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3.0과 파이브폰즈 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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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주말이라 한가하지만 나가기는 싫고 해서 최근에 들인 Russian 3.0과 파이브폰즈 Gambit, Grandmaster, Catle Long의 사진과 제가 느낀점을 글로 남겨봅니다.
러시안 3.0의 경우 전작인 91%나 2.0과 달리 리빌드의 편의성이 개선되었고, 절연체도 피크재질이며 무었보다도 유리경통이라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뽑기운이 없어서인지 드립팁 실리콘 오링이 말끔하게 절단되지 않아 실리콘 잔유물이 날개처럼 달려있었고, 포지티브 베이스를 고정하는 볼트머리의 일자홈이 조금 찍혀있어 아쉬웠지만 전제척인 마감이나 나사산의 가공상태 등 외형적으로 볼때는 카이푼4 원본의 마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직 많이는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리빌드도 쉽고 현재까지는 누수도 없으며 맛표현에 있어서도 절대로 카이푼4 원본에 뒤지지 않습니다.
파이브폰즈 액상의 경우 원본대접을 위해서 무화기도 모두 원본으로 채결해 보았는데, 맨 좌측부터 이믹미니에 갬빗액상을 넣은 러시안 3.0, 중간에는 D2에 그랜드마스터를 넣은 카이푼4(드립팁은 캣츠드립팁 사용.), 맨 우측에는 베이퍼 플러스크에 캐슬롱을 넣은 카라플 파이브폰즈에디션(쿼츠킷과 fit 드립팁 사용.) 입니다. 개인적으로 액상의 화학적 반응이 우려되어 PC경통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울템재질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모두 칸탈 26게이지 2.5mm 가이드봉으로 7바퀴를 감아 0.9옴에서 1옴사이로 세팅해서 14W로 베이핑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본과 김장한 맛의 차이는 부드럽지만 명확하고 깔끔하고 선명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고, 김장한 액상의 맛은 원본대비 85% 정도로 생각됩니다.
원본액상을 맛보니 다시 한번 더 월트화이트님과 Whoareyou님의 레시피에 대한 감탄이 나오더군요^^
원본 그랜드마스터의 경우 월트화이트님 버전에서 바나나맛, 단맛, 느끼한 맛을 조금 뺀 느낌이고, Whoareyou님 버전의 경우 바나나맛을 조금 더 넣은 느낌 그리고 고소한 맛이 원본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월트화이트님 버전과 Whoareyou님 버전 사이의 맛이라고 할까요?
원본 갬빗의 경우에는 월트화이트님 버전에 비해서 부드러운 애플파이의 향이 보다 명료하고도 강하게 올라오는 맛이라고 할까요?
원본 캐슬롱의 경우에는 아주 매력적인데 월트화이트님 버전에 비해서 말로써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자극적인 버번위스키의 향이 아니라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버번위스키의 맛이 나더군요^^
김장한 맛의 기준으로는 월터화이트님의 그랜드마스터 > 월터화이트님의 갬빗 > Whoareyou님의 그랜드마스터 > 월터화이트님의 캐슬롱 순이었지만 원본의 맛을 기준으로 할때는 캐슬롱 > 갬빗 > 그랜드마스터의 순이었습니다. 캐슬롱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까요?
혹시 기회가 되어 추가적으로 파이브폰즈 액상을 구입한다면 전 무조건 캐슬롱을 최우선 순위로 구입할 겁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글도 잘 써지지도 않고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리뷰처럼 보이기도 하고ㅠㅠ
날씨 탓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횡설수설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더운 날 건강에 주의하세요^^
댓글 3건
DayDripp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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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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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ipper이럴 줄 알았습니다ㅠㅠ
그냥 사진만 찍어 올리고 "새로 들인 놈들이에요" 라고만 간단하게 올릴려고 했는데, 뭔가 아쉽기도 하고 주절이 주절이 쓰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이렇게 되었네요, 제가 읽어봐도 리뷰같네요ㅠㅠ 이베이프님 읽어보시고 계시판의 성격과 다르시면 옮겨주세요^^ |
DayDripp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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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눌렀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