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일루마 후기 고민 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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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 가입한지 꽤 되었는데 자유게시판에 글을 써보는 건 처음입니다.
저는 완전 헤비스모커로 그야말로 꼴초였습니다. 하루 기본 2갑이었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3갑째 담배를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루틴이었습니다.
회식이나 친구들과 술자리가 이어지면 그 날은... ㅜㅜ
2020년 5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 옆집에서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죄송한 마음 + 쪽팔린 마음 +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하는 억울한 마음까지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 후 가장 가까운 전자담배 샵을 가서 처음 구입한 게 위넥스 K-1.
신통방통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타격감과 연무량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맛들려 닷모드 닷스틱을 중고로 구입해 지금까지 너무너무 잘 써왔습니다.
덕분에 하루 2갑이었던 담배는 하루 2대 ~ 5대로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면 지내오다가
얼마전 아이코스에서 카톡이 왔습니다. 14일간 무료체험을 하게 해준다고..
그래서 1,000원을 송금하고 다음날 아이코스 일루마라는 기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테리아라는 아이코스 전용 담배를 1갑 구입했습니다.
이게 4,800원이더군요. 돈이 많이 아까웠지만 그래도 경험이니...
이거 완전 신세계네요.
닷모드 닷스틱보다 훨씬 담배에 가깝고 진짜 담배를 피우는 것 같은 느낌.
정말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지난 3년간 액상과 연초를 병행해왔는데 현재 연초를 단 한번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걸 하루에 2갑 피우고 있다는 겁니다.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서 3갑째를 사서 말이지요.
금액만도 14,400원....
하....
담배를 끊기 위해 시작한 전자담배인데 이젠 전자담배에 중독되어 버린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줄이는게 쉽지 않네요. 그렇다고 연초로 돌아가는건 싫고...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하신 선배님들 중에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3건
그라나다의고구마님의 댓글
질문은 질문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ㅎ
저도 21살때 담배피우다 전담으로 바꾸고 베이핑하다 군대에 가서 다시 연초를 피우게 됐었는데요 전역후에도 그 연초 생각이 계속 나서 한동안은 베이핑이랑 연초 둘다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연초를 다 버리고 베이핑만 딱 4일? 정도 하니까 연초생각도 안나고 오히려 연초 피우고나서 그 텁텁함이랑 입에 냄새남는게 더 싫어지더라고요 |
그라나다의고구마님의 댓글
@그라나다의고구마베이핑하면 만족이 안될때는 진짜 타격감 쎈 액상이랑 폐호흡9mg도 사서 한동안 계속 이것만 먹었더니 이제는 베이핑만 하게 되더라고요 |
바스후님의 댓글
기본적으로 니코틴은 중독성 물질이라 자기 자신이 줄이겠다고 마음을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초와 전자담배는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니코틴을 흡수하기 위한 같은 목적을 가진 것들이라 전자담배를 핀다고 해서 흡연량을 줄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전자담배를 피면서 도리어 더 많이 피우고 있습니다. 많이 피우시는 것때문에 걱정이시라면 금연학교 같은 곳을 찾아가보시는 게 어떠실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