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쓰고 있던 팟디바이스를 친척분이 탐내셔서 드렸거든요?

제가 쓰는 과멘류는 못쓰시겠다셔서 액상을 구매하러 근처에 있는 샵으로 가서 시연을 해봤어요

친척분 취향이 확고하셔서 연초향으로만 네가지 정도 써보시더니 바로 결정을 하시더라고요.

매장은 새로 생긴 곳이었는데 취급기기가 몇 개 없었어요 

젊은 분이셨는데 유명기기들만 가져다 둔 것 느낌이었고 다른 기기들은 잘 모르시는 듯한...

근데 시종일관 '그런 기기'라는 표현을 자꾸 쓰시면서 본인이 취급하는 기기들이랑 급 나누시던데

생각해보니 굉장히 기분이 나쁘네요. 내 기기가 뭔지 이름도 몰랐으면서

제가 그래도 2016년엔가 하카를 시작으로 리빌드도 다 해보고 종류별로 어지간한 기기는 다 써보고 (비싼 건 못써봄 ㅜ)

당시 이베이프에 살다시피 하면서 엑스포도 가고 매장도 지역별로 엄청 드나들었는데.. 몰라서 아무 기기나 쓰는 게 아닌데

기기 엄청 만족해서 쓰고 있는데.. 어떤 기기인지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네요. 일단 전 엄청 만족하며 쓰는 기기입니다.

지역만 얘기해도 특정이 가능해서 매장 어딘지 얘기는 못드리겠지만 

야 장사 그렇게 하지 마라

니 가게에서 10분만 걸어가도 5년 넘게 장사중인 베이프샵 있다.

내가 거기서 인생액상 찾아서 그 액상만 30통을 먹었어요.

친척분 걸어다니기 힘들까봐 가까운데에 새로 생긴 매장 답사도 할 겸 간건데 마지막 방문일 줄은 몰랐다.

우리 이모부 베이핑이 뭔지도 몰랐던 쌩 아재라서 나처럼 최저가 안따지고 새액상 나온다고 시연하러 가지도 않고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싸장님 괴롭히지도 않고 쿨하게 액상이나 기기만 사서 나올 그런 양반인데 호구 하나 놓쳤다고 생각하고

어디가서 기기 아는 척 하지 마. 아스몬이랑 발맥, 브이쓰루 3대장만 깔아놓고 팔면서 기기 부심은 왜 부려 니가 만든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