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번째 카라플로 투명 캡과 함께 국내몰에서 주문했던 파이브폰즈 에디션을 세팅했는데 에어홀로 액상이 퐁퐁 샘 솟는 누수를 경험했습니다. 두번째 빌드에서도 다시 누수가 있어서 이건 싸구려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물로 대충 씻어 봉인해버렸어요. 패텍에서 찾아보니 거기서 주문해받은 2개의 카라플이 26달러짜리 고가의(?) 클론이었던 것에 비해 세번째 파이브폰즈는 고작 11달러... (직구가 대비 2배 정도에 산 셈인데 이틀만에 받았으니 특송으로 받은 걸로) 어쩐지 재질도 좀 견고하지 못하고 부실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고 말았죠. 에이 파이브폰즈는 관두고 카이푼이랑 타이푼이나 해봐야겠다...

그런데 오늘 멀쩡하던 실버 카라플에서도 누수가 생겼지 뭡니까. 아니 넌 26불짜리 뛰어난 재질의 카라플인데 이러면 어떻하늬 ㅠㅠ 이럴 때 제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이베이프 검색... 카라플 누수... 솜 양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호흡할 때 내뱉지 말 것.

솜이 많으면 액상을 머금고 흥건해진 솜으로부터 에어홀로 액상이 유입되기 쉽고 호흡을 잘못해서 내뱉으면 액상이 에어홀로 빠져나와 누수가 될 수 밖에 없는 거였거군요! 선배님들 남겨주신 가르침에 따라 리빌드! 먼저 카라플 실버 살리고... 성공! 내친 김에 파이브폰즈도 다시 꺼내서 살리고... 또 성공! ㅠㅠ

호흡을 내키는 대로 뿜빠라뿜빠 아무리 해도 누수가 생기지 않는 기성코일 카토와 달리 RBA는 다소 불편하지만 빌드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사용할 때에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아마 대부분의 에어홀 누수가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까... 그래서 기계적인 누수란 원래 없다는 말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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