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하고 두달 다되가는 초보입니다.

이베이프 가입한 뒤로 쭉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린다는게 염치없게도 질문글이네요.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본론인 질문은 맨 아래쪽에 있습니다. 

지금 쓰고있는 무화기는 1453, Q14, 메스머 DX, 탑탱크 미니, 위쳐 무화기, 카이푼 v5 SKX클론버전입니다.

'제대로 쓰고 있는' 건 메스머 하나뿐인것 같지만요. 

1453이랑 아이스틱 베이직으로 입문하고 무화기를 기울여서 코일을 적셔주는 게 너무 불편해 1주일도 못가 봉인했습니다.

사실 1453이 제 짧은 전담 생활을 돌아볼 때 휴대성, 흡입압, 맛표현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무화기였지만요. 

(솔직히 맛 부분은 제가 자신이 없는 게, 같은 액상을 다른 무화기로 써봐도 솔직히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 전담 접은 친구가 탑박스 미니 세트를 넘겨줘서 폐호흡 + 리빌드에도 입문을 해 봤습니다.

리빌드 부분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출력의 한계인지 제가 뭘 잘 못하고 있는건지 기대했던 것보다 무화량도 무척 적고 만족감이 떨어져 마찬가지로 봉인상태입니다.

(KBOX mini 부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스머 물려서..) 

게다가 액상은 김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 탑박스로 폐호흡을 하면 하루도 못가 가습이 오는 바람에 액상도 많이 낭비하게 되구요.

(맛이 안나니 새 액상을 만들게 되는게 반복되서 지금 액상만 일곱종류 있네요) 

이러던 와중에 사용하기 편한 입호흡 무화기로 평판이 자자한 메스머 DX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뽑기가 잘못된건지 에어홀을 완전히 닫아도 흡압이 너무 헐렁하더군요.

(이베이프에서 어떤 분이 메스머 베이스 파트 에어홀 부분에 편차가 크다는 말씀을 하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체코일 똥꼬핀 안쪽에 알루미늄 호일을 말아넣어 흡압을 조절해 쓰고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움직이거나 액상으로 막히거나 한 적은 없네요. 

(코일을 교체할 때는 이걸 뽑아서 새 코일에 넣고 재활용 합니다만, 혹시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소모품 파트를 소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약간 찝찝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메스머를 잘 쓰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입천장과 혀가 데인 것처럼 꺼끌꺼끌하고 따가워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코일에서 탑캡까지 거리가 짧아서 너무 뜨거운 것 같기도 해요. KBOX mini로 12.5와트로 사용중입니다. 1.8옴코일.

지금이야 모르지만 죽 쓰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코일값도 만만치 않은 것 같구요. 코일은 4~5일에 한번 갈아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좀 실망스러웠던게, 다른 분들은 1주에서 길게는 3주까지도 사용하신다는데 전 어째..) 

메스머를 약간 실망스러럽긴 하지만 그런대로 잘 고쳐서 사용하던 와중에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쓸 바에야 멀쩡한 걸 사서 제대로 쓰자! 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카이푼 v5와 위쳐 모드기 조합, Q14와 아이스틱 베이직 조합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도 만족을 하지 못했구요..

Q14와 아이스틱 베이직은 짧게 외출할 때 들고 나가기 좋아서 사용하긴 합니다만, 오히려 1453쪽으로 손이 더 자주 가네요. 흡압이랑 피리소리 때문에.

카이푼 v5는 흡압이 애매하다는 평을 자주 듣긴 했지만 편의성이나 누수 면에서 카라플이나 v4보다 훨씬 좋다는 말을 듣고 도전해볼 요량으로 샀습니다.  

구입 당시에 페텍에 카라플이 매진 상태기도 했구요. 

흡압에 적응이 안되면 스보에에서 MTL용 에어홀 리듀서도 팔고 있기도 해서요.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고 무거워서 잘 손이 안가요 ㅋㅋ 폐호흡으로는 탑탱크 미니보다 나은 것 같았지만, 오히려 폐호흡 자체가 저에게 맞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위쳐 무화기는.. 위쳐 모드기에 딸려 있던 번들 무화기인데 무슨 짓을 해도 절대적으로 누수가 없다는 점 외에는 장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 22mm였으면 사용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폐호흡을 조금씩 해보면서 느낀게 맛보기용 드리퍼가 하나 있으면 좋겠더군요. 

정리하자면

1. 연기가 너무 뜨겁지 않고, 타이트한 에어홀을 가지고 있으면서, 리빌드 가능한 22mm 무화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2. TFA 액상을 여러가지 사두고 조합해보는 중인데, 맛보기용으로 쓸만한 드리퍼가 있을까요?

3. 카라플이 현재 페텍에 올라온 상태입니다. 경통이랑 베이스 부분을 교체해야 할듯한데 호환 문제를 좀 봐주실수 있을지..(귀찮은 부탁 드려 죄송합니다 ㅜㅜ)

카라플 본체     https://www.fasttech.com/products/441710

교체용 베이스  https://www.fasttech.com/products/0/10009156/2019500-replacement-base-for-22mm-kayfun-lite-plus-v2 

(에어홀이 한개인 버전이 아니면 흡압이 별로라고 들어서요)

그리고 두가지 경통중에 뭘 사는게 나을까요? 

울템 벨캡       https://www.fasttech.com/products/3754700

쿼츠킷         https://www.fasttech.com/products/3739100

그리고 카라플은 액상주입이 암걸린다는 악명이 자자하던데..

https://www.fasttech.com/products/0/10009156/3896301-refilling-tool-for-kayfun-lite-five-pawns-atomizer

파이브폰즈용 툴이지만 이게 호환이 될지 궁금합니다.

써보지도 않고 이것저것 부속품을 엄청 탐내는것 같지만 저는 돈으로 마음의 평화를 산다는 주의라서요 ㅋㅋ

아니면 다른 대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베이프에서 언제나 정보 많이 얻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자작액상 나눔이라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