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의 콜라보레이션....
본문
저에게는 전담을 시작하고 아주 초창기부터 기성액상 섞어먹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잡식성 입맛 덕분에 기성액상을 콜라보해서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뭐 사실은 그럴싸한 핑계에 불과하고 무화기가 몇개 없었던 시절, 그냥 액상욕심은 많고 기기는 비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액상쪽에 투자를 많이하여 여러종류의 액상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놓고 맛보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듀바코의 아라비안+타박을 섞거나, 듀바코의 블루베리와 딸기와 복숭아를 섞어서 30미리로 만들어서 먹는다던가
베일의 민트와 카푸치노를 섞었다가 변기에 부어버린다던가 하는 행위 말입니다.
최근에는 자작액상도 10가지가 넘기도 하고 기성액상이 대략 50가지가 넘어가고, 기기도 제법 쓸만큼 가지고 있어서 섞어먹는 짓거리를 자주하지는 않지만 대충 맛나게 섞이는 액상 콜라보가 있었습니다.
Sauz의 버터핑거와 그마WW의 경우 2:3의 비율로 먹으면 정말 맛나더군요.WW님표 클론 그마의 경우 뒷맛이 깔끔?하다고 해야하나... 잔향이 별로 안남는 그런맛인데 쏴우즈 버터핑거를 섞어먹으니 느끼고소한 맛이 밸런스를 잡아주더군요. 잔향이 별로 안남는다는 의미는 피우고나서 입맛을 쩝쩝 다셔도 액상의 잔맛이 혀끝에 안남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자작액상이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죠.
반면 양키국액상은 조금 느끼하거나 고소하거나 달큰하거나 하는 잔맛이 남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옛날PC하드에 액상조합에 관련된 레시피가 몇가지 있었는데 날려먹어서 아쉽네요.
각자 그런 콜라보를 공유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댓글 6건
얏옹님의 댓글

|
|
소은파파님의 댓글

|
예전 아라비안 참좋았던기억 근데 요즘비슷한맛이 뭐가있을까요? |
탱구탱구님의 댓글

|
@소은파파그 특유의 물탄듯 아닌듯한 아로마가 있는 맛이지요.
금방 질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만 클카에서 정말 맛이 좋았는데 요즘은 그런맛 찾기가 애매하네요. 약간 Old School 액상맛이죠. 뭔가 화학적이면서도 연하고 찌린맛? ㅋㅋ |
소은파파님의 댓글

|
@탱구탱구듀바코 팻보이시절 주력이였죠 ㅎㅎ |
탱구탱구님의 댓글

|
@소은파파ㅎㅎ 듀바코는 정말 네이밍 센스가 발군이었죠.
펫보이, 데스팟, 슈탱 등등 반면 데캉은 카시오페아, 쇼군등등 쌩뚱맞고... |
차가운바람님의 댓글

|
클론 그마랑 케슬롱이 섞어먹기엔 좋더라구요^^@ |