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쇼핑하러 잠시 샵에 다녀왔습니다

한 이삼년만에 캐슬롱이 너무 땡겨서 후딱~ 다녀왔네요

최근 여러가지 액상이 많아져서 너무도 풍족한 베이핑을 즐기고 있지만

뭐랄까 첫맛은 정말 좋았는데 좀 쉽게 질리고 후반에 가서는 억지로 먹는 듯한 느낌도 나고 

어느 순간 갑지가 과거에 너무도 즐겨먹던 액상들이 확~땡기기 시작했습니다

마더스밀크와 캐슬롱 (일명 슬러지대빵들) 맛이 입술 끝에 맴돌더군요

일단 싱글빌드가 쓰고싶은데 마땅한 무화기가 없어서 탐색중이었습니다 ( 기존의 무화기들 모두 대여중이라...)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리로드s Sxk 재고가 있었는데 아침에 샵에 방문하려고 보니 품절 ㅜㅜ 

안되면 시연대에 있는 무화기라도 하나 사와야지 하고 갔는데

다행이 실버가 하나 있었습니다 ㅋㅋ

착~하니 노치에 맞게끔 체결되는 경통 체결감은 그냥 일품입니다

빌드하면서 보니 역시 Sxk 의 마감품질은 믿고 써도 된다 였습니다

간혹 원본보다 마감이 더 뛰어난거 같다~라는 평을 보긴했는데 100% 다 믿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요모조모 뜯어보고 만져보고 해보니 이정도 만듬새면 충분히 그럴만한 평을 들을 가치가 있겠구나 싶습니다

먼저 저거넛코일 빌드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저거넛코일 자체가 워낙 짱짱하고 단단해서 코일툴로 감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ㅎㅎ

뭔말이냐면 분명 3미리 가이드로 힘줘서 딴딴하게 감았는데 3.3~3.5미리 가이드가 나옵니다 ㅋㅋㅋ

(첫 빌드하고 목표저항이 같은 코일로 프리빌드로 판매하는 5바귀 0.3옴 근방이었는데 실제 저항은 0.17이 뜹니다 ㅜㅜ 가이드가 넓어져서지요 )

해서 다시 빌드 뜯고 2.5미리 가이드에 빳빳하게 땡겨감으니 3미리 가이드가 살짝 헐렁하게 걸리며 들어갑니다

( 최종 빌드 후 저항은 0.25옴 )

빌드하면서 느낀건데 이 코일 왠만큼 힘줘서 잡아 비틀지 않으면 형태가 틀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고래심줄마냥 짱짱합니다 ㅎㅎ 정말 빌드하기는 편합니다

빌드 완료 후 

캐슬롱을 ~ 넣고 

잠시 후

ㅋ ㅑ~!!!

리로드s 를 가져와서 가장 먼저 칸달 빌드를 한번 해보고 저거넛 코일 빌드를 했어야 

어느정도 리로드s 와 다른 싱글이나 듀얼 드리퍼와 비교가 가능할텐데

가져오자 마자 저거넛을 빌드해버려서 객관적인 리로드s의 능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후기를 남겨보자면

이 코일이 다른 클랩튼 특수코일과 약간 다른점이라면

뭔가 표현의 방식이 다른것 같습니다 

진하고 달고 뭐 그런 성향보다 이것저것 모든 맛이 와이드하게 올라옵니다

여태 몰랐던 캐슬롱의 맛이 제대로 다 골고루 올려주네요

적당한 단맛에 씁쓸 달달한 싱글몰트 위스키? 맛에 견과류와 크리미한 뒷맛까지 골고루 아주 잘 올려줍니다

간만에 해피한 옛맛입니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