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현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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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그뉴에서 주문한 물품들이 왔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을 책임질 니코틴
현아열선이 주력이었기에 늘 갈망대상이었던 베이포와이어 칸탈과 니켈
월터님표 새벽에 대한 기회를 얻지 못해 분노와 함께 주문한 시그뉴표 새벽클론
담주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리라고 예상하는 가습기간 대비를 위한 초강력멘솔향료(향료 이름이 extreme ice래요)
그리고 같이 얹혀온 사은품까지.
이번 지름으로 올해 계획했던 무화기/기기 라인업도 리모2를 마지막으로 완성되었고
김장거리도 년말까지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끝/났/다 라는 허탈함이 찾아오네요....
올해 느끼는 두번째 현자타임인 듯 합니다.
첫번째 현자타임은...
베이핑으로 취미생활 넘어오기 전인 올해 1월이었네요.
전담을 시작하기 전인 1월의 어느날 도착해 있던 거대한 택배상자.
(택배상자 크기비교를 위해 저기 오른쪽 위 구석탱이에 놓인건 V3와 얼마전 품에 안아버린 리모2)
마느님이 손수 전해주신 그 거대한 택배상자로 인해 온가족의 눈치를 한몸에 받았지만
저게 정말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순간은 가슴이 벅찼더랬죠.
하지만....막상....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 뭔가모를 갑자기 끝/났/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용물을 차마 뜯어보지 못하고 저 상태로 4개월째 책장 꼭대기에 봉인을 시켜버렸습니다.
그안에 있었던 건....바로...
작년말 까지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하나씩 손대지 못하면
손에 가시가 돋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던 건프라였죠.
그것도 당시에 살려고 해도 없어서 못사던 PG셋트.
그렇게 허무하고 황량하리만큼 예고없이 찾아온 끝/났/다 라는 생각에
대대급의 건프라들은 전장을 잃고(라고 적고 대대장에게 버림받고 라고 읽습니다)
낙향(?)하게 되버렸습니다.
이제 리모2를 사정없이 발라버리는 무화기가 나올때까지 기기탐닉은 당분간 접어두고
노안이 더 심해지기 저 첫번째 현자타임의 희생물을 틈틈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댓글 2건
LOR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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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아니것습니까? ㅎㅎ |
그랑엑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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