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읍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어제 마감이 끝나고 (고통에서 드디어 해방) 와! 신난다! 근데 뭐하지..? 하다가

'그래 사용한지 꽤 오래 된 휴대폰을 바꿔야겠다.' 하고 뒤적거리다가

그냥 저 말고 다른 분들께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끄적끄적 쓰다가 올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휴대폰을 얼마에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는지에 대해서쓰는 건 아니고...

휴대폰 기기 자체의 스펙이나 사용방법에 따라

'그렇게 사용하실 거라면 이 쪽이 더 낫습니다' 

정도의 추천글입니다. 그냥 가볍게 읽고 실제로 구매하시려면 해당 기종으로 구글링을 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읽기가 귀찮으시다면 제일 아래부분에 대충 요약을 해놓았읍니다

 예전에는 어차피 폰의 성능차이란게 크게 티가 나지도 않아서 그냥 카메라 성능 아니면 외형 아니면 배터리정도만 보고 휴대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읍니다. 물론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나온 뒤에는 이야기가 달라졌지만요. 최근에 들어서는 업무용 게임용 동영상감상용 기타등등 수많은 용도에 특화된 폰들이 여기 저기 수 없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따라서 뭘 사는게 나을지 고민이 되실겁니다. 

가장 먼저 정하셔야 하는 것은 OS와 용도입니다.

- 나는 파일 관리하는 것이 매우매우 귀찮다

- 전에도 애플사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했다.

- 맥북, 맥프로등을 사용했다.

- 통신사놈들의 기본 어플만 보면 몸에서 두드러기가 나고 매우 화가 난다

하나라도 해당이 되시면 애플사의 제품을 사는 것이 낫습니다.

- 나는 윈도우즈를 메인으로 사용한다

- 내 파일 관리는 내가 모조리 해야 한다. 바탕화면 더러운 것도 못참고 온갖 파일 저장 폴더 하나 하나 내가 다 관리 하는 것이 속편하다

- 휴대폰 자체의 용량으로는 어림도 없다. 나는 저장공간 추가가 매우 매우 매우 절실하다.

- 휴대폰과 PC를 연결해서 파일을 넣을 때 편하면 좋겠다.

-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휴대폰을 꾸며보고 싶다

이러면 안드로이드 쓰시구요.

혹시 몰라 조금 더 추가한 기기별 장단점들입니다.

애플기기의 장점

-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개의 애플 기기들을 이용 할 경우, 굉-장히 연동이 잘됩니다. 

이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동기화 기능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것.

- 기기 자체의 기본어플을 제외하고는 통신사 어플리케이션 같은건 바-이-바-이

- 압도적인 최적화.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자기네 기기 os를 직접 만드니까..)

애플기기의 단점

- 추가 용량 불가.(그냥 돈 주고 비싼걸 씁시다)

- 게임 플레이 시 추가 혜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음(ex : 모 어플을 깔면 추가 캐시를 드립니다!)

- 통화 녹음 불가능

- 국내 한정 땡땡페이 사용 불가

- 은행 어플 별로 공인 인증서를 따로 넣어줘야 함(관리도 따로 해야 함. os의 구조상 문제.)

- (윈도우즈 사용유저 한정) 끔-찍-한 성능의 아이튠즈.

안드로이드 기기의 장점

- 자유로운 파일관리. 일반적인 윈도우즈의 방식과 같음. 웹브라우저, 혹은 토렌트 어플로 영상을 받고 동영상 어플로 재생 가능.

  (무슨 영상이냐구요? 다들 아시잖아요...)

- NFC 기능. (땡땡페이, NFC 교통카드, NFC 도어락등)

- 외부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많음.

- 다양한 팝업윈도우를 통한 멀티태스킹

- 아이폰 대비 저렴한 수리비.

안드로이드 기기의 단점

- 최신 폰을 사고도 최적화의 문제로 종종 렉이 걸리는 어플, 혹은 기능들이 있음. (역시 os의 구조 문제)

- 같은 스펙의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는 제조사의 마음대로. (아니 스펙 똑같은 쟤는 버전 올려주는데 우리 제조사 뭐함)

- 하드웨어 파편화. (당장 PC게임보다는 콘솔게임이 최적화가 훨씬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불어 파일관리의 차이와 OS의 구조에 따른 성능차이가 발생하는데..

 뭐 하여튼 이런 저런 장단점이 있으니 선택은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이 아래로는 휴대폰 용도에 따른 추천입니다.

대충 한 3~4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1. 단순 업무용

- 전화, 문자, 카톡, 기타 문서열람.

2. 동영상 감상용

- 디스플레이 화질 중요. 액정사이즈 중요.

3. 게임용

- AP중요.

4. 전 - 부 - 다

- 나는 게임도 할꺼고 업무도 볼꺼고 동영상도 볼꺼고 하여튼 다 할 예정

1. 단순 업무용의 경우, 사실 적당히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셔도 무방합니다.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외국과는 다르게 다 좋은 플래그십 라인과 다 어정쩡한 보급형라인으로 기기를 내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위에서 전부다에 해당하는 기기를 원하시면 삼성 플래그십 라인(s나 노트시리즈) 사시면 됩니다.

어쨌든 보급형 하면....

삼성의 갤럭시 A시리즈(더 아래에 m시리즈도 있습니다)나 

엘지의 Q시리즈가 대표적이고.. (위 사진은 Q시리즈의 최신작인 LG Q51)

 요새 유명한 샤오미의 홍미노트시리즈도 있습니다만, 이쪽은 말이 많아서 업무용으로는 좀..

(위 사진은 최신작인 홍미노트 9 PRO)

애플의 아이폰se 2세대도 가격상 보급형라인에 가까운데, 이 놈은 아이폰 11에 쓰던 ap를 박아놓은 놈이라 스펙상으로는 압도적인 편이긴 합니다..만.

 굳이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혹시 험하게 폰을 다루시거나, 험하게 다룰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러기드 폰들도 있습니다.

어..그러니까 굉장히 튼튼한 휴대폰들이죠. 

진동: 차량을 이용한 1,609km(1,000마일)의 육상 운송을 시뮬레이션하도록 고안된 작동 및 비작동 진동.

낙하: 각 면, 모서리, 가장자리마다 5cm의 합판, 강철, 콘크리트 위에 26회 낙하

충격: 각 방향 및 축당 3회, 총 18회 충격

먼지저항: 날아오는 먼지 속에 6시간 노출

고도: 해발 4,572미터(15,000피트)에서 작동 시뮬레이션

고온: 60°C(140°F)에서 작동, 71°C(160°F) 비작동

저온: –29°C(–20°F)에서 작동, –51°C(–60°F)에서 비작동

온도충격: 분당 10°C(18°F) 이상의 변화 속도로 –51°C ~ 96°C(–60°F ~ 205°F) 사이의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노출

....같은 것들을 통과하고도 습도 (습한 환경), 저압 (높은 고도에서 정상작동 여부 확인), 염수에 의한 부식 (바닷물), 곰팡이 (따뜻하고 습기찬 공기에서 곰팡이 발생 여부), 스파크 등 십수가지의 테스트를 버텨ㄴ....

아아아아아 몰라 복잡하게스리!

어쨌든 튼튼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보통 직구를 해야 할 겁니다.)

예를 들면..

삼성의 갤럭시 S8 Active 

삼성의 갤럭시 Xcover PRO

캐터필러 사의 CAT S61

굉장히 단단하고, 

열화상 카메라도 섭씨 400도까지 지원하며(?)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탑재되어있고(???)

공기 측정기(온도, 습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측정 가능)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

뭐 하여튼 이런 폰들도 있습니다.

2. 위에도 썼듯이, 플래그십 폰은 다 됩니다. 다만 2,3번의 음감, 동영상 감상, 게임용등에서 추천드리는 폰은 상대적으로 플래그십보다는 저렴한 기기에 한정합니다.

동영상 감상의 경우에 추천드리는 폰은 이겁니다.

삼성 갤럭시 A51

영상 감상용으로도 그럭저럭 괜찮고, 스펙도 그리 나쁘지 않으며, 카메라도 꽤 좋은편입니다. 

사실 영상을 메인으로 잡으려면 태블릿을 쓰는게 낫습니다 이건 뭐 어쩔수가 (....)

그리고 음감용으로는 아래쪽이.

LG X4(2019)

음감용으로는 괜찮은 기기입니다. 무엇보다 매우 저렴합니다. 그러나 스펙 자체는 많이 모자란 편이죠.

'나는 중고라도 상관이 없다! 스펙이 조금 더 나은 괜찮은 물건을 원한다! 게임도 같이 할 거니까!' 라는 의견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LG G7 ThinQ

이만한 기기가 없죠. 초고가의 DAP 플레이어 회사들을 기똥찬 방법으로 엿먹이는 뒤통수를 시전한 기기입니다. '어중간한 DAP 사느니 그냥 LG 중고폰 사세요 이게 더 나음 ㅅㄱ'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기기이면서 스펙도 그리 나쁘지 않은 기기죠. (최신폰 기준 두단계 아래)

중고가가 약 15~20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기기를 원하신다면 G6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중고 LG폰은 음악감상용으론 정말 최곱니다. 가격방어가 안되니 매우 저렴하지! DAC 칩셋 성능도 짱짱하지! 이렇게 좋은 휴대용 MP3 플레이어가 어ㄷ...

3.게임용을 사용하시려면 아무래도 ap가 메인입니다. 게임컴은 cpu나 그래픽카드가 메인인것처럼요. 

사실 위에도 썼듯이 제일 편하고 좋은건 그냥 플래그십 폰을 사는 겁니다. 어지간하면 최신 ap를 박아넣기 때문에 성능이 모자랄 일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엘지의 최신작 벨벳은 제외. 똥. 중요.) 

다만...

안그래도 전담기기 액상 기타등등 돈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지갑의 건강상태를 위하여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더불어 직구 유경험자분들이니 잘 아시겠지만... 예. 

대부분은 직구해야하며 as는…(이하생략)

이게 싫으시다면 어쩔수 없이 보급형 사시고 게임 옵션 타협을 보셔야죠 뭐.

어쨌든 이 라인의 물건이 뭐가 있느냐 하면

Blackshark

샤오미의 자회사에서 만든 블랙샤크.

ROG Phone

(아수스에서 만든 로그폰. 위 사진은 휴대폰을 더블스크린+조이패드 독에 장착한 모습)

POCO F1

(블랙샤크와 마찬가지로 샤오미의 자회사에서 만든 휴대폰. 위의 두개처럼 게임에 몰빵한 휴대폰은 아니지만 스펙이 짱짱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등장하는 아이폰 SE 2세대

갑분사. 

갑자기 분위기 사과폰....이 아니라. 

저어어어어 위에도 썼던 것처럼 안드로이드와 iOS의 구조상 압도적으로 애플기기들이 효율적입니다. 

미로찾기를 한다고 치면 ios는 미로 구조를 알고 잘 찾아가는 식이고 안드로이드는 그냥 불도저로 미로를 박살내면서 간다고 해야되나.. 

하여튼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아이폰 SE 2세대의 AP는 놀랍게도 아이폰 최신작인 아이폰 11과 같은 AP를 박아놨습니다. 

...네. 작년 9월쯤 나온 그 기계 말입니다. 보급형 기기에 그걸 박아놨어요. 물론 다른 스펙면에서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램, 배터리, 사이즈 등)

애초에 저걸 박은 시점에서 위에 등장하는 게임용 스마트폰을 쌈싸먹을 수 있는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할겁니다.

구형 애플 휴대폰 사용하시던 분중에 게임 많이 하시는 분은 이거 사셔도 될거에요. 레알루다가

추가. LG 이전까진 다 좋았는데 최신작인 벨벳은 사지 마세요.

AP : LG G8보다 구림. 아니 사실은 G7보다도 좀...

OIS : 미탑재 (?????)

쿼드DAC : 미탑재 (위에 G8 V50까지 잘 달아놨던걸 삭제)

카메라 성능 : G8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

가격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지게 비쌈.

그 비싸도 감성으로 쓴다는 아이폰의 보급기마저도 이번엔 압도적 퍼포먼스로 나왔는데

벨벳이 오히려 디자인 내새우며 감성마케팅행

최대한 짧은 요약.

1. 업무용 : 그냥 적당한 보급기를 아무거나 사세요. 어차피 큰 차이는 없음.

2. 멀티미디어용 : 카메라/영상감상은 갤럭시 A51, 그냥 영상만이면 패드 미니2. 음감은 LG X4, 음감+게임(중고) LG G7

3. 게임용 : 블랙샤크, ROG Phone, Poco F1, 아이폰 SE 2세대

4. 벨벳은 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