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받은 ivogo 카이푼v4 버렸습니다.

폴리덴트에 담갔다가 정성스럽게 칫솔질도 해주고 유튜브도 열심히 보고 첫 리빌드를 해봤는데 뭐 so so... (세척하다가 유리경통 깨진건 비밀..)

오늘 다시 리빌드 해볼까 했는데.. 하부베이스가 또 죽어도 안풀리네요..

결국 나사산에 여기저기 손 베이고 액상범벅에... 에라이~ 하고 플라이어로 잡고 돌리는데도 안열려서 걍 버려버렸습니다.

남은건 각종 오링들과 M경통뿐... 아.. 드립팁도 남겼구나.. -_-

SS316이라 해도 카라플 파폰이랑 비교해보면 다르기도 하고 접점부 나사 풀어봤더니 시뻘건 액상이 뚝뚝 떨어져서 시껍했네요.

하루사이에 녹이 나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마가 피처럼 흐르는거 보고 정이 확 떨어졌어요..

초보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매일 세척과 리빌드를 하는터라 많은 부품들이 부담도 되고...

결국 호기심에 구입해봤지만 저같은 초보한테는 카라플이 진리네요.

이제 이것저것 개미지옥 빠지지 않고 카라플로 달리렵니다.. (환율아 떨어지렴... ㅠㅠ)

36,000원은 아깝지만 어찌보면 싼 값에 현자타임 와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요즘 전담 접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던데 이해되네요...

정말 어지간한 인내력과 애정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것 같아요.

저같은 라이트 유저는 특히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