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희 일이란게 철판을 찍고 그걸 다시 직사각형으로 잘라내고.. 

철판이라 모서리 끝..그리고 절단면은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생각없이 방심하면 칼에 베이듯.. 손목은 언제나 상처자국이죠.. 

그래도 그 스치듯 지나가는 상처는 좀 괜찮습니다.. 

그 철박스가 넘어지거나 해서 사람이 없는곳으로 쓰러지면 다행인데.. 하필 사람이 있는쪽으로 넘어지면.. 

안다친다는 보장을 못하죠.. 

저녁 마감시간쯤... 갑자기 절 찾아서... 새로온 녀석이 하늘에서 뭐가 떨어졌다고 하면서 정강이쪽에 피가 나는것입니다.. 

2분만 있으면 끝나고 하루가 조용히 지나갈 시간인데..^^;; 

하늘에서 무엇이 떨어진게 아니라.. 본인이 마감시간 다가왔다고.. 빨리끝내려고 서두르다가.. 

철박스가 우르르 무너진것도 아니고 박스하나를 자기손으로 못잡고 놓쳤는데.. 하필.. 정강이로 수직낙하 한거죠... ㅠ 

박스 바닥면이 정강이를 때렸으면 단순히 타박상만 입었을텐데.. 절단면이 정강이를 때려서... 쩝 살이 U자모양으로 살짝 파였네요.. 

(그걸 혼날까봐서....전 주의를 많이 시키는 편이라... 대일밴드 큰것으로 붙이면 될거라 생각하고.. 그러고 있다가 절 찾아 온거지요..ㅋ) 

아 ... 짜증나지만 일단 치료해야하니.. 병원으로 데려가서 몇바늘 꿰메고.... 치료한뒤..

일단 반대쪽 다리에 제가 앉아서.. 너.. 또다치면.. 그땐.. 다친다리에 내가 앉는다.....

(ㅋ 자기 다쳤다고 아프다고 그런데 거기 앉으면 어쩌냐고 하더군요..) 

제가 머리한대 치면서.. 그러니깐 정신줄 놓고 일하지 말어 했습니다.. ^^ 

그녀석 마눌도 와서 같이 일하는데..쩝.. 

시간도 그렇고 해서 밥이나 먹고 들어가자 하면서... 순대국 사주고 왔네요..^^.. 

여러분 일하면서 다치지 마셔용.. (뭐 제가 이런말 하면안되지만.. 몸에 항상 상처를 달고 사는 입장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