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받은 시그뉴 그랜드마스터 V2 후기를 위해서, 귀찮지만 나눔받은데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지난 주 구매한 아로마마이저에 듀얼코일로 리빌드한 후에 맛을 봤습니다.

일단 빌드가 제대로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난생 처음 써보는 드리퍼에다가 듀얼코일도 처음이고, 코일도 처음 만들어 봤거든요.

일단 시그뉴 그랜드마스터도 1453에 넣어놨기 때문에 맛을 비교해 봐야 하는데, 분명히 차이는 있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서 V1을 좋아하실 분도 계실거고, V2를 좋아하실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저는 V2가 나은 것 같네요.

V1 대비 바나나향이 덜한 것 같고(혹시 바나나향이 더 들어간거라면 낭패군요...), 바나나향이 덜한 대신 견과류 향이 조금 더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고요.

전체적인 향은 조금 약해진 것 같습니다.  아로마마이저를 처음 사용해 보는지라 정확한 비교는 힘든데, 1453으로 맛 본 V1 보다도 향이 약한 느낌입니다.

V1은 솔직히 바나나향이 강해서 연속으로는 베이핑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버전은 괜찮네요.

막입에 비염이 있는 관계로 흐리멍텅한 후기여서 죄송합니다.

P.S: 아로마마이저는 되게 뜨꺼워 지네요.  재질이 뭔지 모르겠지만, 5분 정도는 열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