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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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 번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면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관심분야가 좀 많습니다.
전담도 그 중 하나구요... 현재까지는 오디오 (탄노이 스털링 HW보유), 카메라(니콘D3S+24-70N보유), 와인(프랑스 보르도 와인투어완료), 자전거 (울테카본로드+풀카본하이림클린쳐), 전자담배 (박서+돔) 정도 있겠네요 ㅎㅎ
뭐 그 낙에 인생 사는거라 태클은 반사합니다 ㅠㅠ
요즘에 꽂힌 분야는 위스키인데요, 얼마전에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는데, 예전에 그리던 산토리 야마자키 (山崎)위스키 증류소에 다녀왔었습니다.
일드에 많이 나오는 "고노방구미와 산토리 어쩌고" 에 나오는, 그 산토리가 맞구요, 그 거대 음료회사 산하에 있는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인, 하쿠슈 (白州) 에는 작년에 다녀왔었고요.
의외로 일본 위스키의 역사는 깊습니다. 제가 다녀온 이 야마자키는 1923년 설립에, 한정판으로 50년 뭐 이런것도 한번씩 출시하는데, 가격은 뭐 넘사벽이구요.
요즘엔 애미애비 모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일본 위스키 가격 때문에 사실 사먹을 메리트는 좀 없습니다.
발렌타인 17년이 면세점 가격으로 약 9만원 정도인데, 야마자키 18년이 30만원 이상이고, 그나마도 구하기가 힘든 수준입니다.
25년산은 소비자 가격이 100만원입니다...ㄷ ㄷ ㄷ
위스키 양조장 투어의 꽃은 역시나 시음이죠... 아래 사진 만큼 마셨습니다.
하쿠슈 원주 (스모키/세리 캐스크) 는 같이 투어 간 형과 아버지를 위해서 한 잔씩, 야마자키 12년/하쿠슈 12년은 같은 브랜드 다른 모델 비교,
그리고 야마자키 25년은 12년 / 25년산 비교를 위해 시켰는데
25년산은 한잔에 2만5천원! 정도, 나머지는 몇천원 정도 주고 유료 시음을 했습니다.
뭐 소감은... 빈티지가 깡패이죠. ㅎㅎ비싼 넘이 뭐니뭐니 해도 좋습니다.
댓글 16건
Gane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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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정말 멋있습니다!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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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별로 안좋아하니 비싼술은 쓰다라고만 느낍니다ㅠㅠ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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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et감사합니다~ 사실 방금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한잔 마시다가, 넘 별로라 글이나 좀 쓰기로 맘 먹었습니다 ㅎㅎ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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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et열정내용 확인 |
Gane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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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엠클구매 확인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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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음... 사실 전 술은 취하려고 먹는게 아니라, 향과 맛을 음미하려고 마시는 거라서요.
한 번 마실 때에는 위스키 한두 잔이면 족합니다 ㅎㅎ 잔도 돌려가면서 향 음미하면서 먹고 그러죠~ 전담도 사람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취미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새벽 셋팅한 드리퍼 연기 내뿜으면서 섞인 향을 음미하는 것... 위스키나 와인도 똑같습니다~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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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v취미가있다는건 좋은겁니다~~!!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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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이를테면. 캐슬롱은 버번캐스크를 모티브로 향료 첨가해서 만든 향료인데
사실 그 버번캐스크는 위스키 만들 때 쓰는 오크통 종류 중 하나입니다. 향료 비율에 따라 월터님 버전이냐 원본이냐 등등 나뉘듯이, 위스키도 만드는 회사 따라 섞는 비율이 달라서 이것저것 마셔가며 차이 알아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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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네 고맙습니다 ^^ 지금은 간편한 전담이 메이저네요.ㅎㅎ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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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v오~ 그런차이를 느끼실정도면 내공이...
저는 소주이상술은 쓰다 더쓰다 좀더쓰다로 구분합니다ㅎㅎ |
나태한목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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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스키의 저력에 대해 읽어보고는 참 놀라곤 했지요.
일본 위스키는 매니아들의 그 덕심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빠지면 더 많이들 빠지시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 돈이면 그냥 서양으로!!!..... 비싼 술을 못 먹어본지 오래된지라 이 글을 보고 나니 헤네시 XO .. 이상... 블루 사파이어... 그리고 데낄라가 먹고 싶어지는군요 ㅠㅠ.... 베네딕틴도 참 좋아하는데 ㅠㅠ...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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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목소리네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덕심때문에 양조장 로고 볼펜도 사모으고 잔도 사모으고 ㅜㅜ
저 때 사온 증류소 한정 라벨 넌이어 한 병과 발렌 17을 동시에 마셔봤는데,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야마자키가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근데 말씀하신대로 걍 돈주고 사먹으라면 스카치 위스키를 사먹겠습니다 ㅎㅎ |
무낙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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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좋아하시면 라가불린도 한번 드셔보세요. 폭풍같은 스모키함!! |
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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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에 일본 단란주점에서 발렌타인 17년 대여섯병 마시고 노래 불렀더니 100만엔 달라 하더라구요.
일본 술 값은 너무 비싸요.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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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낙군음 스모키 원주 마셔보고는 스모키랑은 안 맞는 걸로 결론내렸습니다~ 셰리캐스크가 전 좋더군요.
사실... 이전에 하쿠슈 갔을 때, 하쿠슈 25년이랑 야마자키 1985년 싱글캐스크(셰리통) 이랑 같이 시음해봤는데 싱글캐스크가 압도적이더라고요 저한테는... |
MIRv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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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헉~ 이쪽은 저도 잘 몰라서... 근데 백만원이면 ㄷ ㄷ 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