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입에서 튀어나오는대로 이야기를 꺼냈다가

총대메고 가족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8개월동안 우여곡절끝에 일정을 맞춰서 오늘 저녁에 떠납니다.

저희집, 처가집, 처남네 처가집, 제 동생네 처가집, 처남의 처남의 처가집까지

어린이 포함 총 26명의 일정을 맞추느라 

올해가 언제 8월이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죽을때까지 다신 이런 이상한 행사를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제까지도 전담을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한량님의 추천대로 

과감하게 전담은 포기하고

남자답게 연초를 ​불사르기로 했습니다.

가족인듯 가족아닌 사람 26명을 안내하면서

베이핑까지 챙기려면 암걸릴 것 같아서

연초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연초인지 모르겠어요....

간만에 연초에 손댔다가 요단강을 건너는거 아닌지 걱정이 되긴 하는데

다시 전담으로 돌아올 수 있겠죠^^

정은이 때문에 어수선한데​ 제목낚시는 죄송합니다. 

아무튼 데면데면한 사이끼리 어색한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연초에 빠져서 지쳐버리지 않는 한

9월에 코일 감아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