디감이 부족합니다.

멘솔은 디따 잘 올려줍니다. (일반적인 쿨링 말고 멘솔만)

액튐은 없었습니다.

재질이 스뎅이라고 하는데 자석에 너무 잘 달라붙고

온도모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걸 보니 대륙인에게 또 당한듯!

그럼 나머지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내경이 5미리인 것을 생각해서 코일 높이를 좀 높게 올려 줬습니다.

에어플로우가 제 역할을 못할 것 같았기 떄문에..

이 상태에서 베이핑을 해보니 살짝 뜨뜨미지근한 증기가 올라오면서 아주 살짝 단 맛이 났었고

향은 크게 뭉개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킹을 조금만 잘 못해도 솜이 금방 타버리고 리로드s처럼 쥬스를 많이 저장하지 못하는 무화기로는

제대로 사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램프업은 동영상을 찍어서 캡쳐 했는데

딱 저 정도까지 달아오르는 데에 0.3초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맛 없는 코일은 태워서 끊어 버려야 속이 시원한 법입니다.

6.5볼트로 단 5초만에 사망샷..

제가 써본 결과 딱 이 정도 높이가 제일 좋았습니다.

증기도 시원~하고 맛도 꽤 선명해지고 유입도 조금이나마 빨라지고~

전압은 3.2볼트로 지져서 장타, 연타를 해도 괜찮았지만

어느 정도라도 단맛을 내려면 3.7볼트 정도로 베이핑 해야 합니다.

대신 일회용 메쉬무화기들 처럼 3.7볼트로도 쉽게 타버립니다.

또 결론(?)

이 코일은 취향에 완전 맞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맛이 특출나게 선명한 것도 아니고

단맛을 아예 죽여줍니다.

아니~~!!! 단맛이 죽여줘요~~ 이게 아니고

단맛이 안난다는 뜻이라구요 아. 진짜..!!!!! ㅡ,.ㅡ

굳이 느낌을 비교하자면 망한 매쉬빌드인데 좀 더 촉촉한 느낌. 하지만 불편합니다.

다음엔 내경 5미리 전용 무화기를 구하거나

일반 무화기 듀얼빌드 or 듀얼무화기 싱글빌드로 해보고 다시 리뷰 올리겠습니다.

끝(추가: 기성코일을 분해해서 수직빌드를 하니 기성메쉬맛 그대로 잘 살아납니다! ㅋㅋㅋ수직빌드로 사용하면 최고! 대신 볼트모드로만 써야 합니다 ⁶ㅇ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