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그랜드 마스터 향료를 공구해서 제가 레시피대로 프리믹스한뒤 나누려던 시도에 대해 기억하시죠^^

결론적으로는 불발되었지만 아직도 그렇게 많은 분들의 요청에 부흥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시질 않습니다. 어떻게든 해결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액상제조로 사업자를 내지 않는한 불가능한 문제네요 게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접고 제가 액상사업을 할 리도 없고요...

사실 계속해서 액상 제조업체들로 부터 연락이 있었지만 레시피는 다 공개된거고 사람들이 만들어서 쓰면 된다고 생각해서 업체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다고 해서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순 없구나 라는걸 점점 크게 느낍니다

많은 레시피중에 나한테 맞는게 뭔지 알아내는게 우선이고 알아내면 해외에서 향료를 사던가 국내 향료 취급점에서 사야하는데 이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듯합니다

시간적인 문제, 처음접하는 것에 대한 걱정, 시행착오, 심지어는 집에서 이런거 섞고 있으면 아내가 싫어하니 못한다는 분까지 정말 다양한 이유를 듣습니다.

그러니 국산 완제품을 오프라인에서 비싼 값에 사서 먹을 수 밖에 없죠... 해외 메이져 액상을 아쉬움 없이 계속 사다먹을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을테니까요

테이스티 배이퍼의 카라멜팝이 120ml에 24달러로 삼만원이 안되니까 이 정도 가격만 되어도 편하게 사서 먹을텐데요...맛이 다양하지도 않고 이또한 해외 구매다 보니 간단하진 않습니다.

여기 활동하면서 이메일과 문자나 통화등으로 가장 많이 듣는말이 비용을 내고서라도 제가만든 액상을 보내줬으면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레시피대로 만들면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위와같은 애로 사항이 있는 분들이겠죠 그분들 심정은 이해가 가고 맘같아선 그렇게 하고 싶지만 예상치 않은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거고....중요한건 저도 보내드릴만큼 많이 있지가 않거든요...

얘기가 길었습니다만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요 잘 갖춰진 제조시설을 가진 업체가 있다면 제 레시피 사용을 허락해주고 우리에겐 적정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약속을 부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은 업체들의 제안을 계속해서 고사를 했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다면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공개된 레시피로 제작해서 팔 용기가 있는 업체라면 마다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얘기가 잘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베이프 회원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지 조율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자작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좀 더 편하고 타당한 가격에 다양한 액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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