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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 제가 잘못한 걸까요? 전 아직도 빡침이 가라앉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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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리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12) 작성일 님이 2015년 06월 01일 23시 26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023 읽음

본문

 저는 강남역에서 시험 준비하는 터라 고시원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약 한 달 쯤 전 고시원 총무님이 바뀌셨어요.

 

그 40대 총무님이 오신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중 자기는 전에 사채 하던 사람이고 현재는 근처 신학교 다니고 있다 했습니다.

 

낙인이나 고정관념이 좋지는 않으나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나이든 사람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터라 살짝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종교 이야기 하다가 하나님을 믿으라십니다.

 

가톨릭 신자라고 하니까 대뜸 "마리아 믿는 데를 왜 다니세요?" 이러십니다. 

 

'가톨릭은 숭배가 아니라 공경이며 외국 개신교들도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인정한지 한참인데 유독 한국 개신교에서만 그러고, 당신같은 분들이 몇 년 신학교 다녀서 목사되는 게 무섭네요' 라고 할 뻔하다가 그냥 넘겼습니다.

 

 얼마 후 대뜸 저에게 몸이 참 크다고, 부럽다 합니다.

 

공부 때문에 헬스 안한 지 좀 돼서 현재는 살이 좀 있어요.

 

비꼼인가 진실된 칭찬인가, 왜 이런 말을 대뜸 하는가 모르겠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으나 부럽다는 말에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며칠 전 주방에서 요리하는데 오시더니, 요즘 살이 왜이렇게 올랐냐 하셨습니다.

 

서로 이름도 모르고 친한 사이도 아닌데 이런 말까지 받아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밀려들었지만 그냥 넘겼네요.

 

 그런데 오늘, 학원 끝나고 와서 편의점에서 떡볶이 사와서 렌지에 돌리고 있는데.

 

주방으로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편의점 가신거죠? 나갈 때 봤는데 몸이 커요. 풍채가 참 좋네요" 이러셨습니다.

 

너무도 빡쳤지만 웃으면서 "총무님. 우리가 그런 이야기 할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자기는 그저 '건장한 내 몸이 부러워서 그런 말을 했다'고 미안하다 하셨습니다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려고 한 말은 아닙니다.' 라고 대화를 마쳤습니다.

 

주방 나오면서 다시 마주쳤는데 표정 썩으셔서 지나가네요.

 

그걸 본 순간 저도 혈압이.. 하..

 

 

 

 

역시 이런 대화를 할 땐 녹음기를 반드시 켜야합니다. 짜증이 가라앉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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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Wabco님의 댓글

Wabc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39.114)
회원아이콘 @김율리오전 혹시라도 말 섞기 싫을 땐 이어폰을 끼고 다녀요 ㅎㅎ
뭐라 말하면 이어폰 뺴면서 네????????????????? 이러면 그냥 아닙니다 그러더라구요 ㅎㅎ

차이쿵님의 댓글

차이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9.191)
회원아이콘 받아칠때는 상대의 허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주제를 공략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면으로 웃으면서 받아치세요. 뒤돌아서서 1시간 뒤에 자신이 당한건지 아닌지 애매하도록...

원가절감님의 댓글

원가절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29.64)
회원아이콘 그런사람하고 말 안섞는게 좋습니다.
말을 계속 붙일경우 대꾸하는둥 마는둥하면 그사람도 흥미없어서 떨어져나갑니다.

김율리오님의 댓글

김율리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12)
회원아이콘 @로톤천주교 신자지만 길가다가 교회에서 전도하러 오신 아주머니들 보면 수고 많으십니다. 이러고 지나다니는데
저런 분들이 개신교 얼굴 깎아먹죠..

차이쿵님의 댓글

차이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9.191)
회원아이콘 @김율리오저도 다혈질이라서 생각은 저렇게 하면서도 실상은 잘 안되더군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제멋대로 살게~

화운사신님의 댓글

화운사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22.59)
회원아이콘 음 제가볼땐 사람마다 받아들이기나름인데요.
그냥 자주마주치기도하고 새로온터라 고시원생들과 좀 친분이라도 털려고 그러실수도있다고 생각이 드네요ㅎ
그냥 좋게좋게 받아들이세요^^

원가절감님의 댓글

원가절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29.64)
회원아이콘 자기입으로 내가 뭐했는데...로 시작하는 사람치고 실제 그업계에 종사하는 분 못봤습니다..
그냥 찐따입니다. 정말 사기꾼 많은 업계에서 다년간 일했던 바로는 그렇습니다.

김율리오님의 댓글

김율리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12)
회원아이콘 @화운사신또 그런 이야기 하면 언제 같이 데드리프트 치러 가자고 할까여..ㅋ.ㅋ 
직장 내에서 여직원께 살쪘다는 이야기도 성희롱일 텐데 인사만 하는 사이에 그런 말 함이 기분이 많이 나빴어요.ㅠㅠㅋㅋ

어차피 싫어도 보는 사이이니.. 말씀해주신 대로  좋게좋게 풀어야 서로 편하겠죠 ㅎㅎ..

zealotok님의 댓글

zealoto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4.50)
회원아이콘 나보다 어른이 아닌 단순히 나이많은 사람이다 싶으면 예예 하면서 넘어가는게 가장 속편합니다
괜히 건드려봐야 좋을게 없잖아요

의자님의 댓글

의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138)
회원아이콘 ' 자기는 전에 사채 하던 사람이고 현재는 근처 신학교 다니고 있다 했습니다. '
이 한마디로 상황정리가 됩니다.  이룰수 없는 사랑을 하는 분이네요.
진흙탕 속에서 연꽃을 피우고 싶은데 제가 보기에는 아니네요 ㅋㅋ
무시하세요. 그냥 개무시 하십시요. 말 자체를 섞지 마세요. 개무시가 최선입니다.
사채와 신학...  환상적인 조합이네요. 미친넘.

김율리오님의 댓글

김율리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12)
회원아이콘 @의자ㅋㅋㅋㅋㅋ 제 마음을 잘 표현해주셨어요.. 그 말이 맞다면 인간의 끝을 보던 자인데 어찌 목자가 되려 하는지..

노다메짱님의 댓글

노다메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6.130)
회원아이콘 제 친구들도 다 가톨릭신잔데 성당다닌다 그러면 10명중 8명은 거기는 마리아를 믿는다는데 진짜냐라고 물어본다그러더라구여..
그 8명중 2명정도는 정말 순수하게 몰라서 물어보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무슨 이교도 보듯한다고 ㅠㅠ;

카론의새벽님의 댓글

카론의새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8.25)
회원아이콘 음.. 모르겠네요.. 어떤 어감이 오고갔는지.. 글만봐서는...
정말.. 죄송한 말인데요... 혹시 그 총무.. 남자좋아하는것 아닌지요?

몸이야기가 단순한 몸을 이야기 하는것 같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예전에... 포천에서 콜(택시아니라 자가용으로 불법으로 하는 알바가 있지요.. 요게 대리까지 병행을 합니다..)알바를 잠깐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어디.. 강남에 샵을 한다는 머슴아가 대리를 부른겁니다...
제가 그 차를 운전하게 되었는데.. 아 ㄷㅂ 옆에앉아서.. 기어봉에 있는 내손 붙들고 손이 참 예쁘다.. 뭐가 어쩐다.. 하면서..
명함주면서 찾아오라고.. 아...짜증 엄청 났던적이 있는데...음...

조심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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