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할 땐 그냥 코일 감고 핫스팟 좀 봐주고 솜 넣고 다지고 피면 끝이라 생각하고 굉장히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리빌드 성공시키는데 3시간 걸렸네요...ㅠㅠ

 총 4번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

 처음 실패는 코일 다리 부분을 나사에 감싸서 고정시키는 방법을 시도했는데 나사에 코일 다리를 감싸고 나사를 조이니 다리가 자꾸 삐져나가더군요.

 24게이지 칸탈선인데 아무래도 두꺼워서 이런거 같더군요. 결국엔 이 방법은 포기하고 다음은 구멍에 코일 다리를 넣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다보니 다리를 어디서 꺾어야할지 몰라 대충 꺾어서 실패했습니다. 2번째 실패네요.

 3번째는 2번째 실패의 교훈으로 어느정도 감을 잡아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옴도 제가 대강 원하던 0.6옴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제 끝났구나 하고 파이어를 하는데...

 위로 나와야 할 연기가 아래 에어홀로 뿜어져 나오네요... 아무리 파이어를 해도 이런 현상이 있어서 무시하고 흡입했더니 잘 안 빨립니다...ㅠㅠ

 여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여기서 코일 반대로도 껴보고 별 짓을 다해도 해결이 안 되서 질문게시판에 질문해봤지만 이런 현상을 겪은 분이

 별로 없었나 보더라고요...

 이렇게 여러 시도를 해서 2시간 반 정도 지난 후에 쓰레기통에 버린 처음 세팅되었던 코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을 뒤져 처음 세팅되었던 코일을 찾아온 후 문제가 생긴 코일과 비교해보니 코일 감는 방향이 다르네요.

 전 코일지그로 감았는데 코일지그로 감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감아져 있었습니다. 

 이번엔 꼭 성공하길 빌면서 코일지그를 안 쓰고 손으로 감아주고... 또 솜을 넣고 다질때 솜이 코일 다리에 안 닿고 정성껏 다져준 후(이전까진 솜을 대충 다졌어요.)

 이번에 실패하면 그냥 아틀이나 펴야겠다 하고 파이어를 하니 에어홀 쪽이 조용하네요. 

 긴장한 상태로 드립팁에 입을 대고 흡입하니 이제야 정상적으로 연기가 생성되네요...ㅠㅠ

 비록 처음보다 흡입압이 세지고 0.7옴이 되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엔 좀 더 제대로 해봐야겠네요.

 이렇게 힘들게 실패하면서 리빌드를 하게 되니 그냥 페텍에서 감아진 코일을 사는게 더 돈이 절약될거 같기도 합니다만... 이건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