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의심은 꼭 필요합니다. 타동 사기사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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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놀던 모 동호회 공동제작을 한답시고, 제작년부터 국내 및 중국, 미국등 해외에서 까지 공제를 진행(그쪽 바닥이 국제적 공동제작을 자주합니다.)
대략 2천~3천만원정도 금액이 됐을겁니다.
보통 아무리 길어봐야 6개월은 넘기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근 2년가까이 아무 소식이 없음
문제는 그 공동제작 발주자가 각종 동호회에서 네임드였습니다. 일하는 곳이 PC방이었는데 자주 가서 얼굴보는 사람도 많았고, 그곳에서 각종 번개도 자주 이뤄지고, 의심의 여지가 많이 없었다고들 생각했죠.
다들 그 PC방을 직접 하는줄 알았었음(당시 나이 39살)
문제는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다들 무덤덤하게 기다리는중이었고(해외유저 반응까진 모르겠습니다)
터진건 미국제작업체에서 직접 공제했던 물건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제작업체측의 얘기로는 공제자랑 연락이 안된다 우린 대금을 받은게 없다. 재고가 쌓인지 1년은 된거같아서 그냥 우리가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는 답메일이 왔습니다.
문제는 이때 잡았으면 됐는데, 해외에선 난리가 났고, 국내에선 쉬쉬 그 사기꾼하고 친하게 지내던 네임드들이 감싸고 돌는 와중(그럴리없다)에 사기꾼은 다른 제품 몇가지를 공제하기 시작합니다.
국내에서 의심글 올린 사람들은 저격당해서 오히려 따 당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도합 4건정도의 공제를 진행하고 사라졌는데. 추후에 알려진건 짐싸서 살던 고시원에서 야반도주하는게 CCTV로 확인됐고, PC방 알바에 주민등록은 말소상태인 쓰래기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사기 금액은 예상치가 3-4천만원
그간 공제한다는것들 받은돈으로 비싼것들 사고 사진 올리고 사람들 우우우~했던것들이 사기친돈으로 호의호식했던거죠.
여튼 동호회의 친목질, 합리적인 의심 묵살. 이 두가지가 왜 동호회를 망친다고들 금기시하는가 여실히 깨달았던것 같습니다.
댓글 9건
얏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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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친목질은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
tinystor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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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람사는데에 서로 친하고 안친하고 안생길수는 없지만 너무 대놓고 그러지는 않으면 될듯한데.
그게 또 묘해서용. |
그랑엑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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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리나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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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이 불필요하다기보단 그냥 집단내 말썽은 피할수없는 진리인거같아요....
그냥 저렇게할사람 소수들은 어쩔수없음 미리알고막을수도없고 싸이코패스에요... 속이 아예다른종자인듯 |
테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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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A돌레와 GMK...... 참 아쉬운 사건이었던거 같습니다... |
아르셀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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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근절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니와 작건 크건 없을 수야 없겠지만
일반관례상의 "도"를 넘어서지 말아야 하는 건 맞아요. (그 일반관례가 어느 정도인지가 문제죠 ^^;) |
mugg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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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뉘신지 ....? |
테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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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gs아.. 키보드매니아랑 키랩에서 눈팅회원으로 있습니다... ^^;;
저도 떼인돈 뭐... 잊고 지내고 있어요...ㅎㅎㅎ |
mugg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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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저도 저 일이후로 정내미떨어져서 잘 안갑니다 전 한 30만 정도 되는거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