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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순] 액상 기다리면서 쓰는 액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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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첨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8.63) 작성일 님이 2021년 07월 26일 12시 49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2,833 읽음

본문

액상이 동나버려서 담배 샀습니다.

저는 시즌, 버지니아 골드, 말보로 레드 좋아합니다.

최근에 88라이트가 새로 나왔길래 피워봤는데

오우.. 시골의 향.. 이거 좋았습니다.


아무튼 내일 액상이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먹었던 액상들 간단하게 리뷰 해보겠습니다.

저는 꽂힌 액상을 꾸준 구매하는 편이라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진 않네요.


당연하게도 굉장히 주관적인 입맛이니 

비슷한 입맛을 찾아보신다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시간 떼우시기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무화기

드바루v2(클론) / 비숍 / 니코 / 카라플(클론)


- 파이브폰즈 그랜드마스터<카라플>

이게 무슨 맛이라 표현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신맛이 아니라 약간 신향(?)이 나요. 

바나나인지 무슨 버터 디저트 맛인지 은은한 편이었고

초반에 살짝 거부 반응이 있었으나 적응하고나선 괜찮았어요.

체어맨이랑 같이 구매해서 가습 방지용으로 먹었는데

시너지가 굉장히 좋았어요.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맛과 향.


- 스위든 체어맨<드바루, 비숍, 카라플>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액상입니다. 가장 많이 구매했어요.

낙엽 쌓인 곳이나 울창한 숲에서 나는 그런 향에

담배는 아닌데 담배 비슷한 향이 첨가된 느낌이에요.

드바루에 넣어 먹었을 땐 홍삼캔디 맛도 느낄 수 있었죠.

아주 그냥 데일리로 쓰기 좋은 액상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겐 동네 친구 같은 놈이죠. 

한잔 하자고 부르면 나와주는 아주 친근하고 착한 놈입니다. 

판매처가 많아서 수급도 안정적이고 가격도 비교적 싼 편입니다.

하지만 슬러지는 보통보다 쪼~끔 더 많이 끼는 편이에요.

진갈색이라 무화기에 넣었을 때 굉장히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드바루 클론에 체어맨을 넣었더니 정품 드바루로 변했습니다'

사랑해요 체.어.맨.


- 스톰리퀴드 로열오크<비숍>

이녀석은 체어맨의 열화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은은합니다.

그러니까 은은하다는 게 나쁜 것이 아니라

체어맨이 묵직한 향이라면 얘는 가벼운 향입니다.

체어맨은 좀 어둡고 무거운 향을 

막 그 공기주입기 같은 걸로 입안에 부욱부욱 주입하는 느낌인데

얘는 가볍고 은은한 향을 스르르륵 살살살 송송송 넣는 느낌이죠.

익어가는 라면에 달걀 하나 톡톡 탁! 스르르륵

사라..ㅇ...아니, 좋아합니다..


- 크림 오브 더 크롭<비숍>

요놈은 체어맨과 로열오크의 중간에 있는 바디감(?)으로 느꼈어요.

아주 강하진 않지만 꽤나 묵직한 편죠. 

견과류를 빻아서 설탕 넣고 갈아제낀 후 끓여 먹으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요?

해보진 않았지만 그런 맛과 향이었습니다. 얘도 상당히 좋습니다.

근데 코일을 아주 효과적으로 조져버리죠. 슬러지가 아주 그냥..

처음 그 광경을 목격했을 때 저는 제 구강상태를 확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그때를 회상하면 얼마 남지 않은 치아들이 떨리는군요.

아무튼 장타와 연타를 즐기는 저로서는 굉장히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칸탈코일 100피트 짜리를 주문했었죠. 크오크 때문입니다.


- 미슐랭 블랙<발라리안, 판도라>

아주아주 달달한 견과류 맛이 납니다. 향보다 맛이 더 강한 느낌이에요.

발라리안에 넣어 먹으면 특히나 엄청납니다. 

설탕을 포대로 넣고 거기에 꿀까지 아주 그냥 떡칠 해놓은 맛이나요.

곰돌이 푸우도 이젠 성인이 되었을 겁니다. 

곰돌이 푸우에게 이 액상을 추천하고 싶네요.

하지만 역시나 슬러지가 매우 많은 편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코일을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디알케미스트 아데모<드바루, 카라플, 판도라>

체어맨과 함께 저의 1타 액상입니다.

일단 흔히 '연초류'라고 하는 맛과 향인데요, 멘솔이 가미되어 있죠.

사실 저는 이게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난합니다.

동네 친구 2호 같은 느낌이죠. 체어맨이 철수라면 얘는 영수입니다.

대단하다거나 특별하다거나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데일리로 좋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데모를 권해서 다같이 구매했었는데

극찬의 욕설과 함께 친구들의 아데모도 함께 받아서 개꿀 아니, 

정말 너무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먹었죠. 

다소 가볍고 특정 무화기에선 멘솔향이 너무 센 게 단점이라 봅니다.


- 디톡스 핑크<발라리안>

수박맛인지 멜론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발라리안과 닷aio 사용할 때 구매했었는데 좋은 기억은 아니었어요.

달달한 맛이야 발라리안이 워낙 잘 뭉개서 올려주니 괜찮았지만

저한텐 너무 느끼했어요. 좀 부담스러워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쿨링은 센 편이었지만 맛이랑 따로 노는 느낌이 좀 있었네요. 

다른 시리즈를 먹어보려 했는데 아직 손이 안 가서 체험을 못한 상태입니다.


- 잽몬 아이스파인애플<발라리안>

이야.. 얘는 꽤나 찰진 놈이었습니다.

과일 액상 치고는 묵직한 느낌에 달달한 맛과 향도 좋았죠.

저는 파인애플 좋아합니다. 하와이안 피자도 저의 좋은 친구죠.

하와이안 피자에 대한 반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이 액상을 구매해도 큰 실패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뜨거운 파인애플을 꺼리시는 분이라면 생각을 해보셔야 하겠습니다.


- 스톰리퀴드 엑스 온 더 비치<발라리안>

정말이지 발칙한 액상 이름입니다. 하지만 저는 궁금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맛이 날까?

올해 초 전자담배를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저는 

이 액상을 사기위해 오프라인 매장에 갔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투명한 유리문이라 매장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미리 볼 수가 있었죠.

저는 투명한 그 문을 통해 타인의 존재를 확인한 후

주변을 쭈뼛거리며 두리번거린 후에야 이 액상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일 이것저것 섞어놓은 맛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정도로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하지만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한 번 더 구매했었거든요.


- 스톰리퀴드 피치피치<발라리안>

저는 복숭아를 좋아합니다. 얼마전 어머니께서 딱숭아를 사오셨어요.

완전히 딱딱한 게 아니라 살짝 무른 그런 상태였죠. 정말이지 맛이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복숭아는 비쌉니다. 그래서 액상으로 먹어줘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 액상을 구매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어요. 

아주 달진 않은 복숭아 맛에 향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이것도 몇 병 먹었습니다.

엑스 온 더 비치와는 다르게 건전한 이름이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자신있게 이름을 외치셔도 되겠습니다.


- 나만없어 용과아이스<닷aio>

당시 극한의 단맛충이었던 저는 닷aio로는 큰 감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올해 닷aio를 두 번 구매했는데 두 번 모두 결국 트게로 보냈습니다.

발라리안으로 이걸 먹었다면 꽤 괜찮았을 텐데요.

오프라인 매장에 갔는데 세일하길래 그냥 집어왔습니다.

향은 굉장히 좋았는데 쿨링이 좀 과도했고 맛은 거의 못 느꼈네요.

이거 다음에 다시 사봐야겠다 싶습니다.


- 아이스슈퍼체리(?)<발라리안>

이거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달달하고 향도 좋았어요.

쿨찐이라 쿨링이 살짝 세게 느껴졌지만 적응할 만한 수준이었고요.

발라리안 쓰던 시절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연을 꽤 했었는데

그때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샀던 액상이었죠.

매우 훌륭한 놈이었습니다. 잔돈으로 스피또 긁었는데 20만 원 당첨된 느낌.

할인행사 할 때 또 집어오고 싶은 그런 액상.


- 웨이브 마르키사 멜론<드바루>

최근 저는 니코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종종하곤 합니다.

그래서 드바루에 넣어봤는데요, 개꿀맛입니다. 미쳤어요.

정확하게 달달한 메로나 맛이 나요. 매우 훌륭합니다.

요즘 판매처들 둘러보면 품절사태가 굉장히 많던데 이유를 알 만했어요.

이런 제품은 좀 더 대량으로 찍어내야 합니다.

애플이랑 오리지널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그니스 스트로베리 셰이크<비숍, 드바루>

이건 최근에 서비스 샘플로 받았던 겁니다.

맛이 강하게 들어오기보다는 향이 굉장히 풍부하고 

쿨링도 상쾌할 정도로 잘 조절된 액상 같아요.

셰이크라고 붙인 건 아마도 약간 크리미한 느낌 때문인 것 같네요.

그런데 아...음... 모르겠습니다. 약간은 애매하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현생에서 딸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작은 아버지께서 딸기농사를 하시는데 덕분에 철이면 철마다 엄청 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딸기에 좀 진심 아니, 매우 진심인 편입니다.

이걸 주력으로 먹는다? 저는 일단 안 될 것 같아요. 

하지만 한 병 사놓고 약간 전환하는 느낌으로다가 가끔씩 넣어먹는다?

이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실제 과일과 동일한 맛과 향을 내기는 굉장히 힘들죠.

그냥 우리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걸 통해서 그냥 관념적으로 

어떤 과일의 맛이나 향을 느낀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흔히 말하는 딸기향을 잘 담고 있습니다. 

서브용으론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그니스 바나나 밀크<비숍>

이것도 서비스 샘플로 받은 겁니다.

제가 우유를 안 마신 지가 굉장히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딱 빨아제꼈을 때 저항감이 있었습니다.

우유향을 진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비숍으로 먹었을 때, 우유:바나나=7:3 정도로 우유향이 우세한 느낌이었거든요.

바나나향은 살짝 거드는 느낌으로 들어오는데 분명 달진 않습니다.

이번에 제가 받은 이그니스 샘플들은 맛이 강하지 않음에도 바디감은 충분한 느낌이었어요.

바나나밀크 이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저는 물론 10ml 깔끔하게 다 비웠습니다. 흐하하

적응하고 나서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런 느낌이겠네요.



예. 여기까집니다.

제가 항상 리뷰글 작성할 때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쓸 때가 많아요.

좀 불편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시간 떼우기용으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방식이죠.

여러분께서 '무화기에 상관없이 정말 달게 또는 풍부하게 잘 드셨다'하는 그런 액상들 있으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예. 그럼 진짜 여기까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더운 여름 시원~하게 잘 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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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문첨지님의 댓글

문첨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5.182)
회원아이콘 @Rpaka분명 좋아하실 분들 꽤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이번에 오는 거 다 비우면 또 한 번 주문해야겠어요 쓰다보니 당기네요...

문첨지님의 댓글

문첨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5.182)
회원아이콘 @이지스히어로맞습니다 ㅋㅋㅋ 그 느낌 분명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것도 적어놔야 했는데!
저는 솜질이 약해서 그런가 딱 단맛이 최고로 올라오고나서 얼마 못 가 솜이 타버리더라고요 아무튼 훌륭한 액상임에 틀림 없습니다 ㅎㅎ

아뭬리카누님의 댓글

아뭬리카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31.75)
회원아이콘 오랜만에 읽으면서 재미를 느꼈네요 ㅋㅋㅋㅋ
특히 아데모리뷰 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저는 친구 또한 맛있다며 개꿀! 하지못했네요.. ㅠㅠ

문첨지님의 댓글

문첨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5.182)
회원아이콘 @아뭬리카누감사합니다 ㅎㅎ
가끔은 친구들에게 넌지시 권해보시는 겁니다
친구들이 먹지 못한 안타까운 액상들은
공교롭게도 저에겐 또다른 기회이자 물량 확보의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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