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로 돌아온 채기락입니다.

첼시경기 볼려고 일어났다가, 국내 모 모더그룹의 가변기기의 언박싱 영상을 보고 왔는데요..

재미있네요..

전 저격수니까 단점 위주로 말할 겁니다.

관계자분은 알아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얼마전에 옐키님도 직접 답글 달아주셨던데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먹고 살아갑니다)

마감이야 좋습니다만, 흑단에는 천공이 상당히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흑단이 맞는지 의구심부터 드는군요..

일단 이 부분은 차치하고..

1. 배터리 삽입구의 불편함

원통형 배터리 삽입구에 배터리캡이 있는 형식인데 인베이더 미니 같이 캡이 외부로 돌출된 구조가 아니라,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동전신공 발휘해야 하는데, 기스의 문제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이는데다가 불편해 보입니다.

(영상에서도 잠글때 나사선을 맞추는데 한참을 지체하던...)

게다가 배터리 접점이 스프링이 아닙니다. 역방향 나사로 배터리 커버 밖에서 일자드라이버로 돌려서 조절해야 합니다.

2. 무화기 체결부 수동접점

무화기 체결했다가 안맞으면 빼내서 일자드라이버로 높이 조절하고, 다시 체결하고, 다시 빼고, 다시 조절하고 무한반복...

(수동점접인가요? 라고 물은 질문에는 아직도 대답안해 줬네요)

3. 무화기 체결부 나사산 길이 부족

무화기를 체결하는 510나사산의 길이가 부족합니다.

무화기를 체결하면 모드기와 무화기 사이에 공간이 남습니다.(섭탱나노와 이고원배터리 생각하시면 될듯, 그것보다 더 많이 남습니다)

영상에서는 3종류의 무화기를 체결하는데, 앞에 체결하는 두 무화기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원본 드리퍼들이니까 그렇다 쳐도...

마지막에 섭탱미니를 체결하는데도 높이가 부족합니다.

섭탱미니 같은 대중적인 무화기도 완벽하게 체결되지 않는다면 어떤 무화기를 체결해야 할려나요?

무화기 체결부를 줄로 갈아내는 수 밖에?

4. 매끄럽지 않은 락스위치 동작

파이어 버튼부가 큼직하게 금속으로 되어있고,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스위치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인데..

뻑뻑합니다.

물론 이정도의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면서 쓰겠다. 라는 생각하에,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 구매하신 분들을 저격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적지않은 금액(아시다 시피 상어나 350은 싸다고 느낄 수 있는 가격이죠)의 기기에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개선하지 않고 제품으로 내 놓은 모더분들에게 의구심이 드네요.

모 모더가 그랬다죠?

일단 제품 출시하고 나서 나중에 A/S해주면 그만이라고..

그 제품 지금 똥값되서 나돌고 있죠.

제발 중국산 클론같은 마인드로 제품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수려한 외관보다는, 정말 기본적인 기능과 편의성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