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무화기 실비아 타입원. 

실비아 타입원이야말로 홀리에띠님의 역작이라고 생각되네요.

원래 물건을 사면 오래 쓰는 스타일이 아닌데 실비아 타입원은 최초공구때 구입해서 

지금까지 쭉 사용한 유일한 무화기입니다. 지금까지 산 무화기나 모드기가 엄청나게 많지만

이렇게 장기간 쭉 만족하면서 사용한 기기는 실비아 타입원 밖에 없네요.

제품의 퀄리티도 어찌나 좋고 튼튼한지 평생써도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심지어 저 울템 경통도 두께가 어마어마해서 깨지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홀리에띠님 무화기의 특징인데 제품의 완전분해가 매우 쉽다는것도 엄청난 장점.

완전분해가 간편하니 세척도 더 깨끗하게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네요.

독특한 방식의 액상주입도 너무 간편하고 누수도 전혀 없는 신박한 구조.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누수가 한번도 없었던 무화기는 실비아 타입원이 유일하네요.

그래서 전 밖에 나갈때는 무조건 실비아 타입원을 들고 나갑니다. 

일단 누수가 없으니 맘편하게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가 있거든요.

물론 집에서는 다양한 무화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상 종류도 많고 

무화기마다 액상과의 궁합도 있기때문에 최대한 궁합이 잘 맞는 쪽으로 사용하거든요.

하지만 외출시에는 무조건 실비아 타입원이네요. 밖에서 누수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몇번 있어서...ㅜㅜ

리빌드의 경우는 나사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게 특이합니다.

가이드봉과 니퍼만 있으면 리빌드가 가능한데 사실 리빌드 난이도는 엄청나게 쉽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전 워낙 오래썼기때문에 지금은 금방하지만 초기에 사용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시간이 꽤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지금 익숙해져서 상당히 빨라 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단순한 수평코일빌드 보다는 약간 오래 걸립니다.

솔직히 걍 수평코일 빌드는 리빌드에 조금만 익숙해져도 일반 기성 무화기 코일 가는 시간정도밖에 안 걸리니깐요.

실비아 타입원의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드립팁을 순정으로만 써야한다는 것...

제가 제일 좋아하는 드립팁은 레진드립팁인데 그걸 못쓰네요...

하지만 드립팁을 포기하더라도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드립팁은 포기가 가능.

사실 순정 드립팁을 사용해야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훨씬 올라가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입호흡기기로는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거의 10년째 전담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폐호흡도 해봤지만 전 입호흡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사실 전담을 워낙 오래 하다보니 지금은 완전 입호흡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반폐호흡 비슷하게 베이핑을 하게 되더라구요. 

굳이 따지자면 전 입호흡과 반폐호흡의 중간정도의 느낌으로 베이핑하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입호흡 무화기가 많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애플빠인데 요즘은 애플 신제품보다 전담 신제품들이 더 기다려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