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브 제로 컴피티션 RDA 24 소개

​

​

(1)부(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30405)에 이어서 서브 제로 컴피티션 RDA 24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

이 아이도 22미리 버전(https://subohminnovations.com/products/pre-order-subzero-competition-rda?variant=7996181953)​하고,

24미리 버전(https://subohminnovations.com/products/subzero-competition-rda-24?variant=16433734151) 이렇게 두가지가 있는데,

쇼티 서브제로 컴피티션과의 깔맞춤에는 24미리가 더 제격일거라 생각되어 전 24미리 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22미리를 쇼티와 체결한 사진들을 보면, 그렇게 땡기지 않기도 하거니와, 덱 크기에 따른 빌드 편의성 등을 생각하여 결정한 것이지요.

​

암튼, (1)부의 언박싱 사진에 보이는 무화기외에도 스펀지 박스 아래에 부속 부품들이 아래 사진처럼 들어있습니다.

왼쪽부터

​

2개의 여분 나사와 2개의 (싱글 빌드를 위한) 에어홀 마개 및 510하단 캡용 U자 부품이 함께 담겨있는 비닐 팩,

여분 오링들이 담겨있는 비닐 팩,

두 개의 육각렌치,

하이브리드 접지 핀,

510 드립팁 체결용 탑캡

​

이렇게 구성됩니다.

먼저 510 방식으로 연결할 때 쓰는 하단 캡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거의 그럴 일은 없지만) 혹 510 하단 캡이 너무 꽉잠겨 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U자 부품을 이용해 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윗쪽 사진이고​, 아래쪽 사진은 하단캡을 위에서 본 모습인데, 절연체에 둘러싸인 510 똥꼬핀을 분리해서 완충 및 유격조절 역할을 하는 빨간색 오링도 함께 찍어봤습니다.

​

다음은 ​탑캡과 기본 드립팁 사진입니다. 좌측부터 510드립팁용 탑캡, 기본 드립팁용 탑캡, 기본 드립팁인데, 모두 델린 소재로 되어있으며, 특히 기본 드립팁은 2중 오링으로 튼튼히 체결될 수 있고 사이즈나 높이 측면에서 그리 과하지 않아 편하게 물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

다음은 하이브리드 접지 핀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꺼운 오링과 얇은 오링 2가지가 있는데, 이 오링들은 완충재 역할과 배터리와의 약간의 유격조절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배터리 사이즈가 작은 경우에는 두꺼운 것을, 그리고 좀 큰 배터리에는 얇은 것을 사용하면 되는데, 메카니컬 모드에 상용으로 쓰는 Sony VTC5나 LG HE4 등에는 하단 사진과 같이 얇은 오링이 적합합니다.

​

​

이제 무화기의 핵심부인 덱과 경통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덱과 경통이 체결된 상태를 위쪽과 아래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투포스트 덱에, 큼직한 2개의 (케네디나 쓰나미 등 처럼 2구가 아닌) 1구짜리 에어홀, 그리고 쥬스웰의 외벽이 없는 평평한 민자형 덱...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따가 따로 더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하부 사진에서처럼 덱 가장자리에 넓게 둘러처져있는 절연체...

이 정도가 일단 외관상 보이는 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둘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드리퍼들과 달리, 아래 사진에서처럼 덱을 경통 위쪽방향으로 들어올려서 빼내야 합니다.

결합할 때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리면 되구요.​

​

​

경통과 덱의 하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어홀의 구조도 좀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빨간색 원 안에 있는 경통 하부의 2개의 돌출부와 덱 하부의 2개의 움푹 패인 홈(반대쪽 것은 보이지 않아 원을 그리지 못했습니다)​이 맞아떨어지도록 결합해야, 들뜸이나 유격없이 사용할 수 있고, 또 에어홀 조절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

​

​

즉 아래 첫번째 사진처럼 맞춰끼우지 않으면, 그 두께만큼의 유격이 더 생기게 될​ 뿐만 아니라, 덱과 경통의 에어홀 높이가 약간 맞지 않게 되고, 또 에어홀 조정시 회전의 한계도 없어져 마구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돌출부와 홈을 맞춰서 끼운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을 보시면, 홈 패인 부분만큼만 경통이 덱 주위를 돌며 에어홀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에어홀은 두번째 사진이 완전히 닫힘, 그리고 세번째 사진은 완전히 열린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

​

이제 빌드 덱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코일 구멍은 엄청 큽니다.

웬만한 트위스트나 클랩튼은 듀얼로 빌드​하여 원활하게 베이핑할 수 있겠으나, 실제 실험 결과, 수퍼 클랩튼(http://storefarm.naver.com/world09/products/422707947)까지는 듀얼로 가능하지만 약간의 초반 히팅 딜레이가 있고, 저거넛(http://storefarm.naver.com/world09/products/422991021)은 듀얼 빌드는 힘들고 싱글 빌드만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덱 만 놓고 보면, 주스웰의 개념이 없어보입니다만, 경통이 주스웰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주스웰이 상당히 크게 됩니다.​

실 측정 결과, 쓰나미 24의 경우, 주스웰 내경이 약 18.5미리이고, 이 놈은 22미리 정도이므로 에어홀을 동일 높이로 쳤을 때, 쓰나미 24 대비 약 1.4배 정도의 부피가 더 큰 주스웰이 되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비슷한(?) 하부 에어홀 방식의 쓰나미나 케네디 처럼 1채널당 2개의 에어홀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단 사진의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처럼 큼지막한 1개의 대구경 에어홀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단 사진의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흰색 원형 절연체에 주목하면, 이 절연체가 감싸고 있는 포스트가 (다른 무화기들이 +포스트인 것과 달리) -포스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그 이유는 ​아래 위쪽 사진의 두번째 화살표가 가리키는 에어홀 사이로 보이는 기둥을 통해 이 포스트가 (두번째 사진의) 절연체에 둘러싸인 덱 하부와 연결되는데, 이 덱 하부가 510 접지핀 또는 하이브리드 접지 핀을 통해 배터리의 -극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즉 아래 두번째 사진의 절연체로 둘러싸인 덱 하부가 배터리의 -극과 연결되고, 절연체 바깥쪽이 배터리의 +극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

​

그런데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케네디나 쓰나미와는 다르게 덱 하부가 텅비어있고, 에어홀도 빙 둘러 6개나 됩니다.​

자, 이제 이 놈이 다른 하부 에어홀 구조의 드리퍼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을 알아보기 위해, 제가 그린 그림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

지금 논의되고 있는 컴피티션 RDA와는 ​그 목적성에서 많이 다른 상부에어홀 구조는 빼고, 1차 목적인 무화량에 더 초점을 맞추는 컴피티션 드리퍼로는 케네디와 쓰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앙이 바로 그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외부의 공기를 하나의 긴 빨대로 빨아들여 코일을 때린 후 비산된 증기를 다시 드립팁을 통해 흡입하는 구조인 반면, 오른쪽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서브 제로 컴피티션은 외부 에어홀을 통한 첫번째 빨대 현상을 통해 외부 공기를 (어떤 의미에서는) 공기 탱크에 일차로 저장한 후 다시 짧은 내부 에어홀의 빨대 현상을 이용해 빨아들여 코일을 때린다는 것입니다. 

이랬을 때, 차이점은 흡압의 세분화가 가능하고, 베이퍼의 빠는 힘에 의한 컨트롤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에어홀 풀 개방 후, 약한 힘으로 빨았을 때는 좌측의 사이드 에어홀 방식의 드리퍼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널널한 흡압이 되고, 세게 빨았을 때도 쓰나미의 에어홀 풀개방 흡압보다 약간 더 널널했습니다.

에어홀을 절반 이상 닫고 빨았을 때가 쓰나미 풀개방 흡압과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쎄게 빨았을 때와 약하게 빨았을 때의 차이는, ​이차적으로 영향을 주는 외부에어홀의 역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암튼 훨씬 더 널널한 흡압부터 훨씬 더 빡빡한 흡압까지를 경험할 수 있고,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질좋은 자동차처럼) 빠는 세기에 따라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제게는 이해되었습니다.​

​

실제로 경험해보시면 아실 것이고, 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것이므로 복잡한 이야기는 이쯤으로​ 마치고, 하부 커넥터 연결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결하실 때는 아래 사진처럼, 아까 오링 끼웠던 하이브리드 접지핀을 덱 하부 중앙에 끼워 역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서 연결하면 됩니다.

보통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결합에서는 무화기의 똥꼬가 ​가는 나사 대가리 형태이기에 배터리를 훼손할 가능성이 약간 큰 반면, 이 놈은 크고 평평한 부분이 배터리와 맞닿는지라, 그럴 위험이 훨씬 줄어듭니다.

​

​

그리고 ​보통의 510 방식의 하부캡을 이용한 조립은 아래와 같습니다. 덱 하부, 쿠퍼 접지핀, 절연체, 오링 하부캡 순으로 연결하면 하단 사진과 같이 결합이 되는데, 상단 사진의 파란색과 붉은색 화살표는 각각 배터리의 -극 방향으로의 전류 흐름과 +방향으로부터 흘러나온 전류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

마지막으로​ 싱글 빌드용 에어홀 마개를 체결한 사진을 보여드리며, 이번 (2)부 리뷰는 마치고 제 (3)부 실제 리빌드를 통한 소개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단점이나 요약평은 그 이후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