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터는 거의 노가다 현장이지만

가끔 말끔한 공장같은 내부에서 작업할때도 있습니다

당진의 현대제철같은 실내는 석탄날릴때도있고 용광로옆에서 ㅎㄷㄷ해가며 일할때도 있지만

페라리 생산공장같은 말끔한곳에서 일할땐 나도 기분이 좋아져요-0-

천장의 오래된 전구를 LED전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인데

제 큰 장비를 끌고 들어갈수있을정도로 넓고 쾌적한 공장이었습니다

뭘만드나 유심히 봤더니..

냉장고같은 기계에서 쉴틈없이 오일이 뿌려지며 기계가 동판에 그림을 새겨넣고 있더군요

와.. 머 대단한거 만드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선 그 동판을 이용해서..

핸드폰 실리콘케이스를 만들더군요

이렇게 멀끔한 공장에서.. 딱 보기에도 상당히 비싸보일꺼같은 기계를 가동시키면서..

탄생한건 몇천원짜리 핸드폰 실리콘케이스..

실리콘케이스가 우습다는게 아니라

평소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던 말랑한 한번 쓰다 버릴지도 모를 실리콘케이스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계들이 그 실리콘 하나때문에 이 더운여름 땀을리고있는게 짠하더군요

하루 세끼 먹는거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잘못골라서 이동시켰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