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수언니 입니다
최근 들어 몇번의 액상 리뷰를 거치며 여수언니가 꽤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근래 들어 리뷰한 액상들의 개성이 너무도 강렬했는지 후유증이 만만치 않게 쌓여있네요
리얼 포테이토, 치즈칩스, 티타임...
아직까지도 그 맛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ㅡ.ㅡ
앞으로도 리뷰를 해야할 액상들이 두, 세개 남아있는데 몇주째 손도 못대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간만에 팟디바이스 기기 하나를 아주 아주 간단하게 리뷰할려고 합니다
오늘 제가 리뷰 할 기기는 아스베이프사의 화제작 불칸인데요
제가 저번에 24mm 미니미 배터리 제작의 의뢰를 맡겼던 그 회사 아스베이프입니다
히타 2세대에 저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개발자와 사장님의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현재로선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차게 뛰어다닌다 ㅠㅠ
에고 이야기가 약간 옆길로 셌군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예전에 제가 부푸 빈치 누수 때문에 학을 떼고 난 후 어느 순간 팟디바이스를 완전 접었습니다
그때 제가 코일 바닥면에 순간 접착제를 쳐발쳐발 해가면서 누수를 막던 모습을 많은 유저님들이 지켜 보셨을겁니다
제 팁을 참고해 방수처리를 하시던 분들이 상당히 많으셨을건데 그간 다들 안녕하신지요
그 이후로 다시는 팟디바이스에 발을 들여 놓지 않을거라 굳게 다짐했건만 어제 불칸 한정판 색상 두 가지가 제 손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아마도 불칸 한정판 색상의 리뷰는 제가 국내 최초일거 같군요
어쨋거나 최초라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어차피 한 두달 전부터 불칸의 리뷰는 자주 올라왔던지라 상세한 스펙과 맛표현등은 미련없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칸의 기본 스펙과 맛표현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에 있는 불칸 판매 페이지와 이베이프에 올라온 다른 분들의 상세 리뷰를 참고해 주시길 바랄게요
오늘의 리뷰는 단순히 불칸 한정판 색상의 외형 리뷰입니다
제가 예전에 히타의 시제품을 받을때쯤 불칸도 같이 개발중에 있던 기기였는데 개발자가 히타를 보내주기로 할때 불칸도 같이 보내준다는걸 제가 극구 말렸던 적이 있습니다
알루미늄의 반짝이던 유광이 싼티가 나서 그때는 너무 너무 싫었거든요
만들다가 중단한거 같은 기기를 싫다는데 굳이 왜 줄려고 발버둥을 치는가 ㅡ.ㅡ
자기 회사의 야심작이라던데 저는 속으로 코웃음만 쳤습니다
그 후에 국내에 불칸이 출시가 되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생각보다 쓸만한 기기인거 같더라구요
유웰사의 연과 함께 요즘 가장 핫한 기기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때 안받았던게 두고 두고 후회가 됐습니다
그냥 준다는거 받아서 맛이라도 볼걸 ㅠㅠ
근데 어느날 불칸의 한정판 색상이 나온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폭풍 검색을 해보니 빈티지 실버 색상과 로즈골드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더군요
그때 제 호기심이 다시 한번 발동합니다
오~ 때깔 좋은데~
블링 블링 유광 실버에 실망해서 가출했던 뿜이 다시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 뿜을 채워주기 위해 아주 아주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제 손에 한정판 색상이 들어오게 됐네요

빈티지 실버
개인적으로 유광실버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근데 그게 스테인리스 한정이에요
그래서 제 잉그램도 분노의 사포질을 했던거구요
알루미늄 재질의 유광 실버는 아주 아주 극혐합니다
근데 다행히도 이 빈티지 실버는 상당히 예쁘네요
제가 사용하는 또 다른 기기인 아스모더스 루스트로 스테빌우드 버전의 전면이 빈티지 실버인데 아쉽게도 불칸의 빈티지 실버 때깔이 훨씬 더 곱습니다 ㅠㅠ
스테인리스도 아니고 알루미늄에 이런 빈티지한 느낌을 내준다는게 상당히 힘들건데 아스베이프 개발자가 이번에 야근 좀 한거 같습니다
루스트로 빈티지 실버는 어느정도 인위적인 느낌이 상당히 강한 반면 불칸의 빈티지 실버는 10년 동안 사용하며 손때가 묻은거 같은 빈티지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려주었네요
개인적으로 유광 실버 색상은 깔끔한 수트를 입은 느낌에 약간 거부감이 든다면 이번 빈티지 실버는 세월의 흔적이 담긴것만 같은 친근감이 상당히 많이 드네요

로즈골드
우리가 생각하는 로즈골드라면 귀금속이나 애플워치에 적용된 화사한 느낌의 로즈 골드 색상을 떠올릴겁니다
근데 불칸의 로즈골드는 상당히 다른 계열의 로즈골드입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구리선 느낌입니다
여기서 저는 한가지 의문을 가지게됩니다
어째서 제품명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로즈골드인가
그냥 빈티지 코퍼라는 작명을 하게 된다면 찰떡궁합일텐데 말이지요
나중에 정식 출시하는 업체에 개명을 건의해 봐야겠네요
너무 앞서갔나요?
이쁘기만 하면 되지 이름이 뭐 중요하겠습니까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빈티지 실버가 더 이쁘지만 로즈골드도 색감을 상당히 잘 뽑아냈네요
이 녀석은 로즈골드의 느낌이 전혀 없지만 코퍼 특유의 색감에 빈티지한 헤어 라인이 가미되어 의외의 품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순한 구리선의 느낌보다는 오랫동안의 세월을 간직한 손 때 묻은 코퍼 재질의 금속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렸네요

아참 한가지 빠진게 있는데 기존 불칸에 박혀있는 초대형 ASVAPE 글자가 하부에 아주 작게 각인이 되는 형태로 바꼈네요
저는 그 부분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제 전문 분야인 액상리뷰가 아니라 이번 기기 리뷰는 상당히 짧습니다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ㅠㅠ
제가 올려드린 사진을 보며 각자 나름대로 판단을 하시겠지만 이번 리뷰는 손 위에 놓고 직접 베이핑하며 제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가감없이 서술해 보았습니다
물론 불칸의 장단점을 얘기하는 리뷰가 아니여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시겠지만 한정판 색상의 소식을 접하고 궁금하셨던 분들에겐 상당히 유용한 리뷰가 되었을거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제가 보기에 이번 한정판은 불칸에 만족하셨던 기존 유저분들이나 최근에 구매의사가 있었던 분들이 구매하기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어 보이는 제품입니다
이번 리뷰는 아쉽지만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겠네요

여수언니의 한줄평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깊이 있는 때깔

요즘 장마철이라 날씨도 찝찝한데 생업에 치여 고생하시는 모든 유저님들에게 말뿐이지만 힘내시라고 여수언니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장마철이 끝나면 여름 휴가철도 곧 돌아오니 쪼금만 더 힘내자구요
그런 의미로다가 힘내시라고 이번에도 여수언니발 나눔 이벤트를 소소하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제가 액상 리뷰할때 항상 언급했던 그 액상 있죠?
믿고 거른다는 마샤 시가M
이번엔 마샤 시가M 1병을 나눔해 드리겠습니다
유저님들끼리 서로 서로 힘내시라고 격려의 말씀들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그 중에 무작위로 한분을 추첨해 나눔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아무 댓글이나 다셔도되용
나눔 발표 시간은 여수언니 맘대로입니다 ㅎ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나눔은 wb19님 입니다
시가M 도전할려고 오프라인 매장을 돌았는데도 못구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나눔받으실 분으로 선정했습니다

추천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