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칩 두발 사용중 unbalanced battery 현상... 배터리고수님들 도움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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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크133
20W로 전담피는 유저입니다.
배터리가 딱 두발 있고, 1년정도 피코에서 돌려쓰다, 이번 플라스크 사고 두발 다 넣고 쓰는데요.
2A 충전속도 지원하는 기기인데 80%쯤 충전되면 충전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완충에 가까워질수록 0.05A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서너시간 꽂아도 95%정도밖에 충전안되구요. 문제는 배터리 80% 근처되면 unbalanced battery란 경고문구가 잠깐 뜨면서
와트지져주는게 반토막 납니다.
배터리가 둘중 하나가 수명이 다 된거같기도 한데 원인 아시는분 있나요.
이스크라이브 간단하게나마 다루고 배터리셋팅도 hg2에 맞게 했습니다.
모니터링 보면 배터리 두발 다 4.10~4.20볼트정도 전압보여주는거 보면 수명문제 아닌가싶기도 하고.
새배터리 껴보면 기기셋팅문제인지 배터리문제인지 금방 비교가 될텐데, 알리에서 배송중인 배터리는 오려면 보름은 남았네요 ㅠ
실제로 가동되는 구간이 90%초반부터 10~15%정도 배터리 쓰면 끝납니다. 두발짜리 20W로 반나절도 못써용 ㅎㄷㄷ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 우매한 초보에게 아시는 부분 있다면 간단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ㅠ
질문 정리하자면,
1. 플라스크133의 자체충전은 원래 완충에 가까워질수록 저렇게 느려지는지, 혹은 저만 문제인건지
2. 언발란스드 배터리로 인한 파워가 다운되는 문제는 배터리 문제인지..
댓글 8건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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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물통이 있습니다..
똑같은 용량의 물통이라면 문제가 없는데.. 물통 하나가 찌그러져서 절반 밖에는 들어가질 않습니다.. 두병에 물을 똑같이 넣고 똑같이 소비를 해야 하는데.. 물을 넣을 때에 찌그러진 물통에는 절반밖에 들어가질 않으니 멀쩡한 물통도 절반만 넣게 되죠.. 물을 사용할 때에도 절반밖에는 못쓰게 되고요.. 그래서 건전지는 새거로 조합을 해서 쓰는걸 권장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외부충전기에 의한 셀당 개별충전이 좋구요.. 아무리 좋은 전지라도 미세하게 용량이나 성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직렬로 자체중방전을 오래 하게 되면 셀의 발란스가 틀어지게 되기 때문이이죠.. DNA200의 경우는 자체 발란스 기능이 만족 이상이라서 자체충전으로 잘 쓰지만요.. |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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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문제같이 보이네요 |
ees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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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충전기(충전모듈)은 CC/CV의 방식으로 충전을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 충전을 시작해서 4볼트나 4.2볼트 근처가 될때까진 배터리 전압의 상승이 있죠. 기기에 따라 틀리긴 한데 일정한 전압(4~4.2근처)에 도달할때까진 일정한 전류량으로 충전을 진행하게 됩니다. 1A충전용이라면 1A로 2A충전용이라면 2A가 되겠죠. 이 부분이 CC구간입니다. 지속전류구간이죠. 그러다 일정전압에 도달하게 되면 전압의 상승이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되요. 비슷한 전압이 지속되게 됩니다. 이 부분이 CV구간이죠. 이 CV구간때는 전류량을 줄여나가게 됩니다. 그러다 일정량의 전류량에 도달하게 되면(대략 몇십미리암페어) 진짜로 충전이 끝나게 되죠. 만충 전에는 충전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런데 왠만큼 충전됐다 싶으면 그냥 쓰세요. 꼭 만충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은 덜 충전하는게 배터리 자체에도 좋습니다.
2. 예전에 밸런싱 모니터링이 안되던 때는 직렬배터리 두개의 전합 총량을 가지고 배터리의 용량을 가늠했었습니다. 만약 기기의 컷오프 전압을 6.4볼트로 설정했다고 햇을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각각의 배터리가 3.2볼트에 도달했을때 컷오프가 진행되야 정상이겠죠. 그런데 만약 밸런싱이 틀어진 배터리를 꼽았을때 하나의 배터리는 3.6볼트고 나머지 하나의 배터리의 전압이 2.9볼트라도 배터리 전압의 총합이 6.5볼트기 때문에 컷오프를 시키지 않고 작동을 하게 됩니다. 3.6볼트의 배터리야 걱정없지만 2.9볼트 배터리에겐 좀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황이죠. 요즘처럼 배터리의 밸런싱을 모니터링 하는 기기는 배터리 각각의 전압을 측정하게 되죠. 그래서 두개의 배터리의 전압차가 일정량 이상 커지게 되면 작동을 중지시킵니다. 두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만충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두 배터리의 방전속도는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 차이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 충전과 방전을 짝지어서(married) 사용을 하는 것이죠. 직렬배터리는 두 배터리 다 같은 양의 전류를 방전하게 되어있어요. 병렬은 전압이 틀어지면 높은 쪽의 배터리가 혼자서 방전할때도 있지만 직렬은 둘다 방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의 배터리가 다른 배터리보다 수명이 줄어든 상황이면 수명이 줄어든 배터리는 배터리 자체의 내부저항이 올라가있습니다. 파이어를 했을때 저항이 높은 배터리는 저항이 낮은 배터리에 비해 더 많은 전압이 떨어지게 되죠. 전압이 더 떨어진다는건 용량이 더 적다는 말과 같습니다. |
쿄쿄친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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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적절한 비유에 이해가 바로 갑니다. 역시나 배터리 문제겠군요! 솔개님의 다양한 가르침들 검색하며 보고 도움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 빌어 더불어 감사말씀 드립니다 꾸벅 |
쿄쿄친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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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탱이그쵸 1년 이상 막 굴려먹은 배터리 문제겠죠; ㅠ |
쿄쿄친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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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shㅎㄷㄷ 제가 문해력이 좋은편이라는 부심이(?) 좀 있는편이였는데 다행입니다. 어렵지만 제가 정확히 원하는 전문가의 분석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배터리 관련 직종에서 일하시는건가요? 이베이프엔 엄청난 공학도분들이 많으신듯 |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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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친구저같은 선무당에게 배우시다뇨..
걍 참고 수준으로.. |
ees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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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친구ㅎㅎ 좀 복잡하게 썼죠?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간 동안 전압의 상승이 있을땐 (충전중일땐) 고정전류(혹은 지속전류=CC)가 흘러들어가요. 그러다 충전이 거의 진행이 끝나가서 전압의 상승이 거의 없을땐 (지속전압=CV) 충전전류의 양을 마구 줄입니다. 그래프로 그리면 X자 비슷하게 되죠. 전압이 상승곡선일땐 전류는 일자. 전압이 일자일땐 전류는 하강곡선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