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액상리뷰&기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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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알러지가 심해서 몇달동안 연초로 지내며 나름 다이어트를 조금 했는뎅..
알러지 어느정도 죽고 혹시나 해서 조금씩 전담을 다시 하는데 예전처럼 여드름 비슷한 염증이 심하게 나진 않네요.
저는 연디 중에 엄청 달고 진한 액상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점 참고해 주세용.
1. 트루 돌체시가: 파폰의 그랜드마스터의 땅콩향이 나긴 합니다만 힘조절을 너무 못하는 느낌이에요.
땅콩향과 그 특유의 시가향?이 서로 너무 강해서 각 향들이 조화롭지 않고 너무 강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쓰는 기기가 위넥스 h1인데, 이 기기가 연디류를 엄청 진하게 뽑아주는 기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워서 질려버리는 느낌입니다. 거의 새삥으로 모셔 놨습니다..
어디서 크오크 느낌이라는 평을 들었는데 개인적인 제 느낌으로는 그냥 땅콩향+ 시가향인데 둘다 너무 강해서
부담스럽습니다.
2. 잭프룻: 이 액상도 평이 좋은 액상인데 제 취향에는 너무 일변도 느낌이고 좀 많이 달아요. 반통 정도 먹고 질려서 모셔놓고 있습니다.
3. 리얼오크: 얘도 평이 좋은 액상인데 제 기준에서는 연디라고 하기엔 디저트 느낌이 거의 없고 연초라고 하기엔 또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쿰쿰하다 해야하나.. 고소함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4. 자고 버터 스카치: 얘도 호불호 진짜 강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호에요. 정확히 어떤 맛인지 조차 설명하기 힘든 맛입니다.
더블랙 버터스카치와 뉘앙스 전혀 다릅니다. 좀더 서양의 맛이랄까요..
5. 자고 크림 오크 타바코: 얘도 개인적으로는 좀 느끼합니다. 쿠바노 실버랑 비슷한 느낌.. 불호.
6. 더 블랙 버터 스카치: 진짜 좋아했던 액상중 하나 입니다. 진짜 그 팝콘의 기름진 버터향과 적당히 달달함에 살짝 연초의 중후함도 있습니다.
진짜 개인적 최고 존엄인 파폰의 캐슬롱과 비빌 수 있는 유일한 액상이었는데..
벗... 니코틴 농도가 저와 안 맞는지 어느순간부터 얘만 먹으면 딸국질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봉인...ㅡㅜ..
7. 몽블랑: 얘도 트루 돌체시가랑 비슷합니다. 첫입에 파폰 캐슬롱과 비슷한 그 향이 나는데 너무 달고 좀 더 느끼합니다. 힘 조절이 필요한 느낌ㅡㅜ..
8. 캐슬롱: 최고 존엄. 연초로 돌아갔을 때 가장 생각나던게 얘 였습니다.. 다만 위넥스 h1으로는 좀 못 뽑아줍니다...그래서 이번에 복귀하면서 뱀피드 비뉴 일단 하나 주문했..
9. 그마: 최고 존엄 질릴 때 사이사이 섭취. 베이핑 할 때보다 끝나고 코안에 남는 향이 더 좋은 것 같은....
10. 마르키사 오리지널: 과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과멘인데도 몇 통 해 먹었습니다. 진짜 무난하고 생각없이 쭉쭉 넘어갑니다.
11. 갬빗: 캐슬롱과 그마보다 몇 수 아래.. 불호. 정확히 어떤 맛을 상정하고 만들었는지 모르겠..
12. 블랙플래그 리즌: 얘는 기기빨 좀 받습니다. 향 잘 뽑아주는 기기로 먹으면 꽤 먹을 만 한데 그렇지 않은 기기로는 별로에요.
먹다보면 좀 물리는 경향도 있어서 가끔 땡기긴 하는데 한통 사긴 두려운 그런 애입니다.
뭔가 엄청 복합적인 향의 향연이라. 지금도 쓰면서 땡기는데 막상 사면 몇번 빨고 방치할까 두려워 사긴 두렵..
13. 골드씬: 얘도 좋아하는 액상이긴 한데 캐슬롱이나 그마, 더블랙 버터스카치 보다는 좀 더 빨리 물립니다.
14. 이그니스 말리부: 얘도 멘찔이인 제가 한통 이상 먹은 과멘입니다. 다만 얘도 좀 물려요.
15. 크오크: 그냥 무난하고 개인적으로는 낙엽맛보다는 팝콘 탄 맛이 납니다. 뭔가 명성만큼 대단하다고 느끼기에는
저는 캐슬롱에 뇌가 절여져 있어서. 평타는 치는 액상입니다. 실패확률이 가장 낮지 않을까 싶어요.
16. 로얄캐슬: 과거 9미리 시켰을때는 목이 끊어지는 것 같아서 6미리 시켰더니 한 이틀 맛있게 먹고 그다음부터 가습걸린 마냥
아무향이 안느껴집니다..ㅡㅜ... 제대로 향을 느낄 수 있고 목이 단련되신 분이면 괜찮은 액상이에요.
17. 아데모: 전 연초 필때도 순수 멘솔 줘도 안피는 수준이었어서( 그 멘솔향이 치약맛이라 극혐합니다) 불호.
그 밖에 이것 저것 시도 했는데.. 그냥 먹던 거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위넥스 h1 팟디치고 꽤 오래 썼는데 쓰면 쓸수록 향표현에 특화 된 기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무난한 밸런스형 기기인데 개인적으로 과멘은 평타이상으로 대부분 잘 뽑아주고
연디는 좀 특정향과 맛만 나고 사이드 향과 맛이 죽는 경향이 있어요.
밸런스형 과멘용 기기 같아요.
다만 특장점이 액빨림 거의 없습니다.
현재까지 거의 제가 썼던 어떤 기기보다 액빨림 거의 없는 팟디입니다.
뱀피드 비뉴 오면 기기 리뷰 오랜만에 써보겠습니다.
제발 알러지가 재발 하지 않길 바라며..
댓글 3건
밤낚시님의 댓글
저도 "캐슬롱"
한동안 전담 끊고 연초 피우다가 다시 전담 시작, 이런저런 액상 구매해서 피워보는 중인데 지금까진 캐슬롱 만한 게 없더라구요. |
생활방식님의 댓글
저는 갬빗과 블랙플래그 리즌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두 제품 다 싱글 폐호흡이었는데, 입호흡으로도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로얄캐슬 궁금했는데 리뷰를 읽어보니 꼭 구매해봐야겠네요. 주간지님 덕분에 오랜만에 액상 뿜이 막 오릅니다! 촘촘한 리뷰 잘 봤습니다! |
나딘님의 댓글
더블랙 크오크 아데모... 최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