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장 흥미로운 무화기인 메아쿨파 입니다.

의도치 않게 들였다가 의외의 맛 표현에 조금은 놀랐던 홀리아띠님의 최근작 이죠.

첫 빌드에 체리행성을 넣었는데 단맛이 억제되고 진하면서 날카로운 향표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바루 v2나 에테르에 체리행성이 좋았고 도기 2k16이 단맛도 적절히 올라와서

제일 좋았습니다. 도기와는 살짝 다른 뉘앙스지만 메아쿨파의 표현도 좋았습니다.

두번째 빌드에는 캐슬롱을 넣었습니다.

향을 즐기는 액상의 대표 격인 파이브폰즈 액상이라 어느 정도는 좋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네~ 예상대로 향이 잘 올라 오네요. 혀에 떨어지는 맛도 꽤 선명 합니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캐슬롱이 잘 올라왔던 리플리의 맛 표현을 기억해 보면

바디감 이라고 해야 할까요...? 맛의 풍성함 에서는 메아쿨파가 좀 약한 느낌 입니다.

지나치게 깔끔한 뉘앙스여서 그런지 연무를 뱉고 난 뒤 입안에 남는 여운을 즐길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캐슬롱 특유의 견과류의 기름진 느낌을 느끼기 힘들어 아쉽습니다.

그리고 오늘 빌드한 대망의 밥데모~킹데모~~갓데모 입니다!!!

앞서 먹었던 두 액상은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오던 애정 하는 액상인데

둘 다 만족 스러워서 아데모에 대한 기대가 컷습니다.

과연 아데모의 최고존엄 돔 2에 비빌수 있을지~~~ㅋㅋ

기대 심리를 한껏 즐기기 위해 뒤로 뒤로 미뤘던 밥데모 인데.....

흠...마~이 아쉽네요.....ㅡ,.ㅡ

제가 아데모를 즐기는 최고의 포인트가 원두를 볶은듯한 진한 모카향 인데

메아쿨파는 모카향이 돔 2에 비해 1/3 정도 또는 그 이하로 느껴 집니다.

전체 액상의 밸런스 면에서는 훌륭 하다고 느껴 지지만 아쉽긴 하네요.

또 하나의 아데모 머신의 탄생을 기대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보로 브릿지 일색인 요즘에 보석같은 무화기가 있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여태까지 홀리아띠님의 무화기 중에선 테세라와 메아쿨파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다음 빌드엔 블데초를 넣으려 합니다.

블데초는 또 어떻게 표현해 줄지 즐거운 기대감에 들뜬 광신도 입니다~^^

# 모든 빌드는 단일칸탈 26게이지 2.4가이드 6바퀴 마이크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