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에 어메리카노 한잔을 시킨 후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으니 상가 공용화장실이 있다더군요.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장에서 너무 급한 신호를 보내는지라 열쇠 받아 화장실로 갔습니다.

역시 휴지는 없더군요.

그러나 항상 들고 다니는 저의 가방엔 액상에 푹 절어있는 무화기에서 제 손을 구원할 티슈와 물티슈(이하 화장실에선 마이비데)까지 준비 되어 있길래 당당히 들어가서 착석 후 비둘기를 날렸죠.

푸드드득~

멘솔햔 1.2옴의 입호흡 베이핑도 즐기며 기분 좋게 일어날 찰나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는데 헉...

없습니다.

심지어 마이비데까지도..

이른 아침 시간의 화장실은 공허하고 저 홀로 남으니 쏘우1 찍는 느낌까지 들었네요.

이걸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결국 가방에서 찾은건
코겐도 오가닉 코튼과 코튼 베이컨 v2 ....

네.... 그렇습니다...

코겐도 썼습니다....

차마 베이컨은 개봉도 안한 신품이라..... 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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