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이 전화와 문자로 계속해서 이 글을 봐라 저 글 봐라 알려주셔서 

본의 아니게 자꾸 읽고 싶지 않은 글을 읽고 있습니다. 

저를 비방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외국 레시피를 가지고 와서 조합하고 변형해서 올린 거지 창작물이 아니다.’ 

인 데요 

직접 김장해 보신 분들은 100밀리 기준으로 0.5mL~1mL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아실 겁니다. 

같은 액상을 목표로 만든 다양한 클론 레시피들이 재료가 완전히 다를 수가 있을 수 없죠. 제가 직접 향료 자체를 개발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요한 향료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가감해서 수차례 만들어 보고 가장 비슷한 구성을 찾아서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과 재료가 겹친다고 비난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비슷하다는 해외의 레시피도 충분히 만들어 보고 올린 것일 텐데 당연히 엄한 재료가 들어있을 리도 없죠 

제가 만일 일반액상이나 자작 액상을 가지고 어딘가 존재하는 레시피와 비슷하게 해서 올렸다면 그런 의견을 수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클론을 만드는 데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한정됩니다. 그랜드 마스터 클론을 순수 창작으로 만든다는 말도 어폐가 있지만 이를 위해 바나나 대신 석류 향을 첨가할 순 없는 노릇이죠. 그리고 원본이 가진 정도의 당도나 느낌 등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향료로 최대한 맞추는 것이 클론 레시피 아닌가요? 남들이 전혀 안 쓰는 색다른 향을 넣어서 원본을 개선하는 일은 가능하겠지만 그건 클론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좀 더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른 분들까지 마음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쓰는겁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제가 어떤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공격을 당하고도 참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이 있는데요… 제가 올린 레시피와 같은 레시피가 있고 그것이 제가 작성하기 이전에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악의를 품은 글을 올리는 걸 보니 저도 마음이 몹시 안 좋습니다. 

반기문 총장 같은 욕먹을 것 없어 보이는 분도 어떤 사람들에겐 비난받고 미움을 삽니다. 그런데 제가 뭐라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제가 못마땅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건 당연하고 그게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를 비방하고 다니는 분이 전자담배 산업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명백하다면 좀 더 격하게 반론하고 싸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저와 같은 회원일 뿐이니 그저 서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뿐이죠 저에게 계속 다른 사람의 댓글을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시는 분들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전 사실 그냥 평소대로 가만히 지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분이 쓴 게시글에 ‘직접 이야기 하자.’고 했지만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댓글에만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제가 쫓아다니면서 싸워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건 그분 의사고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것이 제 의사입니다.

외국의 레시피를 베꼈다고 주장한다면 제 레시피와 똑같은 레시피를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저와 직접 이야기 합시다. 

프랑스에 유명한 제빵사도 ‘내 바게트도 밀가루 , 소금 , 물 , 이스트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만 유난히 사람이 많고 맛이 다르다고 하죠. 프랑스는 법적으로 바게트에 밀가루 , 소금 , 물 , 이스트 이외엔 아무것도 첨가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나름의 레시피와 제빵 기술을 가지고 맛의 차별화를 가지고 있죠 

저 역시 누구나가 사용하고 있는 똑같은 재료로 조금씩 다른 레시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