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지난밤 바퀴의 습격을 받은 얏옹입니다

 3천궁녀를 거느린듯한 좋은 꿈을 꾸고있는데 귀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부스슥 부스슥

 '아 머야...'하고 귀를 툭툭 쳐내고 다시 3천궁녀들을 만나러 가려고하는데

 다시 부스슥 부스슥

 "아오쒸!!!!!!!!!" 하고 일어났는데 어..? 아무것도 없다..? 소름....

 삼천궁녀가 꿈에서 내귀에 바람을 불었나.. 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또 귀에서!!!!

 '부스슥 부스슥'

 아...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씹.............ㅏㅏㅏ"

 불을키고싶었으나 같이자는 동생놈 깰까봐 불을키지못하고 순간 5초정도 당황해서 귀를 후비고 때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하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처럼 '불빛을 비추면 바퀴벌레가 알아서 나온당' 이라는 멘트가 전광석화같이 떠올랐읍죠.

 침차...침착해... 자 비춘다 하나둘셋

 하고 귓구녕을 플래시로 비추고 정말 새벽에 경건한 자세로 요지부동하고 있었더니.

 '스르르르르르륵' 하고 기어 나왔슴다..-_-;;

 아........ 끔찍하더군요. 바퀴약이 올때까지 며칠간은 그 충격으로 잠못이룰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