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바루를 처음 받아들고 첫 빌드(칸탈 24게이지 7바퀴)를 한 뒤 크오크를 넣어서 베이핑한 저의 소감은

'쇠 맛', '탄 맛' 이었고, 갈수록 밍숭맹숭한 물 맛만 났습니다.

액상 유입이 안되는건가? 싶어서 중간에 덱만 분리해봤는데, 솜은 충분히 젖어있었어요,

그렇게 유명한 조합인데 이렇게 역한 맛이나나?

하루를 그렇게 먹어본 뒤 하프리빌드란걸 해봤습니다.

여기서 첫 빌드와의 차이점은 코일을 시뻘개질때까지 달구었다는 겁니다.

그러고 솜을 새로 끼우고 다시 크오크를 베이핑했는데, 

그제서야 헤이즐넛, 크림, 낙엽 등등이 뒤섞인 풍부한 맛이 나더군요...

첫 빌드에서 난 쇠 맛과 탄 맛의 원인은 코일을 새빨개질때까지 달구지 않았던 것이었나봅니다.

핫스팟을 잡을때 적당히 색이 균일하게 변화도록 하는데 집중했거든요,

코일이 7바퀴면 가운데 3~4 바퀴만 빨개지는걸 보고 멈췄지요

근데 하프리빌드를 할때엔 5~6바퀴가 전부 시뻘개지도록 파이어버튼을 눌렀습니다.

핫스팟을 잡는다는건 코일의 저항을 일정하게 분산시키는 것 외에도

코일에 남은 부산물,,,(쇠맛, 탄맛 나게하는 기름이라던가...)을 날리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는거였나요?

나름대로의 추리로는 그런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험해보신분들 계실거같은데 어떠신가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