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 VAPE]수제코일 리뷰
본문
VG VAPE에서 제작한 수제코일 2종에 관한 리뷰입니다.
먼저, 리뷰 작성을 위해 수제코일을 직접 사용하고 비교해 보면서, 액상이나 무화기의 리뷰보다 코일의 리뷰가 훠~어~얼씬 어렵다는것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는 함부로 수제코일 리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리뷰는 VG VAPE의 두가지 수제 코일을 동일한 무화기와 동일한 모드기 그리고 동일한 액상, 다른 무화기와 동일한 모드기 그리고 다른 액상등의 조건으로 비교한 결과이며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될수 있도록 베이핑 사이사이마다 메모를 적어 기록을 하였으나, 본인의 미각이 다소 예민하지 못하고 베이핑 경험이 길지 않다는 점에 의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좌: Fused Helix Coil
우: Fused Staggered Coil
육안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알흠 답습니다. 이것을 손으로 어찌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특히나 헬릭스 코일은 마치 뱀피 같은 패턴이 앞권입니다.
스태거드 코일은 어떤 방식으로 꼬이는것인지 저에게는 정보가 없어,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동일한 방식은 아니겠지만 비슷하기는 할거 같습니다. 복잡하네요...
두 코일의 비교를 위해 동일한 무화기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에게는 빠띠 클론(짭)과 드바루 클론(짭)이 있는데... 드바루의 경우 경통의 크기가 달라서 빠띠 클론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무화기 2개 모두 오래 방치되었던 상황이었기에 올 분해후 다시 한번 세척,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조립과 빌드에 들어갑니다.
Fused Helix Coil
문제는 두 코일을 비교 리뷰 해야 하는데 다리 모양이 다릅니다. 어쩔수 없이 헬릭스 코일의 다리를 반바퀴 풀어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맨 위 사진과 달리 리빌드 한 헬릭스 코일은 5.5 바퀴 입니다.
구형 빠띠에 특수코일을 빌드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어렵습니다. 덱 나사를 돌리면 코일이 밀려나오기 때문인데 이부분은 약간의 팁이 필요합니다. 코일을 안쪽으로 밀어주면서 나사를 살살 잠궈 주어야 합니다. 또 나사를 너무 꽉 잠그게 되면 옴수가 널뛰기를 하거나, 저옴으로 나오거나, 아토마이져 쇼트가 나기도 합니다. 특수 코일체결이 어렵기때문이 아니라 옴수 널뛰기로 때문에 저는 빠띠클론(짭)에는 거의 칸탈이나 Ni80 단일선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Fused Staggered Coil
코일다리의 여분이 너무 짧았습니다. U자로 돌려서 잠궈주는게 좋은데.. 그럴만한 다리 길이가 충분치 않네요. 할수없이 헬릭스와 동일한 방법으로 체결합니다. 그런데 코일 지름이 헬릭스보다 가늘기 때문인지 체결하기는 더 쉬웠습니다. 보통 많이들 사용하시는 입퓨클보다는 쉬웠던것 같습니다.
VG VAPE 수제코일안에는 오가닉 코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용해본 솜 중에서 최고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동봉 되어 있었으니 수제코일과 같이 사용해봅니다.
좌: Fused Helix Coil
우: Fused Staggered Coil
솜양이 좀 많아 보이긴 합니다만 숱치기도 많이 했었고 이 솜의 특성상 많아 보이는 것이지 손으로 잡아 쥐었을때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솜의 향 날리기 까지 한 후 측정된 옴수는
Fused Helix Coil: 0.65 ohm (제작자 0.75 ohm) - 코일다리를 양쪽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바퀴 풀어내서 옴수가 낮아짐
Fused Staggered Coil: 0.62ohm(제작자 0.65 ohm) - 빠띠의 리빌드 방식에 따라 코일다리를 좀 짧게 잘라낸 결과로 보임
로 측정되었습니다. 좀 낮은 감이 있긴 합니다만 월탱크도 0.6옴의 코일에 입홉 잘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옴수가 내려간 결과, 와트수가 올라가다보니 무화기가 좀 뜨거워지기는 하네요.
동일한 무화기+동일한 모드기+동일한 배터리(풀충전), 그리고 비슷하지만 다른 수제코일을 모두 장착 완료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액상을 넣고 베이핑한 후의 비교 리뷰입니다.
(아래 리뷰에 자주 등장하는 입퓨클 이라는 코일은 아래 사진의 코일을 말하는것이 참고 바랍니다)
FIVE PAWNS - Black Flag Risen
이 액상은 제가 리뷰를 하려고 준비 했었는데 베이핑하는 무화기 마다, 코일마다, 모두 다른 맛을 느끼고 있으며 아직까지 제 입맛에 맞는 무화기와 코일을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경험해본 파폰 액상중에 가장 복합적인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 액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작사에는 이 액상을 설명하길...
달콤한 버지니아 토바코 베이스에 크리미한 카푸치노 향이 들어갔으며, 가벼운 트러플 크림과 모카를 뿌린 검은 호두맛으로 마무리 된다. 라고 합니다만.. 빠띠 클론에서는 주로 트러플 향만 올라오며, 트라이포드에서는 카푸치노 향이 주로 올라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버지니아 타바코 향이나 모카를 뿌린 검은 호두맛은 근처에도 못가봤습니다.
Fused Helix Coil : 이전에 입퓨클이나 칸탈 와이어 코일로 맛보것에 비하면 달달함이 더 느껴집니다. 의외로 입퓨클에 비교하면 선명한 느낌인데.. 잼있는건 트러플향도 카푸치노 향도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약간의 텁텁하고 달달한 타바코 향이 주로 느껴지는데 이 액상으로 첨 맛보는 맛입니다. 날숨에는 비릿하고 뭐랄까요 약간 잡내같은것이 올라옵니다. 이게 무엇일까 한참이나 고민했었는데... 블랙 호두의 비릿함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들숨에 카푸치노 향이 좀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카푸치노와 트러플 향이 타바코 향에 뭍히는듯한 느낌이네요.
Fused Staggered Coil : 헬릭스와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진하고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더 뭉게진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입퓨클(주로 vandy vape)에 비교하면 적게 뭉게집니다.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들지만, 칸탈과 입퓨클 사이정도에서 뭉게짐 같습니다. 대신에 뒷맛이 매우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입퓨클로 먹었을때는 뒷맛이 좀 개운치 못했는데 이 코일은 날숨 마무리에 살짝쿵 모카향이 납니다. 들숨에는 타바코향과 트러플향을 맛볼수 있는데 어느쪽도 과하지 않고 밸런스 있게 골고루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트러플 향도 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헬릭스와 비교하자면 단맛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맛과 향을 더 진하게 올려주는 편이라 복합적인 향에는 이 코일이 더 어울리는듯 합니다. 사실 선명함을 원하면 단일 칸탈 와이어가 가장 낫겠습니다.
FIVE PAWNS - CASTLE LONG RESERVE MMXX
수제코일을 비교하기위해 또 복합적인 향과 맛의 액상으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많이들 경험해보신 액상이라 생각되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제작사가 설명하는 이 액상은,
구운 코코넛 향에 마다카스카르 바닐라와 프렌치 바닐라, 구운 아몬드, 구운 흑설탕을 버무려서 켄터키 버번향과 아메리칸 오크향을 넣었다... 라고 합니다만 주로 버번향과 구운 아몬드향이 지배적인 액상입니다.
Fused Helix Coil : 다소 생소한 묵직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캐슬롱리져브가 원래 달달하지는 않은 액상인데 첫맛에 달달함이 느껴지니 살짝 당황스럽긴 했습니다만 다른 향과 맛들은 비교적 선명하게 올려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바닐라향이 조금 강조되는 느낌인데.. 칸탈 와이어 코일로는 전혀 느끼지 못한 새로운 바닐라 향이었습니다. 오히려 아몬드향과 버번향은 다소 비중이 축소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헬릭스 코일은 코일 굵기가 입홉 코일치고는 다소 굵어 보이는데에도 램프업이 상당히 빠르네요. 이 부분이 좀 신기했습니다.
Fused Staggered Coil : 블프리와 비슷한 늬앙스로 상당히 진하고 풍성하게 올려줍니다. 그렇다고 헬릭스처럼 특정한 향을 강조하는것이 아니라 비교적 골고루 표현해주는 편입니다. 밸러스형이라 그런지... 아몬드향, 버번향, 오크향 등이 지배적이고 달달하지도 않습니다. 입퓨클과 비교하자면 뭉게짐은 덜하고 표현해주는 맛과 향은 좀더 세분화 되는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시연후, 무화기를 교체하였습니다.
코일은 버리기가 아까워서 쓰던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코일 다리의 상황에 따라서
헬릭스는 트라이포드 RTA로 옮겨 빌드 하였고, 스태거드는 MD RTA로 이식 시켰습니다.
수제코일답게 코일 내구성이 너무 좋아서.. 위 두가지 액상을 2카토씩 총 4카토(각각 약 4 미리정도) 사용했음에도 코일은 너무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좌: Fused Helix Coil on TRIPOD RTA
우: Fused Staggered Coil on MD RTA
위 코일과 무화기로 현재까지 시연해본 액상들 입니다.
Fused Helix Coil on TRIPOD- HALO Long Horn
서쪽나루님께서 추천해주신 액상으로 드바루에 시연할때에는 무거운 바디감에 깊은 시가향, 다소 오일리한 느낌함도 있습니다. 트포의 특성상 드바루보다는 살짝 맛과 향이 연하게 느껴짐이 당연할텐데, 헬릭스 코일은 무거운 바디감은 좀 떨어지지만 시가향은 그대로 진하게 올려주면서 달달함이 추가 되네요. 느낌함도 좀 잡아주는 편인데 이것이 트포의 특성상 그런것인지 헬릭스 코일의 특성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다만 확실한게 나는 진한 시가향이야 라는 늬앙스 만큼은 정확하게 전달해주는듯 합니다. 당분간 LONG HORN 액상은 드바루보다는 트포에 헬릭스 코일과 함께 할거 같습니다.
Fused Staggered Coil on MD RTA-Mezz Melon
이전까지 메즈 멜론은 MD RTA에 단일 칸탈이나 Ni80 와이어로 빌드하여 베이핑 하였는데, 멜론향과 크리미한 향 그리고 멘솔이 모두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태거드 코일로 베이핑해보니.. 이렇게 따로 놓던 맛과 향이 한데 어우려져 훨씬 더 크리미한 멜로나 맛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는 이 액상은 특수코일로만 먹어야 겠습니다. 의외로 달달함은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고 멘솔도 단일칸탈에 비교하여 절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시연했었던 복합적인 향의 액상들보다 단순한 향의 액상으로 시연해보니 이 코일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더 두각 되는듯한 느낌입니다. 이 코일의 가장 큰 장점은 액상 본연의 맛과 향을 밸런스 있게 골고루 올려준다는 점 같습니다. 단일 칸탈에 비하면 살짝 뭉게지는 느낌은 있지만... 단순한 향과 맛의 액상을 베이핑할때 더 좋은 느낌인듯 싶네요.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VG VAPE 의 수제코일 2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른 액상을 사용해서 베이핑 해 나갈 예정이며, 가장 적절한 액상을 찾게되면 위 내용 아래에 추가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가급적 지루하지 않게 간략하고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또 길어졌습니다.
다음에는 진짜 간략한 리뷰를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만 장담은 못하겠습니다ㅎㅎㅎ.
댓글 19건
적금킬러님의 댓글
와 진짜 정성 가득..
아직 코일쪽은 어렵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 하나 배워갑니다! |
wb19님의 댓글
@적금킬러저도 코일쪽은 아직 어렵습니다. 맛표현에 크게 영향을 주는것 같지 않으면서 또 영향을 주는게 신기할뿐... 그래도 어려운 분야인듯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디어디자인님의 댓글
코일쪽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리뷰에 프로페셔널 한 느낌 멋지십니다~! 멋짐츄! |
wb19님의 댓글
@아이디어디자인저도 코일쪽은 잘 모릅니다 ㅎㅎ. 그리고 이베이프의 인공지능 AI 리뷰어이신 아이디어디자인만큼 프로페셔널 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디어디자인님의 댓글
@wb19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는 간단하게 늘 초보입장(전문적인것 보다 정말 초보라서;;)에서 리뷰합니다..(인공지능 ai 리뷰어라뇨;;) 전담의 세계는 정말 어렵고 심오하네요...늘 새로운 제품도 나오고.. 용어도 어렵고.. 리빌드도 가끔하긴 하는데.. 아직도 너무 어렵네요...^^; |
wb19님의 댓글
@아이디어디자인어렵죠.. 그냥 제 입맛에 맛있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베이핑만 해야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려고 잔머리를 많이 쓰다보니 피곤합니다. ㅋㅋ |
맑은월계수님의 댓글
혹시 블랙플래그 라이즌 어떻게구하셨는지 여쭐수있을까요?? |
wb19님의 댓글
@맑은월계수저는 클베 공구로 구입했었고요.. 이후에 니꼬뽕 닷컴에서도 판매했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윗글에는 안적었지만 50:50 3mg 60ml 짜리 액상이고 희니 추가해서 입호흡으로 만들어 사용중입니다. |
서쪽나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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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19님의 댓글
@서쪽나루정석이라뇨.. 과찬이십니다. 제가 쓴거 다시 읽어보면 진짜 지루합니다. 앞으로는 진짜 간결하게 쓰는것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포인트 쌓는다고 현금화 되는것도 아니고, 액상과 바꿔주는것도 아니라서 관심이 없었는데...이제 포인트좀 쌓아볼까요 ㅋㅋ. 수제코일 꼭 써보세요. 괜히 수제 코일이 좋다고 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
VGVAPE님의 댓글
와!! 정말 고퀄리티의 소중한 리뷰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의외의 결과가 있기에(?) 더 기분이 좋네요 ㅎㅎ; 새로운 코일 제작에 소중히 활용하겠습니다! |
wb19님의 댓글
@VGVAPE안녕하세요 혹시 생각보다 의외의 결과라는 부분이 스태거드의 램프업 부분이라면 제가 정정해야 할거 같습니다. 아마도 빠띠 클론에 체결하면서 나사덱을 심하게 조인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코일이 눌려서 접점부분이 감소한게 아닌가 싶네요. 현재 MD RTA에서는 그부분을 잘라내고 체결했더니 램프업 느린것을 거의 못느끼고 있습니다. 본글은 수정하겠습니다. |
세인트로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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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19님의 댓글
@세인트로랑얼 "촉촉"하다는 내용을 빼먹었네요.. 아 역시 세인로랑님의 표현능력을 따라갈수가 없네요.
액팀은 두가지 코일 모두에게 없었습니다. 여기 수제코일은 엄청 촘촘해서 그런거 같아요... |
세인트로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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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19님의 댓글
@세인트로랑네 맞습니다 ㅎㅎㅎㅎ |
세인트로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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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19님의 댓글
@세인트로랑위 두개의 코일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도 무조건 스태거드 입니다!! |
여섯님의 댓글
리뷰 좋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네요.
훌륭합니다~~!!!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