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너무 맘에 드는 액상을 만나 리뷰를 써봅니다. 

지난주 주유소 닷컴에서 청포도 에이드 출시 이벤트 글이 올라왔었는데, 보자마자 와 이건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유년시절 청포도 사탕도 즐겨 먹었지만 지금도 집에 박스채로 쌓아놓고 마시는 음료가 "포도봉봉" 이라 이 액상은 꼭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배송받고 병을 따보니 진한 포도봉봉 쥬스 냄새가 방안 가득하고 그대로 병채 마시고 싶은 냄새가.... 과멘에 맛표현 좋은 MD MTL에 VANDY VAPE FUSED CLAPTON NI80 와이어로 코일 만들어 바로 먹어봤습니다(0.75옴). 

이거슨 정확히 포도봉봉 마시는 느낌입니다. 

달리 다른 표현 할게 없어요. 포도봉봉 마시며 동시에 베이핑 해봤는데.. 음료의 청포도 맛보다 더 진합니다.  

예전에 아이스팥 액상을 처음 해봤을때 입안에 팥 알갱이가 어딨나 혀로 찾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녀석도 포도봉봉 마시면 목구멍에 넘어가는 포도 알갱이가 왜 안들어오나 하고 찾게 되네요. 

너무 단맛을 강조한 액상은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혹여나 달달한 사탕맛만 나면 어쩌나 했는데 별로 달지도 않고요. 청포도 향은 진하고 멘솔도 적당합니다.. 폐홉으로 즐겨먹는 잽쥬스 알로에베라에 알로에 맛을 빼고 멘솔 살짝 줄이면 청포도 에이드 맛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 국내 브랜드 액상이 정말 봇물처럼 많이 출시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맛있게 먹었던 솔의눈 액상이라든지 청포도 에이드 같이 진하고 밸런스 좋게 잘 뽑아낸 입호흡 액상들이 계속 나와준다면 폐홉을 구지 계속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적당한(사실은 저렴한 편인) 가격에 유명 외국 브랜드에 전혀 밀리지않는 국내 브랜드 액상들이 계속해서 나와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