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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만에 다시 연초를 입에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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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8.14) 작성일 님이 2015년 09월 03일 17시 09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14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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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뭣도 모르고 전담에 뛰어들어 이베이프에서 여러 형님들께 도움을 많이 받고있는 제스퍼입니다.
오늘 연초에 다시 손을 댓네요. 그것도 연속 세대...

저는 지금 여행중입니다.
와이프가 하도 여행여행거려서 멀리는 못가고 몬트리올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곳에서요.
날도 꽤 덥고 해소 풀장에 들어가 자맥질도하고 의자에 누워 음악과 함께 시원한 칵테일도 즐기고 역시 갈때나 망설이지 오면 좋구나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식사때 갑자기 와이프가
"격투기하는거 좀 쉬는게 어때?" 하는겁니다.
전 7살때부터 운동을 했고 (이제 20년째네요) 격투기도 근 10년째, 체대 출신에다가 지금하는 사업도 피트니스 관련이라 운동은 제 인생의 3분의2를 차지한만큼 큰 부분인데 말이죠.
그래서 뭔소리냐 나 운동 안하면 안돼는거 알지 않느냐하니
"아기한테 안좋을까봐 그러지"이러는 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게 뭔 뻘소린가 했는데












주섬주섬 꺼냅니다.
두줄이 그어져있는 막대를.

나이프를 내려놓고 와이프 얼굴과 막대를 번갈아봅니다.
갑자기 눈에서 초점이 사라집니다.
그냥 멍합니다. 말이 안나옵니다.
와이프가 캐나다인이라서 영어로 대화하는데 갑자기 영어도 안들립니다 ㅠㅠ

7주째라는데 사흘전에 알았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 먹으며 말하고 싶어서 참았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와이프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
우는 사람도 있고 좋아서 발광을 하는사람도 있길래 저도 그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멍하더군요...

어쩔줄을 몰라서 그냥 물어봤습니다.
임신한거 알았을때 어땠냐고, 그러자
"처음엔 너처럼 멍했는데 시간 지날수록 행복했어. 지금 너 놀란거 이해해. 그리고 운동 그만하라던건 장난이야~"하더군요.

한 여섯시간정도 지났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지...
그런데 왜 자꾸 뭔가 준비 안된상태에서 대회에 나가는 (혹은 시험을 치르는) 심정인지...

제가 못된생각을 하고있는건지... 혼란스럽습니다 ㅠ
형님들은 처음에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좀 달아주세요...
아 물론 아이생긴건 기쁩니다! 하지만 아직은 뭔가 이상한 감정이 더 앞서있는 느낌일 뿐이고요... 새벽 네시에 잠도 안오고 참...
어쨌든,






제가 이제 아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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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현뽐님의 댓글

현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1.214)
회원아이콘 아빠되신거 축하드려요~~
애 둘을둔 저로서는 넘 좋습니다~!!
물론...육아던전 힘들죠... 하지만 애들 웃음에 피로가 사라지죠~^^
또한, 어차피 키울꺼라면 한살이라도 젊은나이에 키우는게 덜 힘들죠~ 넘 축하드려요~~
34살에...6살...4살...아이를둔...현뽐이였습니다...

고모령님의 댓글

고모령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13.211)
회원아이콘 처음엔 다들 그래요.
기쁘기도 하고 앞이 깜깜하기도 하고
ㅎㅎ

이제 진정
지옥 맛을 보겠군요.
10달 뒤 부터 ㅋㅋㅋ

선물이라 생각하세요.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요.
분명 결과는 더 아름답고 소중한 선물일겁니다.

임신기간 동안 스트레스 많을거에요.
님이나 아내 되시는 분이나.
중심 잃지 않고 잘 해드리세요.
평생 갑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

서준님의 댓글

서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50.9)
회원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아기가 세상에 나올때 그 감동과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 없지요
앞으로는 더욱 고된 날들이 많을거에요 ^^ 마음 잘 추스리시고  출산전후에는 와이프분께 더욱 잘해주세요 ^^ 많이 힘들거든여 ㅎㅎ

하얀돼지님의 댓글

하얀돼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3.39)
회원아이콘 결혼하고 나서의 행복감이 100 이라면 아기가 태어나고 난 이후의 행복감은 적어도 200 이상입니다.
물론 아기가 커가면서 말도 안듣고 할 때는.. 뭐 그렇죠.. ㅡ_ㅡ;;
하지만 그런걸 모두 잊을 수 있을만큼 행복합니다. :)

아. 저도 처음엔 어리벙벙. 멍했습니다. ^^;;;

올콤님의 댓글

올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17.115)
회원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는 미혼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미지의 세계(?)니까요. ㅎㅎ

하지만 결혼해서 아빠가 된 친구들을 보자면 피곤하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실님의 댓글

이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5.180)
회원아이콘 저도 그맘 알것 같습니다
올 초에 와이프가 테스터기 2줄 나왔을때 저도 그랬거든요
부인과 가서 혈액검사 해보니 아니다 로 나와서
다시 평상심~
근데 요즘은 내년엔 낳으려고 노력중(?!!) 입니다
아빠되신거 축하드리고 화이팅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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