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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단편소설: 이후 미완성 님께 일어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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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7.84) 작성일 님이 2015년 05월 31일 01시 16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029 읽음

본문

그녀는 짧은 만남 이후로 나름 공통의 취미를 가진 그 남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친구들의 말로는 절대 ㅇㅂ하는 놈은 안 된다고 했는데 일단 거긴 아니니 다행인 것 같고.

 

뭐라고 했지? 이베이프?'

 

검색을 통해 유입한 그녀는

 

 

'와  뭐지? 여태까지 난 쪼꼬만 장난감 같은 전담을 쓰고 있었구나.'

 

 

한창 사이트에 매료되어 있던 그녀는 곧 원래 이 곳을 찾은 목적을 상기해낸다.

 

 

'아 맞다. 그 분. 아 그런데 그분 아이디도 모르는데.......'

 

 

약간의 실망, 그러나 어디서인가 자기를 누르고 있던 '뒤에서 몰래 남을 캐는 것 같은 죄책감' 또한

 

투명드래곤을 베이핑하는 것처럼 시작도 끝도 없이 사라진다.

 

 

'다행일지도....'

 

 

이제 할 것이라곤 눈팅밖에 없다.

 

 

'자게에는 정말 별 소리를 다 하는 곳이네?

 

전자담배 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어머 저런 전문용어는 또 뭐야? 눈이 핑핑 돈당....'

 

 

어느덧 시간은 새벽 1시경. 자게는 그때까지 한 여자의 집중력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때, 갑자기 낯 익은 스토리가 화면에 펼쳐진다. 글쓴이는 '미완성'.

 

 

'어머어머 어떡해 아까 그분인가봐.'

 

 

자기도 모르게 상기되는 광대부근을 느낀다. 누가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소리 내어 웃었다간 형체도 없는 무언가에 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 이것이 국도66의 은은한 아카시아향인가.

 

불쑥 기껏 집어넣은 죄책감이 고개를 든다.

 

아직 실행하지 않은 범죄 아닌 범죄. 아니 인간 발전의 원동력은 언제나 궁금함이라는

 

그 어떤 역사학자의 말이 스치며 그의 아이디를 검색창에 넣는다.

 

 

 

'역시 생각대로 다정한 사람인가봐. 말투도 매너 있다. 궁금한 것도 많으시네 ㅎㅎ 귀여워라.'

 

검색 결과를 대략 2~3페이지 정도 넘길 때 쯤 그녀는 의자를 박차고 말았다.

 

 

"마더스 밀크................ 번역하자면.......모.........ㅇ.......

 

이걸.....숙성을 한다고? 머....먹어?!"

 

 

에이 변태 똥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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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라드레님의 댓글

라드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17.133)
회원아이콘 @리구개야설은 군대있을때 전공살려 선임들에게 헌납했던 이력이있습니다.  다들 받아들고 어디론가 사라지시곤했는데...

브라키오님의 댓글

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7.84)
회원아이콘 죄송합니다. 중학교 때 친구가 긴급하게 맡겨달라던 야설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선생님께 걸려 친구 대신 전교적 변태 취급을 받은 경력밖에 없어서 야설 필력이 약했습니다.
분발은......안 하겠습니다.

브라키오님의 댓글

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7.84)
회원아이콘 @행백리자야설로만 안 빠진다면야 ㅎ
리플에 장난 좀 쳤지만 자꾸 그런 쪽으로 몰아가면 미완성 님이 기분 나쁘실 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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