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허무하고..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 

무심결에 변호사와 편의점 들어가서 담배한갑을 샀습니다... 

그 쓴맛을 뒤로하고 그냥... 이야기 하면서.. 예전 힘들던 때처럼... 5개를 연속으로....쩝.. 

오늘 모든 결정이 나는건 아니지만... 이겨도 이긴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거같은 느낌이랄까... 

그 잘못했다... 미안하단 말을 그리 꺼내기가 싫은건지... 그당시 그 말한마디만 했어도..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텐데... 

제앞에 3쌍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저와 모두 같은 케이스더군요..) 

공통점 

1. 남자가 모두 피고석에 앉음.. 

2. 남자가 모두 의처증으로 고소됨. 

3. 남자가 모두 배우자의 카톡및 연락흔적을 봄.. 

다른점. 

1. 저 이외에는 모두 양쪽다 증거가 없이 심증으로 진실공방(이거 시간 무지하게 기네요..ㅠ) 

2. 두쌍은 모두 이혼에 동의(대신 누가더 유책사유가 있나..), 두쌍은 남자가 이혼불가...

   - 허긴 저도 1월까지는 절대로 못해준다고 했다가 3월에 하는짓보고 결심했지만요...

3. 여자들의 눈물섞인 말로써 판결에 도움을 얻으려함... 

   - 변호사왈.. "절대 도움안됨.."

교훈..

여자든 남자든.. 배우자의 이상한점을 발견하면.. 일단 증거확보후 다퉈라... 

먼 나중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입니다... 

제가 본걸 모두 고이고이 모아놓은건 다른이유가 있어서인데.. 쩝... 오늘 이렇게 쓰일줄은 몰랐네요... 

변호사왈.."제가 사무실에서 이야기 했죠? 증거없이 대부분 진실공방 한다고... 

            이건 증거가 너무 명백하고 많아서 정리하기도 ..벅차다고.... 

            대부분의 부부가 뭔가를 발견하고 그걸 증거확보하기 이전에 감정부터 앞세워 싸운다.. 하지만 그뒤에 보면 

            잘못한쪽은 증거될만한거 모두 삭제하기 때문에... 증거없이 말로만 진실공방 하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뭔가 공허해요... 뚫릴줄 알았던 가슴은.. 아직도 뚫리지 않고... 쩝... 

마음한켠에는 항상 잘지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남아있고... 

애들도 보고싶고 애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연락은 아예안되는 상황이... 4개월째... 

저의 이 맘을.... 전담으로 해소하고픈 맘도 있었는데... 오늘 법정한번 다녀온후로... 담배나 물고 있는 내모습이 한심하기도 하고.. 

오늘길에 초중고... 어릴쩍 친구들 5명과 간만에 이야기좀 나누고 들어왔네요...^^

잠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