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케미스트 DAB쥬스 2종 페인트캔디, 959 액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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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기상어라뚠 입니다.
약 10일 전쯤인가? 디알케미스트로부터 택배상자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아데모를 시키고 있고 간혹 타 기성액상들도 시켜먹긴 하지만 요때는 제가 주문한게 전혀 없어서 택배를 뜯지않고 디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죠.
택배가 잘못 온거같다고 말씀드리니 단골고객 서비스 상품이라고...혼란시러운 시국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을 받고, 와이프에게 자랑했다가 액상 좀 작작시키라고 한소리 듣고
그래도 959의 경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액상인거 같아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남깁니다^^
1. 페인트 캔디
시연기기 : 홀릭RDA, 발라리안 0.6옴
※ 당도 (★★★☆☆)
※ 쿨링 (★☆☆☆☆)
※ 타격감 (★☆☆☆☆)
※ 구현도 (★★★★☆)
※ 바디감 (★☆☆☆☆)
※ 재구매의사 (★★☆☆☆)
※ 데일리 (★★☆☆☆)
※ 맛과 향 / 종합적인 평가 (★★★☆☆)
페인트 캔디 액상을 처음 딱 먹고, 옛날 어린시절 동네 문방구에서 미니카를 돌리며 불량식품과 사탕을 먹던 그 시절의 향수가 잠깐 떠오르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세대의 분들은 다 아실만할거 같은데 맥주맛 사탕과 쌍벽을 이루던, 먹으면 혓바닥이 파래지는 페인트사탕 딱 그맛입니다ㅎㅎㅎ
(저는 맥주맛 사탕을 무지좋아했었죠. 맨날 그거먹고 집에가서 '아~취한다' 며 까불다가 부모님께 딱밤맞았던 기억이...^^)
단맛은 분명 존재하나 생각보다 막 강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새콤하고 상큼한 느낌이 더 강했어요.
들숨에서 달달하고 상큼한 맛과함께 아주 약한 쿨링이 느껴지고, 날숨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새콤달콤한 페인트사탕맛과 라즈베리의 상큼함이 느껴졌습니다.
타격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페인트사탕의 구현도가 상당히 높아서 베이핑 후 양치를 해야할것만 같은 기분이 계속 들었어요ㅋㅋㅋ
새콤달콤한 베이스의 맛 때문에 데일리로는 살짝 무리가있다고 생각되나, 평소 껌이나 캔디계열 액상을 즐겨드셨다면 충분히 맛있게 베이핑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되요.
개인적으로 쿨링이 조금 더 강하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 액상이었습니다.
2. 959
시연기기 : 드바루FL RTA, 발라리안 1.0옴
※ 당도 (★★☆☆☆)
※ 쿨링 (☆☆☆☆☆)
※ 타격감 (★★★☆☆)
※ 구현도 (★★★★☆)
※ 바디감 (★★★★☆)
※ 재구매의사 (★★★★★)
※ 데일리 (★★★★☆)
※ 맛과 향 / 종합적인 평가 (★★★★☆)
사실 좀 걱정스런 마음이 있었어요. 얼마전 출시된 일명 '슴오크' 쿠반 액상이 크오크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많은분들의 혹평을 받았었는데
이건 뭐 액상라벨 프린트는 물론 이름까지 대놓고 크오크를 떠올릴만하게 출시되었으니까요.
'이거 안비슷하면 어쩌려그러지?' 라는 우려스러운마음 반과 '그만큼 자신있다 그건가?' 라는 기대감 반이 베이핑 전 공존했었습니다.
베이핑 후 저의 생각은 '확실히 쿠반보다는 크오크에 훨씬 가깝네' 였어요. 일단 전반적은 베이스 맛과 향 자체가 크오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들숨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당도의 달콤한 꿀맛이 묵직한 바디감과함께 느껴지고 날숨에서는 부드러운 크림과 그속에 숨어있는. 하지만 존재감이 분명한 연초의 쌉싸름함
그리고 날숨 마지막즈음엔 고소한 견과류의 맛으로 마무리되는데, 이 복합적인 맛과 향들이 밸런스깨짐 없이 정말 적절하게 잘 블렌딩 되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크오크와만 비교하자면 절대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아요! 크오크와 959를 번갈아 베이핑 후 '어? 어떤게 진짜 크오크지?' 라고 헷갈리실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일단 크오크보다 더 강하고 분명하게 목을치는 타격감이 느껴졌고(그렇다고 타격감이 막 엄청 강하지는 않아요) 가장 큰 차이가 크림속에 숨어있는 연초의 느낌인데,
크오크 특유의 낙엽밟은 다람쥐 발바닥같은 쌉싸름한 낙엽의 느낌이 959에서는 다소 약하게 느껴졌어요. 약하다기보다는 뭔가 다른종류의 낙엽같은 느낌?
다만 상당히 비슷한 베이스, 비슷한 노트를 보여주는건 사실이고 그렇기때문에 크오크를 맛있게 드셨던 분이라면 959또한 큰 거부감없이 맛있게 베이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요.
보키님께서 오랜시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액상이라고 들었는데, 크오크와의 유사함을 떠나 959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걸작이라 느꼈고
약 일주일만에 한통을 다 비운뒤 새로 주문까지 했네요^^
개인적으로 딱 하나 조금 아쉬운건, 굳이 비슷한 프린팅의 라벨지나 이름을 사용하며 크오크의 클론 액상같은 이미지메이킹을 하기보다는
그냥 보키님만의 레시피로 만든 보키님의 연초계열액상. 이렇게 출시했다면 어땟을까 하는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959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니까요.
글을 마치며
확실히 날이 쌀쌀해져서인지 멋진 연초계열 액상들이 하나둘 출시되는거 같아 기분이좋네요^^
오늘 하루만버티면 주말이니 다들 화이팅하시고, 일교차 커진 날씨 코로나와 건강 항상 유의하세요!
댓글 11건
쿤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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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에서서 궁금한 액상들이 있어 주문해보았는데..특히 959가 가장 눈에띄어 시킨상황이라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런데 라뚠님의 리뷰를 보고있으니 쪽집게 강사님처럼 쏙쏙 뽑아서 이야기해주시는거같아 쭉쭉 읽히네요 부디 제입에도 라뚠님처럼 느껴지길 바라며 택배를 기다려봅니다.. 크오크와 959가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액상으로요 :))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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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님아고 감사합니다^^
부디 입맛에 잘 맞으시길 바라고, 보다 복합적인 향들을 느끼시길 원하신다면 팟디바이스보다는 RTA에 드시는걸 추천드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좋은 하루 되세요!! |
원펀치맨8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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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뷰 수준이 ㄷㄷㄷ 대단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연초류를 제가 안해봐서 진짜 하.. 먹어봐야하는데 하고 궁금하거든요 진짜 다들 아데모를 엄청 추천많이해주시는데 김장으로 담가볼 생각인데 김장을 한번도 안해봐서 진짜 겁부터 납니다. 아데모 브라보스? 그걸로 먼저 먹어보고 사는게 낫겠죠?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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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치맨89아고 수준은 뭘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쓸뿐인걸요ㅎㅎㅎㅎㅎ
연초계열 액상도 그안에서 계열이 나뉘는데, 크림이나 바닐라와 단맛이 곁들여진 살짝 디저트스러운 연초계열이 있고(크오크, VCT, 959, 브라보스 등등) 단맛이나 기타 잡맛없이 순수 연초계열의 액상이 있습니다.(아데모, 체어맨, 국도 등등)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두 계열이 맛과 성향이 완전 달라서 하나만 드셔보시고 연초계열 자체가 내게 맞다 안맞다를 따지기엔 무리가 있을거 같아요! 기회가 되신다면 두 계열 모두 드셔보시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거같아요^^ |
플래티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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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959를 보고 보키님만의 유니크한 연초 액상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오늘도 라뚠님 리뷰 잘 보구 갑니다 :)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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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저만 그런생각을 한게 아니었군요ㅎㅎㅎ
그래도 참 괜찮은 연초계열액상 하나 나온거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주말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
seok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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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잘봤습니다.
최근 크오크 대용으로 나온 959나 로얄오크나 적당히 괜찮더라구요. 동일액상이라 보긴 좀 힘들어도. 단맛을 많이 좋아하는 분이 아닌 이상 80%정도 만족은 할 것 같아요. |
플래티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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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라뚠코로나 위험도가 연일 예사롭지 않습니다.
라뚠님도 안전하고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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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G저도 동일한 생각입니다^^ 로얄오크는 주문한게 다음주 쯤 올거같은데
요것두 평이 꽤 좋아서 기대가 많이되요ㅋㅋㅋ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연휴 보내셔요! |
jongsu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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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크오크의 향, 맛 너무좋아했는데 타격감이 약해서 늘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브라보스를 주력으로 근 몇달간 먹었습니다.
근데 959..요액상은 제 기준에서 모든게 만족스럽네요. 비슷한 느낌 내면서 타격감이 확실히 좀 더 있어서 좋습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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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sun맞아요 저도 크오크 타격감이 너무 약해서 아쉬웠어요ㅠㅠ
정말 오랜만에 참 괜찮은 연초계열액상 하나 나온거같아요^^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즐거운 주말연휴 보내세요ㅎ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