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작성자의 다분히 개인적인 입맛과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된 리뷰 입니다.

단순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고, 태클 거시는분은 닉네임 봐뒀다가 두고두고 미워합니다.

안녕하세요! 엘레프슨 입니다!
코에도팩토리 시리즈 그 두번째!

코에도팩토리 녹차 팥빙수! 로 찾아왔습니다!

일단 스팩을 봅시다.

SPEC

용량 : 30mm
니코틴 : 9.9mg(스템으로 추정)
PG:VG : 미상(점도로 보아 50:50 으로 추정됨)
시연기기 : 베이프레소 PM80SE
           (0.6옴, 20W, 에어홀 가장 작은것 하나 개방)

요즘 코에도팩토리 액상에 빠져사는 듯 합니다.
이전 리뷰인 깔루아 밀크의 완성도에 다시한번 놀라서 놀란 가슴을 조금 진정시켜보고자 다음 리뷰 액상을 보들보들할 듯한 녹차 팥빙수로 정했습니다. 이전에 오지구의 녹두녹두나 골든구스의 팥빙수 액상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여름이기도 하고 거기다 녹차맛이 가미되어 깔끔함이 배가될 듯 합니다.

항상 액상 오픈의 시작은 쌩 액상 드링킹(!) 입죠..
늘 그렇듯 오픈전 몇번 거하게 병을 흔들어주고 오픈하여 손가락에 한방울 떨어뜨려 맛을 봅니다. 
가장먼저 달짝지근함과 함께 녹차 특유의 향이 확 올라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마시는 그 녹차와는 거리가 있고, 뭐랄까.. 녹차라떼? 마차케이크? 그것과 느낌이 흡사합니다. 뒤따라 니코틴의 알싸함이 혀를 얼얼하게 자극합니다. '와~~ 이거 뭐지?' 정도는 아닌데 쌩 액상의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코에도팩토리의 히트액상들을 먼저 경험했던 여파때문인듯 합니다.)

녹차와 팥빙수의 조합인 디저트계열 액상이므로, 단맛과 쿨링이 꽤 있겠단 생각에 그 성격들을 어느정도 끌어올려보고자 오랫만에 PM80SE를 꺼내서 세척 후 말려둔 팟과 새 코일을 장착 후 액상을 꾹꾹 눌러담고 막간을 이용해 다른 무화기 리빌드를 하며 30분이란 인고의 시간을 보냅니다.

첫베이핑.

한모금 깊이 들이마시고 입안에 머금어봅니다.

들숨에 달달하지만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당도와 함께 녹차 특유의 향이 들어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흔히 마시는 그 녹차의 맛이라기 보단 녹차라떼, 녹차케이크 등에서 느낄만한 그런 녹차의 느낌입니다.'녹차 팥빙수' 라는 이름과는 달리 쿨링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날숨에서 녹차의 향이 희석이 되면서 은은하게 팥의 기운이 코끝을 스칩니다. 뭐랄까요.. 들숨 날숨 모두 '과하지 않은, 절제된'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두번째 베이핑.

이번에는 깊이 훅 들이마시고 삼켜봅니다.

니코틴의 타격감이 목을 치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목넘김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코로 천천히 음미하며 뿜습니다. 입으로만 느꼈던 그 느낌보다 좀 더 강해진, 그리고 녹차와 팥의 기운이 어우러진 조화된 향이 콧속을 감싸고 돕니다. 첫 베이핑에서 느꼈던 거의 없다시피 했던 쿨링과는 달리 은은한 쿨링감도 느껴집니다.(만.. 둔하신분이라면 쿨링을 못느낄 수 도 있겠다는생각이 들 정도로 쿨링은 미미합니다)

   
평가

점도 : 보통                           

★★★☆☆

무화량 : 입호흡치곤 꽤 풍부함? 

★★★☆☆

단맛 : 중간                           

★★★☆☆ (일부러 단맛을 좀 느껴보고자 서브옴 팟디바이스에 먹었습니다.)

느끼함 : 없음                        

★☆☆☆☆

목긁음 : 어느정도 있는 편                    

★★★☆☆

쿨링 : 미세함                           

★☆☆☆☆

슬러지 : 당도가 조금 있고, 특정향이 가미된 디저트 액상이기에 어느정도 슬러지는 예상됨?

반나절 꼬박 물고 살다시피 하면서 7~8mm(PM80 두탱크 반) 정도 먹고있습니다.

이번 코에도팩토리 액상에서도 역시 '과하지않고, 절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팥의 느낌은 아주 가볍고 리뷰 내내 언급했던 이름에서의 '녹차' 라는 느낌, 아니 우려내서 마시는 녹차의 느낌 보다는 녹차 케이크? 마차 케이크? 의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 느낌들을 조합 해 볼 때 데일리로 계속 물고있기엔 좀 질릴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이 있고, 식후 디저트나 기분전환을 위해 메인액상 타임 중간중간에 한번씩 먹어주면 상당히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빡빡한 흡압보다는 어느정도 에어홀을 열어주는 흡압이 맛과 향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본 액상 이전에 경험했던 코에도팩토리의 다른 액상들이 워낙 유명하고 맛이 특출나서 그 액상들에 비해 '드라마틱' 한 느낌은 덜하지만, 이번 녹차 팥빙수 액상 역시 그 특징을 담담하게 올려주는, 상당히 괜찮은 액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기존의 너무 달고, 뒤통수를 칠 정도의 쿨링이 가미된 팥빙수가 부담스러우시던분들? 코에도팩토리의 녹차팥빙수가 제격인듯 합니다. 드셔 보시겠습니까?  

깔루아 밀크에서도 언급했지만, 역시 이런 좋은 문물을 들여오신 김성유베이핑연구소 김성유 복면가왕께 이자릴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뭐.. 맛있다고요..
 
p.s
요 근래 액상리뷰 하느라 무리한 베이핑을 했더니 기관지에 무리가 좀 온 듯 합니다.
며칠 베이핑빈도를 좀 줄이고 몸을 좀 진정시켜야겠습니다. ㅜㅜ
다음 리뷰는 텀이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