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맛 액상이라는 신박한 액상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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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6-06-24 15:29 66읽음본문

요즘 맨날 달달한 과일 멘솔만 쭐쭐 빨면서 고와트로 연타만 치다가, 간만에 연타 멈추고 입안에 머금으면서 음미하게 만드는 액상을 찾았습니다.
월요일에 사무실에서 택배 받자마자 찍어둔 사진인데, 벌써 반통 넘게 비우고 고지가 눈앞입니다. 기기는 가장 잘 붙을 것 같은 글렌트(0.6옴)로 먹었습니다.
트리츠 솔리스트
진짜 꼴값(?)이 아니라 위스키 그 자체입니다.
첫인상 (뚜따 향): 뚜껑 딱 따고 코 박는 순간 "와, 이건 100% 술이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오크통 통째로 들어간 묵직한 향에 달콤한 열대과일, 그리고 미세하게 코코넛 같은 매력적인 향이 싹 섞여서 올라와요.
들숨: 오크통 안에서 진한 엑기스만 쫙 뽑아낸 듯한 크리미함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묵직한 타격감과 견과류를 믹서기에 갈아서 살짝 그을린 듯한 고소함이 훅 치고 들어옵니다.
날숨: 입안이랑 목구녕 깊숙이 끈적하게 달라붙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부드럽고 깔끔한 단맛이 오크통 잔향과 함께 스윽 빠져나갑니다.
첫 카토 비울 때까지 "어우, 술 진탕 마신 날 올라오는 잔향 같은데?" 하면서 상큼한 안주가 생각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두 카토 정도 비우면서 향을 살짝 날려주면 그때부터 대반전이 시작됩니다. 거부감은 싹 사라지고 오크통 나무 맛과 열대과일 특유의 매력적인 단맛만 남아서 주구장창 물고 있게 되는 마성의 액상입니다.
트리츠 시그넷
솔리스트가 묵직한 나무와 과일의 조화라면, 시그넷은 한층 더 세련되고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녀석입니다.
첫인상 (뚜따 향): 개봉하자마자 찌릿한 알코올 향이 툭 치고 들어와서 놀랐는데, 액상 넣고 공호흡을 해보면 쏘는 듯한 위스키 향 뒤로 은은하고 진한 초코 향이 스르륵 올라옵니다.
맛 표현: 첫입에는 고도주를 머금었을 때처럼 알코올 향이 사르르 나는데, 마치 고급 고량주에서 느껴지는 화사한 파인애플 같은 풍미가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다 연기를 내뱉으면 알코올 향은 싹 가시고 구운 견과류의 고소함과 은은한 초코맛이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해줍니다.
잔향: 연기를 다 뱉고 가만히 있으면 위스키 향이 아주 옅게 사라지면서 쌉싸름하고 고소한 초코 잔향이 입안에 남는데, 진짜 맛있는 디저트 한입을 한 것 같은 만족감을 줍니다. 타격감도 아주 부드러운 편이에요!
맨날 뻔하디뻔한 과멘, 연디, 디저트 액상만 먹다가 이런 위스키 계열은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대성공입니다. 사실 진짜 위스키맛이라고 나온 액상도 이번 제품이 처음이었어요. 과멘 유저분들에게는 달달함을 고소한 초코와 오크 향이 눌러주는 신세계가 될 거고, 연디 유저분들에게는 연초 특유의 텁텁함을 알코올 향이 깔끔하게 잡아주는 최고의 서브 액상이 될 것 같네요.
술 좋아하시는 형님들은 무조건 만족하실 거고, 술을 잘 모르시더라도 향만 살짝 날려서 드시면 인생 액상 등극 쌉가능입니다.
지금 더쥬팩에서 3+1 행사중이라 가성비도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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