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1이란 태블릿을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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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숭 슬레이트7이 나오기 전에 등장한 태블릿 피씨의 선조입니다. ep옹이라 불리고 있죠. 제조사는 asus.
그러니까 노트북 모양인데 화면에만 디지타이저 펜으로 쓸 수 있던 기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키보드가 안 달리고 액정 뒷면에 모든 기판이 들어간 리얼 태블릿은 아마 ep121이 처음일 겁니다.
암튼 애용하던 기기입니다. 화면이 12인치로 널찍해서 드로잉용으로 좋아요. 해상도 빙딱인 건 함정 ㅠ
문제는 ep옹의 팬컨트롤 시스템이 뒷판에 온도센서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팬컨트롤 소프트웨어도 안 먹고요. 구시대기기 인증이죠.
그래서 뒷판 몇번 막 따다보면 이 케이블이 끊기고 팬이 미친듯이 돌아갑니다.
요 센서케이블이 유럽을 통해서 나름 참을 수 있는 가격에 판매되었었는데 물량 종료 GG;;
중고만 남았는데 희소가치 인식한 판매자들이 100불 부르기 시작.
싸울래?;;;
그래서 전담에서도 자주 쓰이는 저항, 즉 옴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팬의 전원케이블에 가변저항 하나 달아주고 팬 속도를 강제조절해야겠네요.
물론 사실은 그냥 버려버리고 싶........... 하지만 그저 오기가 발동하여 ㅋㅋㅋ
댓글 2건
다시난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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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ep121...명기죠...
베터리랑 온도센서 이슈만 빼면 정말 명기죠... |
브라키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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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난설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있는데 이제 막 늙어가니까 슬슬 폐기 입질 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